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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00:04
성군 대협이한테 뭘 해도 이쁘다 귀엽다 사랑받고 손 귀한 센도왕가 건강한 아들 후계자도 숨풍 낳고 안팍으로 사랑받는 하나황후 대협인 후궁도 하나 안 들이고 백호만 바라보고 아들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지 서로 다투지도 않고 그냥 왕가 잘 굴러가는데 백호가 병으로 앓아눕는거 보고싶다... 어의를 몇을 갈아치우고 왕자들 매일 문병오고 특히 대협이가 제일 정성인데 백호 자기 삶이 얼마 남지 않은거 알고 마지막 유언 남기는거 잔뜩 여윈 대협이 손 꼭 잡고 차분하게 이혼해 달라고 말하는 하나쨩.. 표정 싸늘해지는 대협이 너무 놀라 말이 안나오는 왕자들 두고 이만하면 됐잖아... 너는 다 가졌어... 나는 그런 너와 결혼했고 너에게 충실했어 너의 아이들도 셋이나 낳았어 이제 제발 나 좀 놔줘 나는 너의 아내로 죽을 수 없다고 처절한데 대협인 들은 체 만체 그저 웃으면서 다정하게 탕약만 입에 넣어 하나쨩 울게 만들 거야...



결국 장남이 몰래 대협이인척 굴면 동생들은 1도 이해 못할거야 대체 왜 그러는 건가 어머니가 아파서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고 아버지가 그랬잖아! 말려도 그 애는 아버지의 필체까지 흉내 내서 효력없지만 이혼 서류도 작성해서 주면 백호 그것만 꼭 안고 환하게 웃으면서 여우아 다 됐어.. 조금만 기다려... 그러는 거 보고싶다.. 그러다 대협이한테 들켜서 백호 힘없는 울음에도 서류 불태워지고 장남은 목에 칼이 들어오는데도 소년이 겁도 안 먹고 제발 시신이라도 돌려보내라 청하는데 대협인 차갑게 더 지껄여 보라고.. 진짜 살의 느껴지겠지 여태까지 권위없이 그냥 오냐오냐만 했던 아버지가 저러니까 어린 왕자들은 그 흉흉한 분위기에 눈물 훌쩍이면서 침만 꿀꺽 삼키는데 두 닮은 얼굴이 서로를 싸늘하게 노려보다가 백호가 힘없이 일어나 둘 사이 가로 막으면서 아들 감싸겠지 내가 잘못했어... 맞아 난 살아서도 죽어서도 영원히 네 껀대.. 네 꺼 센도 하나미치 그치 내가 바보라서 까먹었다....


아무튼 백호는 마지막까지 대협이 사랑 받으면서 눈 감고 대협이가 훗날 같이 묻히려고 준공했던 화려한 무덤에 묻히겠지.... 장남이 영영 궁을 떠나면서 몰래 한줌 잘라낸 빨강머리 아무도 돌보지 않는 역적의 무덤에 묻어주는 거 그런거 보고싶네...

약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