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시장 지나가다가 반찬가게 사장님 날치기 당할뻔 한거 도와줬는데
= 그 오토바이가 저번에 철이 오토바이 박고 그냥 가서 한번은 줘팰 계획이었는데 의도치 않게 좋은 일 함
보는 눈도 많으니까 저벅저벅 걸어가서 뒤후려차기로 턱주기리 한방만 날림

그 후로 사장님이 고맙다고 반찬 몇번 싸 주고 말도 좀 트고 해서 직원 하나 있으면 하는데... 해서 반찬가게 알바생 박씨... 된 철이

근데 그 반찬집이 꽤나 맛집이어서 북산고애들 도시락 반찬에 종종 출연하곤 했던 거지
일요일 저녁에 회심의 메뉴 간장돼지불고기 잡채 치즈들어간 계란말이 꼬막무침 팔았는데
월욜에 북산 농구부 같이 점심 먹으려고 모여서 도시락 뚜껑 여니까

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거 왜 반찬 다 똑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호야 이거 시장에서 샀냐
그럴껄? 호열이랑 나눴는데!
ㅋㅋㅋ아 엄마가 요새 여기꺼만 사오던데ㅋㅋㅋㅋㅋㅋ
대만선배도?
엉? 난 철이가 해줬어
에?
응?
어어어엉?
그렇다. 요새 박철 사장님 하는 거 보고 배워서 정대만한테 맛 실험 중이었음

그렇게 요리파트까지 마스터한 모범직원 박철
어느날 엄마랑 같.이 시장 온 송태섭한테 들키고 떨떠름하게 계란찜 서비스로 올려줄 듯
많이 먹고 키커서 대만이랑 농구 재밌게 하렴
🥦 -.-

철이 있는 거 알고 간 백호는 이제 당당하게 돈까스 서비스 요구 함
돈까스 안주면 만만군 도시락을 뺏어먹을테다!!!!!!
그래라 그래 이왕이면 고치돈 먹어라 그게 더 맛있다 하고 고치돈 넣어주는 직권남용

대만이 도시락도 싸줘라
반찬가게에서 파는 것보다 +@로 빚어낸 철주부의 사랑 담긴 도시락 왕창 먹고 5교시 퍼질러 잘 잤다네용~




철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