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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10:30
북부에서 서부로 넘어가는 길목에 커다란 곰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말에 용병 백호가 토벌하러 감
시커멓고 얼굴이 잘 안보이는 장모종 큰곰이랬는데 막상 만나보니 자기보다 조금 작고 흑발에 옷을 잔뜩 껴입은 곰수인이야
만나자마자 일단 둘이 티격태격 싸웠는데(토벌하러 온거니까) 싸우다보니 살기도 안느껴지고 애가 힘도 없어
싸우다 지쳐서 일단 장소를 옮기기로 하고 근처 동굴에 누워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원래 서쪽지방 큰곰일족인데(太熊) 여행하다 잠깐 며칠 잠들었다 깨보니 겨울이었던거지 잠들땐 이렇게 안추웠는데 너무 추운데다 눈이 쌓여서 길도 잃음
길가는 사람들한테 춥다 길을 잃었다 하니까 길은 안알려주고 옷이랑 먹을걸 두고 가더라
사실 상인들이 큰 곰한테 놀라서 짐을 던지고 도망간건데 태웅이한텐 생존에 도움이 된거였음
사정을 들은 백호는 고향에 데려다주면 태웅이가 길목에서 사라지니 토벌성공이고 곰도 하나 구해주는거니 서쪽까지 동행하기로 하고
서쪽 곰마을로 돌아가는 사이 둘이 눈맞고 다른것도 맞아서 곰며느리 되는 백호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