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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21:49
과학적 근거는 좆까고 아무튼간에 대만이네 집에 ts정대만 신체도 하나 있음. 왜 있는지도 묻지 말자 대만이네 엄빠가 딸래미도 하나 갖고싶었나보지 뭐.


평소엔 생명 유지장치 같은 곳에 보관중인 그 더미 신체는, 대만이의 본체와 링크되어 있기 때문에 현실의 소년 정대만이 먹고, 자고, 웃고, 떠들고 성장하는 거에 맞추어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같은 속도로 성장했음.

다만 본체와 연동되어 있는 만큼 본체가 행하는 모든 물리적 행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체 대만이가 다치면 ts대만이의 몸도 다쳤음. 상처의 정도는 덜했지만.


더미 바디를 사용하는 방법은 접촉이었음. 실제 대만이가 생명 유지장치 속에 있는 더미 바디를 꺼내어 (본인과 똑같이 생긴) 그 얼굴에 입을 맞추면 의식이 옮겨졌지. 본체 정대만의 영혼이 ts 대만이에게로 옮겨지고, 비어버린 소년의 몸은 자가 호흡이 불가능하기에 유지 장치 속에 들어가야 했어.


아무튼 본체 정대만은 자신의 그런 세컨드 바디에 대해서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의로 몸을 바꾸는 일은 극히 적었음. 엄마아빠가 제발 여자아이 몸에도 좀 들어가 달라고 사정사정을 해야 가끔 들어가서 움직여보는 정도? 그나마도 어릴때나 좀 말 들었고 커갈수록 그마저도 좆까게 되었지만.



그러다 소녀 정대만의 몸을 사용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된 계기는 역시나 무릎 부상 이후겠지. 제 본체는 아주 심하게 다쳐서 당분간 목발 없이는 걷기도 힘든 정도였지만, 더미는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 

그래서 고등학교 1,2학년.. 그 2년의 방황기 동안 정대만은 나머지 일평생의 기간 동안 사용했던 것보다 더 자주 TS 몸을 이용했겠지. 처음에는 정말, 정말로 농구가 하고 싶어서 못견딜 것 만큼 힘든 날에만 덜 다친 여성의 몸으로 아주 잠깐. 잠깐만 농구 하려던 거였는데 농구가 하고 싶어 미칠 것 같은 나날이 생각보다 더 자주 있었던 거지. 그리하여 소년 정대만의 신체는 2년간 의도적으로 농구를 피해다녔어도, 소녀 정대만의 신체로는 채 놓지 못한 농구를 이어갔던 거


비록 체격적으로 확연히 본체와는 다르게 여성스러운, 누가 봐도 여자아이의 몸이라는 게 눈에 띄는 신체지만 그럼에도 본체 정대만과 얼굴 이목구비가 워낙 똑같다 보니... 혹시라도 진짜 정대만을 아는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ts 정대만의 신체로 농구하는 시간은 주로 깊은 밤 또는 아주 이른 새벽이었을거임.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는 텅 빈 밤의 야외 코트에서 머리 질끈 묶고 텅-텅 농구공 튀기는 소녀 정대만


근데 그렇게 혼자 연습하는 소녀 정대만에게 다가가는 송태섭이 보고싶다. 홀로 속 타는 드리블을 질질 끌던 언젠가의 어린 자신에게 성큼 다가와준 그 형을 똑 닮은 키 큰 소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