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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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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 노출된 농구선수 강백호는 어떤 집단 속에서라도 눈에 뛸 수 밖에 없는 스타성 넘치는 강렬한 이미지인데
실은 의외로 여리고 소박해서 혼자 있을 때나 친한 지인들과 있을 때 그 속내가 행동 하나하나에 톡톡 드러날듯

시작은 꽃무늬 이불 덮고 커어어 자고 있는 백호
자세히 보면 베개도 세트임
다른 출연자가 강백호 선수님 은근 취향이 깜찍하시네요 하니까 고등학생 때 은사님이신 안선생님께서 사주셨는데 잠이 엄청 잘 온다고 자랑함
그렇게 처음부터 대중들의 환상과는 조금씩 엇나갈듯

잘 자다가 알람도 없이 갑자기 반짝 눈 뜬 백호
일어나자마자 하는 소리 "배고파"
호다닥 씻고 요리하는데 칼질은 서툴러도 완성물은 그럴듯함
된장찌개 보글보글 계란말이 지글지글

갑자기 시계를 보더니 어디론가 전화하는 백호
잠시 후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르는데! 혹시 숨겨둔 애인...?
하지만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건 양손에 햇반을 챙겨온 같팀 기숙사 옆방 태웅이였음
비시즌 공휴일엔 선수식당도 휴무여서 별일없음 같이 먹는다고

이어지는 서태웅 선수의 짧은 인터뷰에서 밝혀진 백호의 요리실력
10가지 할 줄 아는데 10가지 다 나쁘지 않다고 함
그 중에 하나 꼽자면 가츠동이라는 묻지 않은 답변도 덧붙일듯

백호 카메라 뒤에서 태웅이가 뭐라고 할지 세모눈으로 지켜보다가 여우쉑 역시 이 천재의 손맛을 잘 알고있었군 음하핫 하는거 방송에 다 나옴
다음엔 가츠동 만들어 달라는 뜻은 아마 모를듯

촬영해야 한다고 쇼파에 드러누운 태웅이 짤없이 쫓아내고
대신 그 자리에 늘어져서 영화 뭐 볼지 고민하는 백호
보고싶었다던 영화들은 말하는 족족 K신파였음
결국 갓과 함께 보다가 189 알파남 눈물콧물 줄줄 흘려버림
그거 보고 악!!! 이거 편집해주세요! 부끄러워하는데 그것도 다 내보냄

영화 끝나고 여운에 잠겨 발가락만 꼼질거리는 백호
갑자기 말벌 아저씨처럼 뛰어가는데 어제 건조기에 돌려놓고 잔 수건들이 목적이었음

강백호 방송출연한다고 나름 어젯밤 초록창에 수건 접는 법 호텔수건 개는 방법 부랴부랴 찾아봤을듯
이불은 깜찍한 꽃무늬 이불 덮고 자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