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키고싶다...

이제 남들한테 떳떳한 일 할거라고 떡볶이집 차리신 형님
철이 젤 잘 챙겨주던 형이라서... 차마 거절 할 순 없었는데
형님도 애들중에 철이가 젤 어리고 ...그나마 선하게 생겨서(문신없음, 흉터 없음)
제발 좀 가게봐주라 ㅜㅜㅜ 돈도 많이 줄게ㅜㅜ 하심

그렇게 여중 앞 떡볶이집 알바생 박철이 되었다고 한다...

근데 그 동네에 애들 간식 할만한 거 파는 데가 없어서 장사가 존나게 잘되는거지
게다가 형님 요리 완전 잘하셔서 양념비율 쩔고
철이도 요리센스 있어서 맛있음
자리좋고 맛있고 말 다했지

4시 반 딱 되면 이제 3.2.1
우아아아아악
아저씨이이이이이이!!!!!!!
떡볶이 주세여!!!!!!
튀김!!!!!!!!! 야!!!!! 김민쥬ㅜㅜㅜㅜ 빨리와!!!!
어!!! 안녕!!!!! 우와!!!!!!!! 이거 매워요?????
아니 그냥그래

자 3인분 맞지
어 우리 2인분 시켰는데????
... 그냥 먹어
우와아야아

어 우리 튀김 오징어만 했는데 이거 머에여????
고구마 이것도 먹어 맛있어

실수인데 대충 서비스로 떼워서 애들한테 인기 개좋을 듯

첨엔 엄마들이 가끔 들리는 형님들이랑 늘 있는 철이도 그렇고 저기 무서운 사람들 아니냐... 했는데
애들이 자리 없을 때 포장해오는 거 보면 양도 많고 맛있어서 저녁 대신 포장해가는 아줌마들도 많이 생김

그리고 철이 보러 온 대만이까지 딱 앉아있으면
이제 근처 여고 애들까지 가세해서 웨이팅까지 생길 듯

철아 나 머하면 돼????
거기 앉아서 그냥 떡볶이나 저어
웅~

하...저기 지금 30분 넘게 기다려야 하는데...
괜차나여!!! 근데 저 오빠 애인 있어요???
쟤? 있지 애인
헐.... 이뻐여??? 봤어요???
... 키는 크다
하고 말 흐리는 박철

대만이 애인있다해도 뭔 상관이냐 얼굴보러 오면 돼~^^
하고 와서 떡볶이 3명이서 7인분은 먹고 가는 소녀들 때문에 형님 팔에 금팔찌 두개씩 차고 철이도 귀걸이 금으로 바꿈

2호점은 북산고 앞에 낸다고 하는데
강백호... 준비됐냐?



철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