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2120985
view 2644
2023.05.10 21:04
보고싶다 이딴생각 하지말까...
약모브명헌 약명헌텀




주전으로 발탁된 어린 이명헌 적응 잘할 것 같지 응...
단체생활 개잘함. 함부로 알랑대는 스타일이 아니면서 전략회의 때 조곤조곤 말하는 내용에 일리가 있어서 도감독님이 좋아하심. 선배들도 패스 잘하는 막내를 신뢰하기 시작함. 처음에는 1학년이 갑자기 벤치멤도 아니고 주전 5명 중 하나라니 당황했음. 주전끼리 식사하고 불려다니고 따로 차 대절해서 이동할 일도 많은데 두부같은 1학년이요? 서로에게 익숙하게 닳고 닳은 3학년들의 세계에 이명헌이 던져지다

그런데 애가 쓸만해... 패스 잘하고 과묵하고 딴딴함. 갓 중졸 순진한 어린애의 눈치를 봐서 처음에는 주전들이 언행을 점잖게 사렸음. 하지만 이명헌도 중학생 때부터 운동부였으니 험한 애정표현을 개의치 않고 잘 받아냄. 몇 주 안가서 다들 이명헌 그놈 그새끼 복덩이 하면서 예뻐해주기 시작... 선배들 전부 이명헌을 평범하게 아껴줌

근데 이명헌이 학년 올라가서 기세 잡은 산왕 시절보다 약간 더 험하고 마초적이라는 설정으로.. 
이명헌 1학년 때 이명헌 따먹기가 유행하는 주전들 락커룸이 보고싶다 진짜 따먹는 건 아니고 애가 방심할 때 뒤에서 옷위로 팡 허릿짓하는거
이명헌 개당황했는데 선배들이 머리 슥슥 쓰다듬고 귀엽다고 웃으니까 항의를 못함 그렇게 매일매일 여러명한테 팡 팡 따먹히면 좋겠다
오늘 막내 따먹었냐? 하면 아직.
야 이명헌 너 주장님께 안 대드리고 뭐했어ㅋㅋㅋ 하면 아이 막내한테 뭐라 하지 마 하고 주장님 몸소 명헌이 짐챙기는 락커까지 행차하셔서 막내 장골 잡더니 푹신한 엉덩이에 고간 가볍게 팡 침 심지어 허리 한바퀴 돌려 슬쩍 문지르기까지 하고 애 머리 복복 긁어주고 가심
체육해서 타고나길 몸을 잘 쓰는 애들끼리 누가 절륜하네 너는 경박하네 다같이 낄낄대는 분위기... 이명헌 처음에는 귀 벌개졌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한달 두달 계속되면 익숙해질듯
막내 따먹어야 연습이 잘 풀린다니까~ 이런말 주전들끼리 쓰는 락커룸에서 무조건 나온다고

근데 고1때 이랬고... 이제 대학 와서.
같은 대학에도 두셋 와 있던 산왕 선배들이 어이 이명허이~ 하면서 막내 따먹기 또 시동걸어
근데 이명헌도 다 컸다 이거야... 1학년 때는 막내였지만 이때는 이미 동갑내기 레귤러들이랑도 한바탕 진하게 어울렸잖아
나름의 건들거림 장착하고 대학 왔는데 가오 안 살게 뒤가 따일 수 있나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그래서 거부하는데 선배들이 한술 더 떠야 한다고... 스무살이랑 스물두세살은 천지차이야 알지
어어 명헌아 너 말버릇이 그게 뭐야아
어릴 때는 순했는데 다 커서 양아치 됐네 우리 명헌이
그렇게 이뻐했는데 전부 잊었네 잊었어ㅠㅠ
하면서 시무룩한척 약한척하면서 막내 존나 귀여워해...
결국 이명헌 난처하게 웃고 마는거
이따 대드리겠습니다 이런 대답...
또 경기 전후로 락커룸에서 팡팡 따먹히기 시작...
이미 충분히 빻았는데 비산왕출신이 놀라서 뭐라고 하면 아 그런거 아니고 걍 노는 거라고 태연하게 답하는 선배 주전들과 자기도 웃긴 막내...

이명헌 기분이 비로소 희한해지는건 유난히 뒤에서 얼쩡거리는 타교출신 한 선배 때문임
하실 거면 빨리 끝내고 가시라고 하고 싶은데 말을 뭐라 해야겠는지 모르겠어서 불러놓고 머뭇거려
빨리 따먹으세요?
빨리 드세요?
빨리 박고 가세요?
그때 뭔가 뾰..뿅하고 기분 희한해지는 이명헌... 지도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음
근데 애초에 다른 타교출신들은... 친한 동료 선수들의 장난에 한번 어울려보고 싶어도 눈치만 보다가 함부로 잘 못함
백명 넘는 농구부에서 하이아가로 기어올라온 단 다섯 명 주전
그뭔씹 장난같아도 파고들어가면 폐쇄적인 락커룸에서 지들끼리 유대 다지는 의식같은 행위인거임
뭐 줍느라 허리 숙인 막내한테 순식간에 따라붙어서 허리 위에 가볍게 손 얹고 절륜하게 팡 치고 바로 뒤로 빠지는거... 이거 안해본 놈들이 하면 가벼운 장난같은 느낌이 없이 그저 진~한 성추행됨
이명헌은 대학리그에서든 프로 가서든 형님들이랑 같은팀 되면 무조건 막내취급에 이 장난 당함
하지만 이명헌 따먹기 할 수 있는건 그때 이명헌 데리고 인터하이 우승했던 3학년 주전들뿐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