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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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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현타와서 머리 쥐 뜯으며 밖에 뛰쳐나간 적 있다에 박철 귀걸이 한 짝을 걸겠다

평소에 리젠트 머리, 당연히 잣잣 때도 살짝 내려오긴 하지만 그래도 올린 머리 그대로
씻고 나오고도 머리 뒤로 넘겨 말려서 항상 스타일링 되어 있는 상태라 별 생각 없었는데

어느 날 호열이 씻고 바로 누워 자는 바람에 앞머리가 이마 덮고 있는 거 첨 보게 됨
방문 앞에서 띡 쳐다보고 있었는데 순간 너무 애기같아서 놀라서 얼굴 들여다보려고
급하게 방안에 들어왔는데 와... 미쳤다...존나 애기... 어떡해...
근데 호열이 이불 발로 차더니 ...
와 씨발 미쳤냐 왜 홀딱 벗고 자!!!!!!!! (방금 까지 홀딱 벗고 물고 빨고 다 해놓고...
손목이 갑자기 너무 시려워서 야 나 이거 자수 해야 되는 거 아냐?
잠옷 주섬주섬 꺼내고 자는 애한테 들어서 옷 입히고 빤스도 입히고 바지 입히고
발 시려울까 수면 양말까지 신겨 준담에
잠옷 입혀놓으니까 더 애기 같아서 머리 쥐 뜯고 거실로 나오는 박철
담배...담배 어딨냐...
하 저 애기 있는 집에서 담배도 피우면 안 될 거 같아서 옷 챙겨서 바깥으로 나감
담벼락에 기대 가지고 담배 벅벅 피우고 어떡하지? 2년만 절에 들어갔다.... 생각하고 참을까
이러고 있는데 호열이 잠 깨서 집안 두리번거리다 철이 없으니까
어디갔냐... 하고 창밖 내다보면 철이 밖에서 담배 피우고 있길래 위에 옷 하나 걸치고 뽈뽈 내려옴

뭐해 여기서. 뒤에서 철이 끌어다 안으면
박철 존나 놀래서 소리 지를 뻔하다가 정신 차리겠지
왜 나왔어 추워 들어가
집에 없길래 나 버리고 간 줄 알고
내가 왜 가 그리고 여기 우리 집인데 나가도 널 쫒까내야 되는 거 아니냐?
헐... 미워... 나 쫓아낼 생각하고 있었냐?
그럴 리가 말하며 호열이 안아주려는데

이 미친 애새끼가 자기 좆 슬슬 쓰는 거 보고 순간 당황해서 애 밀치고 달밤에 전력 질주로 도망감
뭐야 왜 저래
근데 하필 그 떄 경찰차 지나가서 도망가는 철이 쫓아가겠지
엥... 에????????? 저럼 안 될 거 같은데.... 하고
일단 자기도 쫓아가보는 호열이
집 근처 공원까지 뛰어가니 경찰한테 붙잡혀서 얘기 중인 철이 있는데
헐레벌떡 잠옷 바람으로 뛰어온 호열이가 옆에 가니

지금 민증이랑 뭐 아무것도 없으시잖아요 일단 같이 가셔요
제가 왜여 이러고 있음
호열이 옆에 가서
... 자기야 집에 가자... 하는 말에 경찰도 놀래서
에? 아까 집 앞에...? 애인이신가요....
넹...
그럼 그쪽은 왜 뛰었어요
....그냥....갑자기 운동을 좀 해야겠다 싶어서...

그런 해프닝까지 겪고 날 밝을 때 다 돼서 집 들어가는 철호열

ㅋㅋㅋㅋㅋㅋ아니 그 새벽에 갑자기 왜 뛴 건데
그런게 있다... 하고 호열이 쳐다보면 앞머리 이마 다 덮어져서 애기 같은 얼굴로 자기 보고 웃고 있겠지

야... 너 머리 올려라
왜 내린 거 별로야?

백호가 귀엽댔는데
그래서 안된다고
.... 어? 나 귀여워?

...

귀엽냐고!!!!!!!!!!!!!!!!

어.
하...

박철은 오늘도 손목이 시렵다...

쟤 언제 다 크냐...



철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