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닌데 이놈은 언제 한번 이렇게 잠적할 줄 알았어... 하고 다들 묘한 납득을 해버려서ㅋㅋ 어디서 뭘하든 그 윤대협이니까 잘 지내고 있을 거라는 굳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서 얘가 어딜 갔나 찾지 않음. 잠적을 택한 윤대협의 의지를 존중해 주기로 했다.


그렇게 몇년쯤 시간 꽤 지난 어느 날 윤대협이 어슬렁어슬렁 돌아왔으면 좋겠다. 너 대체 어디갔었냐고 친구들이 등짝 패면서도 반가워 하는데 대협이가 태평하게 납치됐었다고 말할 듯.


먼 개소리야. 그럼 어떻게 나왔는데.
애를 셋정도 낳으니까 외출도 허락해 주더라고ㅎ


웃으면서 말하는 거 보고 역시나 개소리라고 판단한 친구들. 다음에 어디갈 때는 연락 좀 하고 가라고 애정어린 잔소리 퍼부어 주면서 그동안의 회포를 풀 것이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정환이 자신에게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배우자가 있으며 최근에 막내가 태어나 아이가 세명이 되었다는 걸 기자회견에서 밝히고.... 어디서 많이 들은 숫자에 대협의 친구들은 동공지진이 오기 시작하는데...


정환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