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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18:06
가아끔 영걸이 손에 이끌려 보러가긴 했었는데...
우리 대만이가 외간남자랑 부딪혀가며... 몸싸움도 하고 으... 아프겠다...
보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파서 바쁘다는 핑계로 직관은 잘 안 가던 철인데
대만이 이제 3학년이라 프로 가기전에 대학경기는 이제 별로 안남았다는 영걸이 성화에
못이겨 오랜만에 대만이 경기 보러 간 철이

대학에서도 이제 어엿한 선배 라인인데 1학년 때였나... 예전에 보고 직관 안 가서 선배 정대만 모습은 처음 인 거
관중들 들어오기전에 친구 찬스로 농구코트 안에 들어와 봤는데
저기 대만이 허리 손 하고 있고 대만이 앞에 후배인가 뒷짐지고 고개 숙이고 있는 모습 보고
어라? 정대만 저런 것도 할줄 아냐

괜히 지금 그쪽으로 가면 분위기 이상할 거 같아서 문 앞에서 기다리겠지

대만이 낮고 꽤나 엄한 목소리로
니네 정신 똑 바로 안차리지
곧 경기하는데 이래야겠어 어? 하며 후배들 혼내는 모습 보고
박철 기분 미묘해지면서 뭔가 몸에 전류 흐르는 듯한 짜릿함 느낌

저런 건 또 좀 새롭네...

가서 몸 풀어 하면 후배들 잔뜩 기합 들어간 모습으로 예! 하고 튀어가는데
아직도 뭔가 맘에 안든다는 표정의 정대만
한숨 쉬며 고개 돌리니 철이랑 영걸이 문 앞에 서 있는 모습 보이겠지
어!!!!!!!! 일찍왔네!!!!!!!!!!! 하고 아까 그 엄한 선배님 모습은 어디갔는지
해맑은 강아지 하나 없는 꼬리도 보일지경으로 우다다다닥 달려와서 안기는 대만이

왜 뛰고 그래
빨리 안기려고 그러지~
오늘 잘하고 다치지말고
내가 오늘 진짜 환상의 플레이 보여준다 기대해라!
오냐
대만아 화이팅
👊🏻👊🏻


그렇게 경기는 멋진 승리로 마무리 되고
특히 정대만은 무슨 공만 잡으면 삼점슛을 쏘는지 아주 날아다닌 날이었음

집에 같이 손 잡고 오면서 너가 보러와서 그렇다는 둥 역시 정대만의 승리요정이라는 둥 쫑알쫑알 말 많은 정대만

내가 안 봐도 잘하잖아
에이 너 경기장 안와도 내 경기 다 보잖아 라이브 못 본 거 직캠이라도 다 보는 거 누가 모를 줄 알고...
...
하 용이 새끼가 말하더냐
응 비밀~

집에와서 씻고 밥먹고 뒹굴거리다 슬슬 시동거는데
대만이 허리 살살 만지면서 오늘 내 덕에 이겼다며
이쁜 짓 좀 해봐 하고 능글맞게 웃는데
그럼 정대만 철이 위로 올라타서 목에다 고개박고 쪽쪽 거리며 너 내일 못나간다 하고 보이는데에 진하게 키스마크 남겨 버리겠지

그렇게 거실 쇼파에서 침대로 옮기고
자기 위에서 열심히 엉덩이 움직이는 대만이 슥 보더니


어?
화내봐
갑자기 뭔 소리야
너 아까 애들한테 화낼 때 좀 괜찮던데
... 아 봤어...? 괜찮길 뭐가 괜찮아 이 변태야 하며 뻘쭘한지 허리 돌리는 거 멈추는 대만이에
누워서 허리 한번 쳐올리고
아!
화 내봐봐
그럼 대만이 웃음기 거두고 철이 내려다보는데 한 3초 했나
아 못하겠어엉 하고 그대로 철이한테 엎어져 안겨버리겠지

자기 위에 안겨있는 대만이 침대에 등 닿게 내려 놓고 그 위로 올라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철이
또 고개 돌린다 나 봐
그럼 부끄러운 티 팍팍 내는 아직도 이럴땐 열 일곱살 그 때 모습인 정대만 있겠지
역시 귀엽다니까...

귀여운 게 좋긴 하다만
가끔 경기 보러 일찍 가야겠네
생각하며 대만이한테 키스하는 박철


철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