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2122952
view 3252
2023.05.10 21:16
0eaed42bf9a0cc900bfc7c4ae0e6e864.jpg
8c1acadc2666aebca6b8b7b16bbe61e2.jpg
FukZn-IaIAEYrhC.jpeg
Ft1TnuuagAUWMTS.jpeg
큰 계획이나 중요한 사건은 당연히 우성명헌 원하는대로 돼야하고 작은 일, 소소한 일들만 ㅇㅇ

우성이가 형이랑 하려고 계획한 일이 자꾸 꼬이고 뜻대로 안풀려서 (형 없는데서 혼자) 짜증내고 명헌이형이나 형들 앞에서 울망울망 우는거 보고싶어

우성이가 명헌이형이랑 하고 싶은 연애 장르는 달달한 멜로인데 현실은 로코와 시트콤의 경계가 애매하게 될 때가 많았으면 좋겠음. 원래 남 연애 눈꼴시려서 안물안궁인 산왕 형들인데 우성명헌 연애랑 데이트는 지루한 기숙사생활의 개꿀잼컨텐츠면 좋겠다고

발렌타인데이라서 형 방부터 자기 방까지 포장된 페00로0 초콜릿을 헨젤과 그레텔 빵조각마냥 한 알 한 알 깔아서 이벤트 하려는데 형들이 바로 졸졸 뒤따라오며 하나씩 다 주워먹었으면 (특 이명헌도 거기 껴서 같이 주워먹음)

사귄지 nn일 케이크에 이쁘게 촛불 켜서 형 앞으로 들고오는데 한걸음 뗄 때마다 당연히 촛불이 흔들려서 꺼지려고 하겠지ㅇㅇ그것까진 생각못한 정우성 촛불 꺼뜨릴까봐 어??어??하고 꼼짝못하고 서버리는데 형들은 빵터지고 명헌이도 웃으며 구경하다 우성이 울 때쯤에야 다가가주면 어떡하냐

교실창문 이벤트하려고 3학년들 운동장 지나갈 시간에 자기반 창문에다 명, 헌, 이, 형, 사, 랑, 해, 요 라고 한 글자씩 붙여놨는데 주번이 창문잠그다 몇 장 떨어뜨려서 명 헌 이 사 요 만 남겨져있고 (안 판다 뿅)

명헌이형 소중한 얼굴이랑 손에 팩 해주려고 요거트랑 오이 사놓으면 형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오며가며 하나씩 주워먹어서 냉장고에 남은거 없음 (형들이 고라니냐고요!!! 하고 울다가 현철이에게 암바당함. 근데 이명헌이 젤 많이 먹었음)

운동장에 낙엽으로 하트 만들어놓으면 강풍불어서 날아가는건 기본이고 하얀 횟가루 나오는 라인기를 밤에 몰래 꺼내다가 운동장에 사랑고백 그려놓으면 그날밤에 비와서 싹 지워짐


그런데 명헌이는 자기랑 이것저것 해보려고 계획하고 꾸미고 잘해보려는 우성이 마음 너무 잘 알고 사랑스러워하겠지ㅠ 우성이는 맨날 이벤트가 망했다고 생각하지만 자기만 보면 좋아죽으려고 하는 아기가 포기할 줄 모르고 끈기있게 뭔가를 준비하고 매번 귀엽게 아방방 우는 얼굴 보는 게 명헌이에게는 이벤트 그 자체라 사실은 성공한거나 다름없겠다

인생 백프로 성공하고 즐겁기만 할 순 없으니까 우성이 작은 일에만 조금씩 울고 잠깐씩만 몸부림치면 좋겠다 그리고 명헌이랑 항상 행복하고 잘 살면 좋겠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