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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11:42
박철 바이크 손질 하느라 쭈그리고 앉아있는데 하교하던 양호열 그거 보고 뒤로 가서 스을쩍 업혀볼거같음. 박철 집중하느라 호열이 발소리 못들었어서 어이쿠, 하면서 바닥 짚었다가 양호열 고쳐업고 바로섬.

- 왜 또 어리광이야
- 나 원래 어린데

박철 양심 콱콱 찌르는 소리도 해가면서...


옆에 내려논 가방에 뭐 아무것도 안들었는지 형태유지 못하고 휭 쭈그러들어있는거 힐끔 본 박철이 업힌 양호열 엉덩이 탁 때리고 공부좀 해라 이러면 양호열 박철 목덜미에 뺨 부비면서 여보가 먹여살려줄텐데 내가 뭐하러 이러면서 애교피울거 같음... 여보소리 들은 박철 소리 안내고 씩 웃는거.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 입으론 엄한소리 하면서 바이크가 정상이 아니라 지금 못태워주겠다 걸어가야돼 하겠지. 걸어가야 된대놓고 들썩 자기 고쳐업는 박철 때문에 양호열도 내심 기분좋아져서 순하게 목에 팔 감아 착 업히는거 보고싶다.

집가는내내 양호열 업고 한손엔 양호열 가방 든 박철 보고싶다. 양호열은 박철 바이크 키 쥐고 손장난치고.


- 장보고 갈까.
- 어, 우유 떨어졌을걸.
- 가게에선 내리기다.
- 치... 그럼 안갈래.
- 콘돔도 떨어졌어.
- 그럼... 갈래.

결국 못참고 크하하 웃는 박철이랑 따라 키득키득 웃는 양호열이겠지.




철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