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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9 23:42
평소 주량조절 못하는건ㄴㄴ 섭섭군 집들이 한다고 선물 뭐사야하지 오도방정 떨던 강백호 당일날 스케쥴 생겨서 그 선물 죄다 서태웅한테 떠넘기고 정작 지는 안옴
한잔 두잔 주는거 홧김에 다 털어넣다가 한계 이미 차고 넘쳐서 필름 뚝 끊긴거겠지
태섭이가 먼저 너 취했냐? 괜찮아? 하는데 태웅이 초점도 잘 못 잡고 괜찮아요.고맙습니다 이럼
그게 뭐가 고마워ㅋㅋ 태섭이 가볍게 웃는데 태웅이 진지한 목소리로 선배한텐 계속 고마워요. 주장할때도. 미국에서도 고마웠어요 이러면 좋겠다 거기 있던 사람들 다 놀라고 뭐야 서태웅 너 왜그래 하는데 곧 그게 태웅이 술버릇인거 알겠지
솔직해졌다기 보다는 저 마음속 밑바닥에 있는 굳이 안하는 말, 굳이 안해도 되는 말을 하는거였음
대만이가 태섭이 밀고 나는? 나는? 하면 선배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가르치는거 어려운데, 잘해요. 이래서 대만이 감동받겠지 애 취했는데 놀리는거 아니다 하는 치수도 옆에서 웃고있던 한나도 가까이 와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봄 근데 그때 문 열리면서 천재 등장! 주인공은 늦게 등장하는법! 하고 뻔뻔하게 백호가 오면 좋겠다
왜 이제 왔냐는 가벼운 핀잔이 오고 가는 중에 누군가 너 왜 태웅이 이렇게 귀여운 술버릇 있냐는거 말 안했냐고 하는거임 백호가 음? 했다가 서태웅 상태보고 얼굴에 핏기 가셔서 저새끼 누가 술먹였어! 아니 입 막아 입!! 하고 소리침
사람들은 강백호 왜그래? 하고 있고 통 자기 시키는대로 들어먹질 않아 자리에서 도망치려고 도로 신발 신는데 이미 태웅이 레이더망에 들어와버리겠지
멍청이. 백호가 신발 구겨 신다가 뚝 멈췄음 벌써 신발장 앞에 태웅이 와있겠지 허리 숙이고 있던 백호 위로 그늘이짐
키스해. 아아악!! 여기 딴사람들 있다고! 태웅의 직구에 백호 제외 다들 놀랐다가 하나둘 웃음이 터지는데 그 말이 끝이 아니겠지.
오늘은 빨게해줘. 너 좋아하면서 왜 못하게해.니 보ㅈㅣ...웁!! 웁!!
백호가 황급히 태웅이 입을 막고 집에 가자 집에 가서 하자 하면 좋겠다 팔에 힘 잔뜩 주고 버둥거리는 태웅이 못빠져나가게함 북산즈는 웃던거 멈추고 조용해져있음 이미
이래서 술마시지 마라고 한건데! 집에 갈때까지 어떡해! 갈때동안 여우자식 입 누가 막아! 백호가 갸악갸악 찡찡거리면서 북산즈한테 도움의 눈길을 보냈지만 다들 외면하면 좋겠다 저 둘 사이에 있을 피해자를 누가 자처하겠어
결국 백호가 혼자 운전해서 집 가는동안 옆에서 태웅이 뱉는 음담패설 그대로 다 들어야했겠지
보지 빨게해줄거야? 멍청아 너 귀 빨개서 야해. 여기 누워봐. 다리 벌려서 보여줘. 키스하자. 혼자 하는거 보여줘.
그러면서 포기 하지 않고 키스하려고 다가오는 얼굴 한손으로 틈 날때마다 밀어내면서 운전하는 백호보고싶다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