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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6 02:22
술집 앞에 도착하면 전화하라길래 말한대로 전화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쪼푸가 쏙 나오더니 대만이혀어엉- 하고 종종종 오겠지. 입김 나올 정도로 한창 추운 겨울이라 따뜻한 곳에 있다가 밖에 나온 태섭이 부르르 떨면서 걸어오면 얼른 자기 코트 활짝 열고 다가가는 대만이임. 자기 품에 쏙 들어오는 쪼푸 꽁꽁 싸주면 따뜻해애... 하고 더 푹 얼굴 기대는 태섭이겠지. 태섭아 차 타야지. 이잉.... 자 조금만 걷자. 형이 걸어.... 가자 우리 태섭이~ 따끈해서 움직이기 싫은 태섭이 겨우겨우 데려다 조수석에 앉혀놓으면 금방 눈 가물가물해지면서 잠들고 집에는 대만이가 태섭이 들고 안아서 데려가겠지. 근데 눕히려고 하면 또 대만이 품인 거 귀신 같이 알아챈 태섭이가 안 떨어지려고 대만이 목 안고 의도치 않게 더운 숨 뱉으면서 가지마 형아.... 그러면 대만이 이제 애국가 속으로 존나 제창해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 술 먹었을 땐 건드리기 싫은 댐안쿤... 겨우겨우 태섭이 달래서 애 옷 갈아입혀주고 자기도 옆자리 누우면 또르르 굴러와서 대만이 품 안에서 쿨쿨 자는 태섭이이겠지. 너는 내일 보자. 말은 그렇게 해도 귀여워서 죽고 다음날 태섭이 냠냠 잘 잡아먹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