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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11:05
미국조 넷 다 각자 경기 있었는데 백호가 가장 먼 원정경기라서 다들 백호 돌아오면 홈파티하자고 약속했겠지. 백호 돌아오는 날 셋이서 장 봐서 집에 왔더니 백호가 거실 소파에서 곰인형에 태웅이 북산유니폼 입혀서 안고 자고있었겠지. 태웅이가 짐 바닥에 던지고 백호 위로 누우려는걸 태섭이가 겨우 만류하고 다들 조용히 해보라고 소파 밑에 앉아서 긴급회의 들어갔겠지.


ㅡ백호 살 빠진거 보이냐?
ㅡ...웃쓰.
ㅡ진짜 강팀이었잖아. 백호가 결국 경기 뒤집은거 지역뉴스에 크게 났고.
ㅡ분명히 원정 내내 제대로 못 잤을거야. 근데 우리 얼굴 본다고 침대 아니고 소파에서 잠든거야. 우성아, 태웅아, 집이 좀 달라지지 않았냐?
ㅡ멍청이가 있어.
ㅡ...우리 나갈때 엄청 어지러져 있었는데 깨끗해. 백호가 빨래도 돌린거 같고, 된장국 냄새 나는거 보면 요리도 해놓고 잠든거 같아.
ㅡ그래, 그게 문제야. 백호가 지금도 집안일 제일 많이 하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 원정 다녀온 날은 무조건 쉬게 해주는거다. 우리가 안치우니까 백호가 다 하잖아. 그러니까 당번 정해서 진짜로 하자. 얘가 제일 막내인데 예쁨만 받게 하면서 토실토실하게 만들고 싶어. 다들 협조해라.
ㅡ웃쓰.
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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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일어나보니까 셋이서 홈파티 준비해놓고 백호 승리기념이라고 파티 풍선도 천장에 다 띄워놔서 백호 김치감자고로케 돼서 또 헤...하고 웃겠지. 거기다가 태섭이가 꼬깔 씌워주면서 앞으로 우리 집안일 당번 다시 정했으니까 백호 너도 꼭 지켰으면 좋겠다고 종이 주겠지.





[강백호 집안일 당번]

1. 원정날은 무조건 쉰다.
2. 귀엽게 있기






"눗??"

백호가 태웅이꺼, 우성이, 태섭이꺼 당번리스트 보니까 빽빽한데 자기만 이러니까 당황해서 태섭이 보니까 태섭이가 백호 머리 복복복 쓰다듬으면서 웃겠지.

"막내는 귀엽게 있자. 주장이 귀엽게 까라면 까는거야. 알았어?"

백호가 근데 귀엽게 있는게 어떻게 있는거냐고 태섭이한테 물어보니까 셋 다 너는 나대기만 해도, 부상만 안 입어도, 팔팔하게 날뛰어도 귀엽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겠지.












백호가 다음 원정 경기날 돌아와서 다들 쉬라고 하니까 더플백에 넣어온 농구공탈 꺼내서 쓰고 헤헤 웃고있겠지. 자기 딴에는 귀엽게 있으려고 자기가 안 귀여우니까(아님) 귀여우려고 나름 노력한건데 진짜 귀여워서 미국조 난리남. 백호가 농구공탈 쓰고 헤~웃으니까 갑자기 미국조 셋이서 폰을 들고 바닥에 기더니

ㅡ백호야, 여기 봐!
ㅡ멍청이... 귀여워...
ㅡ배코야ㅠㅠ 너 밖에 나가서 그렇게 귀여우면 큰일난다(나 이메다야, 까까중...)

영상이랑 사진 오조오억개씩 찍더니 태섭이가 인별에 우리집 공배코라고 편집해서 올려놨더니 국대선배들이 거기다 니들 국대합숙할때 공배코 데려오라고 난리남. 우리도 개꿀잼귀염컨텐츠 좋아할줄 안다고 바다 건너까지 귀여움에 몸서리쳐서 백호 눗....! 상태되겠지. 으이구, 귀여운게 귀여운 소리나 내고!!



그 뒤로 백호가 건의해서 원정갔다오면 무조건 다 쉬게 해주는데 귀엽게 있기가 가풍이니까 백호가 태섭이한테는 브로콜리탈 사다주고, 우성이한테는 부처님 후광탈 사다줘서 다들 그거 쓰고 귀엽게 있겠지. 태웅이도 이런거 빼는 성격 아니고 자기 원정 다녀오면 백호가 무슨 탈 사주나 두근두근쿨냥이였는데 백호가 조던 헤어밴드 주면서 깐태웅으로 있으라고 탈 안줌. why...하면서 태웅이 ㄹㅇ 충격받는데 백호는 예쁜 것에 타협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너 머리 눌리는거 보기 싫다고 탈 쓰지 말래서 그날 엄청나게 삐져서 입맛도 잃고 밥 세그릇밖에 못먹고, 잠도 잘 못자서 자는데 나름 10분이나 걸리고(태섭이 : 쟤는 왜 삐졌는데도 멀쩡해! 이 사기멘탈웅!!) 다크서클 생기려고해서 백호가 그 꼴은 못본다고 조던탈 사다줘서 "나의 조던탈을 사준 멍청이는 용서한다"되고 행복해짐. 해피엔웅.



나중에 국대소집돼서 국내합숙으로 귀국하는데 넷이서 공배코, 브로콜섭, 부처우성, 조던웅 탈쓰고 귀국장 들어와서 난리남. 팬들이 잘생긴 것들이 간절함이 없어서 저런거 쓰거도 망가지지도 않는다고 기만미국조라고 다 수근댔겠지. 귀국할때 예능으로 들어와놓고, 소집해제 때는 백호가 산왕전같은 허슬플레이를 매경기해서 국대다큐 배코극장 찍고 돌아가서는 백호 집안일 일정표에 "너는 숨만 쉬어도 돼."로 바뀐거 올려줘서 다들 울었겠지.





태웅백호 우성태섭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