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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7 21:25
태섭이 잡혀와서 계속 반항했는데 몇번 맞고나서 좀 고분고분해진것같으니까 우성이네 신부로 보내졌겠지 어린 우성이는 약탈혼이지만 초코푸들같이 귀여운 자기 신부가 좋아서 친해지고싶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태섭이는 잡혀와서 좋을리가.. 없음 그래서 우성이가 묻는 질문 존나 건성으로 대답하는거 보고싶다 고분고분해진줄 알았는데 정신머리는 존나그대로인거

넌 무슨 생각해?
집가는 생각ㅇㅇ
어디가고 싶은곳 없어? 여기앞 들판이 진짜 예뻐
내집가고싶네
먹고싶은거 없어? 내가 말하면 다 만들어주는데..
우리집밥ㅇㅇ
나보면 아무생각없어? 내가 우리부족에서 제일잘생겼어
우리집생각나 니 볼수록 집가고 싶어져

이따구로 진심 집무새로 대답해서 우성이 울분터지는거 보고싶다 이제 너 내 신부야 여기가 너네집이야ㅠㅠ 해도 아냐 여긴 니집이고 내집은 따로있어 꿋꿋한 태섭이..

근데 태섭이 울보같고 마음약해보이는 애가 자기 신랑이라니까 더 그러는것도 있음 ㄹㅇ집무새되서 이쯤하면 불쌍해 보일테고 질릴테고 슬슬 풀어주겠지 하고 더 그러는데

우성이 그러지마ㅠㅡㅠ 하고 울먹이는 와중에 하나같이 다 쳐내면좋겠다 맑눈광처럼 여기가 우리 신혼집이야! 주장하는거 보고 태섭이 뭐지 생각보다 안먹히는 느낌인데... 싶어지겠지

그러다 우성이가 또 집무새 태섭이한테 상처받았다고 울먹이다 태섭이 예전 집이야기해주라 하는거야 태섭이 이새끼 은근슬쩍 예전집이라하네.. 괘씸한 새끼 ㅇㅋ니 눈물샘 뒤졌다 이제 듣고나서 날안보내줄수없는 상태로 만들어주겠음 하고 우리집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형이랑 나랑 여동생이랑 어머니가.. 하고 구구절절 집가야하는 이유 말하겠지

이야기 다하고 천천히 눈뜨는 태섭이 (불쌍해보이는척 하려고 눈감고 처연한척하고 이야기했음) 이제 눈앞에 물만두된 새끼 보이겠지 싶었는데 울기는 존나 맑눈광상태 우성이 보여서 소름돋겠지 순간 할말잃은 태섭이 손잡아주면서 태섭이는 삼남매였구나 그럼 우리도 삼남매 만들자! 태연한 소리하는 우성이보고 이새끼 생각보다... 안만만한것 같은데.. 싶어지는거 보고싶다

우성이 집무새 태섭이 참아준것도 그냥 못갈거 알아서 내신부 투정 귀여워ㅎㅎ하고 재롱떠는거 보듯이 들어준거고 놓아줄 생각 없겠지 여튼 집무새태섭이 보고싶었는데 길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