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만 감독님으로 예능 나오는 게 bgsd




왜 은퇴한 선수들 모아서 자기 종목 아닌 스포츠 도전해보는 예능프로그램 있잖아


그 프로그램에 이번 종목은 농구로 선정됐는데, 패널들 다 농구코트 위에 모여있음
“그럼 팀 감독 겸 코치는 누가 해주나요?”
하고 질문하는데,

그럼 이제 화면 바뀌면서, 정대만 중고교대학같은 학생 선수 시절 활약 사진 >> 프로 입단 활약상(사진, 영상, 시즌 mvp, 프로리그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좌라락 화려하게 >> 마지막은 선수 은퇴식에 울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 클로즈업 >> 까만 화면에 자막에 스르륵 ’영원불멸의 선수로써 그가 오랜기간 속해있던 우승팀인 A팀에선 그의 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세트 뒤에서
[프로 팀 현 감독이자 전 프로 농구계의 전설의 슈터! 정대만 감독님!!!] 하는 우렁찬 멘트와 함께 짜잔 등장시키기

다들 막 환호하고 박수치고 불꽃남자 정대만!! 하고 외치는데 지도자 길 접어들고는 이렇게 가까이서 들어보는 건 오래간만이라 되게 어색해하고 먿쩍게 웃으면서 들어옴
막 패널분들 와 진짜 팬이라고 악수 한 번만 해보자고 막 그러고 악수 해주면 아아악 손 안씻을거에요!! 이러고 호들갑 떨겠지

mc들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린다고 하면 하하 웃으면서 어색하게 카메라 의식해서
”어어;; 어느 카메라 보고 해야하죠?;;“
물어볼듯 겨우 카메라 찾고
”안녕하세요, 프로 농구 A팀의 전 슈팅가드이자 현 감독 정대만입니다. (꾸벅)“
하면 또 박수에 환호 나와서 열렬함에 어우 그만하세요ㅋㅋ;; 삐질삐질
이제 자리에 모셔서 근황 토크 티키타카 하면서 긴장 좀 풀고 대충 근황 토크 마무리 하면서,

”아 근데 우리 감독님 되실라면 실력 좀 봐야할 거 같은데~“
”예?“
”맞아요! 저희 눈 높아서 아무나 감독 인정 안해드립니다~“
”어어;; 그런 얘긴 없었는데 저 지금 정장 입고 나왔는데요“

보여줘! 보여줘!!! 연호하니까 진짜 사전에 얘기 안됐던 내용이라 찐 당황하면서 어버버법하는 정대만 감독님ㅎㅎ 저 못해요~ 선수 은퇴한지가 언젠데ㅠㅠ

”아이~ 불꽃남자 정대만 여기서 물러나나요?!”

mc가 씨익 웃으면서 쳐다보니까 또 저 말에 스위치 눌린 정대만
어어…하다가 뭘로 어필해야하죠? 물어볼듯
패널들 다 당연히 3점슛이죠!! 하고 외침
근데 이제 자기 정장이다 은퇴한지 좀 됐다 볼이 어색하다는 둥 밑밥 깔아서 헐랭한 하남자 면모 슬슬 보여주겠지
그럼 이제 제대로 마음 먹고, 손목에 찼던 시계도 풀고 자켓도 벗는데다 넥타이까지 느슨하게 좀 풀어버림
오우 화보네요 화보 키도 크시고 아직도 몸도 좋으시고 얼굴이 우와아
크으으으 ^.^bb 그모습에 따봉 날려주는 패널들 또 민망해서 흐하하하 웃으면서 손사레치는 정감독님

코트 위에 탕탕탕 살짝 드리블 해서 간보더니 바로 눈빛 돌변해서 드리블부터 화려하게 시선강탈해주고, 가볍게 뛰어서 기본 레이업슛부터 보여줌
깔끔한 레이업슛에 우와하고 감탄하는 패널들 보고 씨익 개구지게 웃더니 림 통과한 공 다시 드리블해서 3점 라인까지 오고,
어린 선수 시절부터 지금까지 전매특허인 재빠른 릴리즈 동작으로 가볍게 백스탭으로 슛

그리곤 깔끔한 동작으로 슛 던지자마자 공이 림 통과하기도 전에 현역시절 세레모니하겠지
철썩하고 클린하게 들어간 공이 코트 바닥으로 탕탕 떨어지자 일제히

“우와아아아아아아악!!!!! 정대만!!! 정대만!!!!”
“미쳤다 미쳤어”
“와 나 홀렸어요 방금 넋을 놓고 봤네 진짜”
“감독님 저희 감독님 해주실 게 아니라 다시 현역 뛰셔야하는 거 아녜요?”
“와 진짜 레전드다 레전드”
“이걸 바로 앞에서 보다니 저 이거 본 눈 제 눈 경매 하려구요”
라고 세상 난리난리남

“어떻게, 저 여러분 감독할 수 있나요?”

하고 특유의 개구진 웃음으로 물어보는 정대만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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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독님 어디사냐 진짜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