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협태웅
맨날천날 쿨냥이가 능남까지 찾아가서 원온원하는거 그거 사랑이라고, 태섭이나 한나가 본인보다 먼저 눈치채가지고 당기기만 하지 말고 가끔은 밀기도 하라고 조언해줌
너 자꾸 그러면 나중에 윤대협이 질려서 원온원도 안해주면 어떡할래? 소리에 당황해서 ?!웃쓰 하고 그날 바로 대협이 낚시하는데 찾아가서 다짜고짜 밀어버리면 어떡하냐 다행히 물살이 세거나 깊은곳은 아니었지만 아무튼간에 혼비백산해서 다시 기어올라오던 대협이 지가 밀어놓고 서슬퍼런 눈초리로 손내미는 쿨냥, 아니 저승냥이 보고 하고싶은말 오백개는 생각나겠지
-.....태웅아..? 왜...?
-이제 슬슬 밀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치만 저딴 대답에 어케 붕 날라간 영혼을 되찾겠어 뭐라 대꾸할 힘도 없이 주섬주섬 짐챙겨 멍하니 떠나는 대협이임...
글케 저멀리 비척비척 돌아가는 대협이 바라보면서 아무리생각해도 이건 아닌데 싶던 태웅이, 태섭 한나한테 이실직고함. 애들 듣자마자 이 도라이가 미쳤냐며 난리나서 태웅이 머리채잡고 능남에 사과하러옴...근데 윤대협 오늘 몸살감기라 못나왔대... 죄책감 풀충전돼서 그제야 식은땀 삐질 흘리기 시작하는 태웅이 붙잡고 대협이네 자취방에 끌고가서 밀어넣겠지 니가 책임지라고... 근데 그 방법이 의외로 먹혀서 그날 단둘이 남은 자취방에서 분위기 무르익고 둘이 사귀기로 했으면 좋겠다. 근데 그와중에도 병간호 명목으로 대협이네 살림살이 n개 깨부순 태웅이랑 이미 사귀자고 뽀뽀한 후라서 뭘 깨부셨든 헤벌쭉거리며 쭈그리고 청소하는 대협이 이런거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