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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4 13:28
능력있는 성군 센도랑 호위무사 루카와인데 센도는 몇 없는 자기 사람들 중에서도 루카와를 특히 신임했고 루카와도 센도 능력 인정하고 주인으로 모시는걸 기쁘게 여겼겠지 검술 아니면 잠만 자던 루카와한테 갑자기 천방지축 빨간 사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에 문제가 없었음
사쿠라기는 이민족 사람이었는데 도박장에서 일하는거 정찰하던 루카와가 우연히 만나서 엮이게 되면 좋겠다 야매로 배웠다기엔 검술 자질이 좋고 손기술도 좋아서 관심 보이다가 찾는날이 잦아들게 됨 센도는 요새 밤마다 어딜 그리 가느냐고 루카와한테 뭐라 했지만 진심으로 핀잔 하는 말은 아니겠지
그러다 어느날 센도가 수족뜰 떼어놓고 야행갔다가 어디 부잣집 도련님이냐고 건달들한테 둘러 싸인거 사쿠라기가 구해주게되고 자기네 도박장에서 놀고가라고 하게되면 좋겠다 널리고 널린 도박장이자 암거래장 중 하나일뿐인데 빨간머리 소년이랑 노는게 꽤 재밌었던지라 계속 생각이 남
센도는 그 소년을 찾을까 말까 오랜 시간 걸쳐 고민을 했는데 루카와가 정인을 소개 시켜준다고 데려온게 사쿠라기여라
고민하기 전에 데려올걸 그랬다고 주먹 꽉 쥐고 후회하면서 일단 자기 알아보는 백호한테 웃으며 인사만 겨우 받아줌
그리고 백호 돌아간 뒤에 네 혼인을 축복해주지 못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내일 날 뜨자마자 백호 데리고 궁으로 와라고 태웅이한테 시키면 좋겠다 내 후궁으로 들일것이다
루카와가 살기 가득 담은 눈으로 주인을 보는데도 별 말 안하겠지 명령을 거부하지 않을거라는걸 아니까

근데 백호가 순순히 후궁 하겠어요 하지는 않을 성격이잖아 내가 널 언제 봤다고 비가 돼야 하냐고 날뛰면서 태웅이 잡고 가자, 나랑 여기서 나가자 할듯 태웅이 잠깐 흔들리는데 대협이 나가려면 백호 두고 너만 나가라고 하겠지 살벌한 상황에 대치하는데 영 백호가 기를 굽히지 않고 자길 노려보니까 그게 좀 마음에 안들어 태웅이 옆구리에 찬 칼 뽑아다가 태웅이 한쪽눈 베어버리면 좋겠다 태웅이 악소리도 안내고 피 뚝뚝 떨어지는 눈만 손으로 감싸겠지 백호가 울면서 절규하고 알겠다고, 시키는대로 할테니까 루카와한테 손 대지 말라고 함

대협백호 초야 보내는데 장지문 하나 두고 태웅이 보초 서고 있어야 하겠지 촛불 켜둔걸로 문에 두명의 엉킨 그림자 선명히 보이고 백호 다리가 들렸다 내려갔다 하는것도 한쪽 눈으로 보고 있는 태웅이 보고싶다 어떻게 신음이라도 안내려고 백호가 입 막는데 그거마저 대협이 손 떼서 갑자기 아윽! 하는 소리 들려오고 태웅이 자기 검집만 부서질정도로 꽈악 쥐겠지

근데 또 궁에 지내게된 백호가 태웅이 포기 안하고 사사로이 부르거나 만나러 가면 좋겠음 태웅이 착잡한 표정 하면서 마주 안거나 응해주진 않지만 백호가 안고 입맞추는걸 또 밀어내지는 않았음 급기야 둘이 대협이 몰래 정을 통하는 일도 생기겠지 백호는 그게 자기 첫경험인것마냥 부끄러워하고 눈물도 흘리는데 태웅이가 그 모습에 참지 못하고 제 주인의 비를 잡아먹을듯이 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것도 대협이한테 들키겠지

이번에야 말로 태웅이 없앨 건수 잡은거라 제 손으로 단숨에 처리하려 하는데 백호가 궁녀랑 호위들 뿌려치고 우당탕 들어와서 대협이 칼날 아래에 자기 목 들이밀었음 백호 목에 핏방울 주륵 떨어지는거 보고 대협이 물러나는데 백호가 더 다가와서 쟤 죽이면 자기도 죽을거라고 내가 못할줄 아냐고 바락바락 악쓰면 좋겠다 그러면서 자기 배 감싸고 나 죽으면 복중 원자도 죽는거라고 하겠지 대협이 칼 던져버리고 알아서 해라 하고 대신 백호 거처 자기 거처랑 합쳐버림

낮에는 대협이 없을때 태웅백호가 붙어먹고 밤에는 태웅이 있는 곳에서 대협이가 백호 희롱하는거 보고싶다 백호 눈이 계속 태웅이 찾아서 볼 한손으로 눌러잡고 자기 봐라고 하는 대협이겠지 대협이가 태웅이 죽일 수는 없어도 다른 해꼬지 할까봐 살살 아양도 피우게 되는 백호 보고싶다 다 비치는 천 한장 달랑 몸에 걸치고 품에 안겨서 대협이꺼 만지고 빨아주고 자비를 베풀어주어서 고맙다고 하겠지

나중에 태어나는 원자 새까만 머리에 백호 닮은 곳은 어디에도 없는데 셋 다 본능적으로 서태웅 아이라는거 눈치챌거같다 백호는 애 보호한다고 손 달달 떨리는데 대협이는 태자 책봉 해주겠다고 하면서 백호 묶어둘 수 있는 인질 하나 더 생긴거라 만족할듯 태웅이는 제 아이 손 한번 못잡아 보고 그거 멀리서 지켜보다가 백호랑 겨우 눈이나 마주치겠지






태웅백호 대협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