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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9 13:29
한창 윈터컵 준비하느라 연습중인 농구부 체육관에 아라가 태섭이한테 물건 전해주러 오는 거 ㅇㅇ


도도도돗하고 체육관 문 한 편에 도착한 아라가 이제

“작은오빠~ 내가 왔어용~”

“작은오빠~”

하고 글케 멀리 있지 않은 작은오빠 송태섭을 열심히 부르는데 그때 태섭이 집중상태라 잘 안들렸음
문쪽 가까이에서 후배들 봐주고 있던 정대만이 한나랑 소연이랑 다른 여자애 목소리가 들려서,
으잉? 하고 쳐다보는데 작은오빠? 누구 찾는거지?
하고 누구 찾는건가 물어보고 불러주려고 아라 앞으로 가는데

“야 송태섭!!!!!!!!”

단전에서 끌어올린 발성으로 체육관 쩌렁하게 태섭이 이름 불러가지고 아, 쟤가 그 태섭이 여동생이구나 깨달은 정대만
근데 이제 남매가 기백이 이메다인것도 닮았구나하고 속으로 끄덕이겠지

“아 태섭이 동생이야?“

”아! 안녕하세용~ 연습 방해하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너무 크게 불러서 죄송해용“

”아냐아냐 나는 태섭이 선배인데 태섭이 불러줄까?“

라고 하는 찰나에 아라의 쩌렁한 외침을 들은 송태섭이 벌써 정대만 옆에 와있을듯

”엥 송아라 여기까지 웬일이야“

”아오~ 친절하게 불러줘도 못알아듣고! 엄마가 아침에 수건 안챙겨갔다고 학원 가는 길에 전해주래!”

“아 맞다. 아침에 수건 덜 말라서 안가져갔었지 ㄱㅅㄱㅅ“

아라가 가방에서 뽀송한 수건꾸러미 태섭이한테 건네줌

“나 이만 간다~ 빠이여~
작은오빠네 선배님도 안녕히 계세용~”

”조심해서 가라 집 도착하면 연락하고“

”예예~“

그거 보면서 오, 오빠의 모습~하고 신기해하는 정대만임
암튼 아라가 둘 시야에서 멀어지자마자 정대만이 아까부터 좀 궁금했던 걸 물어봄

”야, 근데 니가 왜 작은오빠야?“

”…아 그냥 아라가 저렇게 부르더라구요“

대충 시선 피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듯 대답하는 송태섭 쳐다보던 정대만이 뭔가 갑자기 떠오른 듯 아!하더니 크게 웃음

”알았다! 너 키 작아서 그런거지?!!“

”뭔소리야!! 아랫니도 갈아치우고 싶어요 진짜?!!“

역대급 개소리에 왁왁 성내는 쪼푸 송태섭
송태섭이 놀릴 여유 있으면 이따 태웅이 왕오왕메이트로 붙여버릴거라고 하면서 씩씩대며 다시 체육관 안으로 들어갈듯
야아~ 농담인 거 알지? 태웅이 상대하면 나 죽는다고 ㅠㅠ~ 하면서 따라 들어가는 정대만

그거 알아, 태섭아?
너 손 또 주머니에 넣고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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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섭 행동에 뭔가 있음을 느끼고 자기가 질문 잘못했구나 바로 깨닫고 말장난으로 넘어가는 정대만
대만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