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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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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선 내용 약간 이어짐


땀에 젖은 대만이 앞머리 가만히 보고 있다가 정리해주는 이명헌 공원벤치에서 대만이 무릎베개 해주고 부채로 부쳐주는 이명헌 비오는 날 대만이 쪽으로 우산 몰아줘서 한쪽 어깨 다 젖는 이명헌 시험기간에 공부하다 도서관 책상에서 잠든 대만이한테 겉옷 벗어 덮어주는 이명헌 먹기 힘든 음식 나오면 쓱쓱 발라서 입에 넣어주는 이명헌 쥐면 꺼질세라 불면 나라갈세라 정대만 꽃보다 귀하게 애지중지 대하는 이명헌 상상해보면 개설레서 미침ㅋㅋㅋㅋㅋ

근데 정대만도 정대만 나름대로 멋있고 잘난 남친 둔거 너무 행복함 이 이상 좋아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자기 마음의 크기가 커서 어리둥절 할 정도로.. 그러다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쯤 객관화 잘되는 대만이가 물어볼 듯 지나치게 친절하다는 건 지나치게 냉철하다는 뜻이라는데 넌 어떤 사람이야? 내가 이런 대접 받아도 되는 걸까.. 내가 그때 널 붙잡은 게 맞는 행동이었을까 가끔은 무서운 생각이 들어 앞일은 알 수 없는데 이러다 멈추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그렇게 불안해 하는 대만이 살포시 안아주며 그럴 일 없다며 대만이 안심시키는 명헌이 두 눈은 이미 칠흑처럼 가라앉아 있을 듯.. 그리고 정대만은 모르고 있음 자기보다 더 크고 거대한 명헌이 마음을 이런 마음을 전부 내보였다가 혹시나 두려워 물러설 지도 모를 대만이 생각에 그나마 이 정도로 제동걸고 있는 것을..

하지만 그런 명헌이의 마음을 알 리가 없는 대만이는 파워N답게 계속 중얼거림 만약 어느날 우리의 마음이 맞지 않는 날이 오더라도 주어진 오늘은 최선을 다해 너와 열심히 살거야 왜 난 널 일찍 만나지 못하고 그렇게 헛된 시간을 보내왔을까 조금 억울한 생각도 드네 참 이상해 옛날엔 밤이 그렇게 길었던 것 같은데 요샌 유난히도 짧은 느낌이야 아쉽게도..

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로 조잘대는 거 듣고 있는 명헌이가 대만이 이마에 살짝 입맞춰 줄 듯 아마 그 말 뒤에 숨겨진 의미를 알 것 같기도 해서 이대로 헤어지기 싫은 마음은 자신과 같을 게 분명해서..






얘들 진짜 볼수록 정통로맨스멜로 재질인듯..
뿅댐 명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