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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5 16:06
대만이네 양조장이랑 명헌이나 포목점 둘다 존나 오래되고 유명한 집일듯ㅋㅋㅋㅋㅋ전통적으로 행사있으면 아 술은 미츠이 양조장 천은 후카츠 포목점 이런식으로 틀에벅힌 공식마냥 유명한 집일거임

애기들 발현하자마자 두 집에서 정력결혼으로 만나게했을듯. 처음에야 낯가렸지 대만이 인싸력에 명헌이도 풀려서 서로 손잡고 여기저기 돌아다닐거 생걱하면 좋아서 대가리침...여름에는 양조장 근처 풀숲에서 돗자리깔고 꽃반지만들어서 명헌이 주는 대만이 볼수 있을거임. 명헌이 볼만 발그레해져서 꽃반지 집에 갈 때까지 안빼는거 존커일듯 겨울에는 아키타 포목점에서 서로 옷 엄청 껴입고 동글동글한 상태로 눈사람 만드느라 코랑 귀뻘개져서 서로 손에 호~해주는거 볼 수 있겠지. 매년 그렇게 여름에는 카나가와 겨울에는 아키타에서 만날거같음

중학생되면 슬슬 아 서로 상대가 알파/오메가인거 자각하고 소유욕 돋겠지 근데 그와중에도 둘 다 농구 좋아해서 미묘한 텐션 느끼면서 손잡고 농구얘기하고 농구하고 그럴듯ㅠㅠ농구하고 땀흘리면 오늘따라 명헌이가 더 예뻐보여서 정신 못차리는 정대만...대만이 3점슛 쏘겠다고 머리 팔락일때마다 거슴 저려오는 이명헌...이거 첫사랑이야 ㅅㅂ 둘이 첫 힛싸랑 러트도 중2에 올거같음 대만이는 사과 익어가는 10월에 첫 러트왔을거임 명헌이는 아직이기도하고 학기중이라 만날수도 없어서 명헌이 생각하면서 버텨냈을것ㅠㅠ그러다가 겨울되어서 아키타 놀러가는데 명헌이가 대만이 보고서 놀랐을거임 분명 내가 아는 그정대만 맞는데 러트 하나 겪었다고 이렇게 어른이 된 느낌인가 싶어서..대만이도 거리감 느끼는 명헌이 파악하고 조금 머쓱해하다가 더 싱글생글 웃으면서 명헌이 긴장 풀어줄거임 그러다가 명헌이 힛싸 터져라 뭐 어쩔거야 평생을 같이해온 알파가, 내가 결혼할거고 앞으로도 같이 살거라고 샹걱한 알파가 옆에있는데 당연히 힛싸오겠지. 대만이는 자기때문인가싶어서 명헌이 눕히고 방 나가왔는데 집안 어른들이 알려주겠지 원래 혼약자가 옆에서 도와준다고ㅇㅇ첫 힛싸/러트때는 원래 집안 어른아니면 혼약자가 향 살살 풀어주면서 달래주는거임 암튼 그럼. 대만이 머뭇거리면서 방 문 열면 명헌이의 시린 겨울같으면서도 포근한 목화향이 퐁퐁 넘칠거임. 손에 땀나는거 감추고 명헌이한테 다가가면 눈가 발긋한 상태로 뜨거운 숨만 색색 몰아쉴듯. 대만이가 뺨에 손 대고 향 살짝 풀어주면 명헌이가 그제서야 눈떠서 대만이 쳐다볼거임. 열에 몽롱해진 머리로 으응, 대만아아, 안아줘 하고 칭얼대면 대만이 심장 남아나냐? 암튼 먼저 러트 겪은 도리로 저기 품에 명헌이 안고서 향 살살 풀어주겠지. 목화향에 사과향 섞이면서 명헌이가 몸 더 바르작거리면 대만이가 조금 더 꽉 껴안고 귓가에 ...괜찮아...괜찮아....안아플거야...하고 달래주겠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밤 흐르고 명헌이가 눈을 뜨면 자기 허리 껴안고 자고있는 대만이가 보일거임. 밤동안 자기가 엄청 칭얼거렸던거같아서 부끄러움에 바람 좀 쐬려고 상체 일으킬거임. 대만이가 허리를 꼭 붙잡고있어서 나가진 못허고 창문만 살쩍 여는데 그 사이 눈내려서 세상이 온통 하얀색이겠지. 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면 나무에서 떨어진 눈이 명헌이랑 대만이 뺨에도 닿을거. 차가운 느낌에 눈뜬 대만이는 발그레한 얼굴로 자기 바러보는 명헌이를 발견할거고 드디어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느낌에 가슴 벅차오를거임. 명헌이도 환하게 웃는 대만이보고서 살풋 웃어줬을거 암튼 그러고 서로 각인은 나중에 하자 이랬는데, 첫 힛싸/러트 전까지는 다른 알파나 오메가 향에 많이 안휩쓸리지만 그 이후에는 더 예민해지겠지 둘 다 농구하면서 더 느꼈을거임 명헌이는 오메가다보니 일부러 몰래 향으로 자기 누르려는 알파가 있었을거고 대만이는 향 갈무리 열심히 했지만 경기중에 종종 향으로 눌리는 오메가보면서 명헌이 떠올렸겠지 결국 중3 여름에 카나가와 해변에서 각인했을거임 거기서 할 생각은 없었는데 바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고 그 사이에 섞인 서로의 향이 너무 좋아서 그래서 다른사람한테 알리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겠다 해변가에서 물 찰박찰박하면서 뛰어다니던 명헌이가 먼저 대만이 옷깃을 잡으면 대만이가 조심스럽게 입 맞추겠지 서로 볼에 뽀뽀는 했어도 입은 처음일거 그렇게 조용히 입술만 맞대고 있다가 둘다 붉어진 얼굴로 서로 바라보면 풋 하고 웃음나겠지 아- 이명헌 너 나 어떡할거야 챡임져야해 아 왜 이렇게 좋은건데- 하고 와하하 웃음 터뜨리는 대만이 보면서 명헌이가 질게, 책임. 내가 지게 해줘. 하고 이번엔 진짜 키스하겠지.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 들으면서 조심스레 입술을 핥고 입안으로 들어가서 혀를 훑는건 키스라기보다는 어린 새끼들이 서로 보듬는거랑 더 비슷했을거임 암튼 그런 미숙한 첫 입맞춤이 끝나면 대만이가 바람에 헝클어진 명헌이 머리 정리해주면서 이마 맞대고 물어볼거임. 우리 각인할까? 후회하지 않겠어? 하고. 그래 정대만은 항상 이랬단말야 언제나 그어놓은 선은 안보인다는듯이 불쑥 찾아와선 내 마음에 자리잡아놓고 정작 중요할때는 머뭇거려. 그게 나를 배려해서인거라는걸 너무나 잘 알지. 그래서 더 애틋하고 더...사랑스럽다는걸 모를거야. 너는? 너는 후회할거같아? 나는 그런 후회 안해. 그럴거였으면 애초에 이렇게 안만났어. 하고 명헌이가 마무리 지을거임. 그럼 눈물 글썽한채로 손덜덜 떨면서 명헌이 뒷목을 쓸다가 입 가져다 댈거임. 쵹 쵹하면서 입 여러번 맞추다가 이빨을 세워서 앙 하고 물면 둘다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쾌감과 정복감에 눈물 흘릴거임 우리 진짜 하나가됐네. 엄마랑 아빠한테 혼나겠다 나가서 뭐했냐고 그치? 하면서도 실살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을거임. 물론 돌아와서 된통 혼나긴했지만 그래도 너희가 좋으면야..어차피 결혼할건데 뭐..이런 반응이셨을듯. 명헌이는 산왕에 가고 대만이는 북산가는거 정해진 3학년 겨울에 명헌이 머리 밀어주는건 대만이였을거임. 제가 잘라도 돼요? 진짜요? 다치게하면 어쩌죠? 하면서 발발떠는게 귀여워서 온가족이 웃었을거야 정성스럽게 머리 잘라주면 명헌이 동글동글한 머리랑 각인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뒷목이 보이는데 그게 그렇게 만족스럽겠지. 아키타 떠나기 마지막 날 대만이는 명헌이한테 속삭였을거야. 내 짝이라고 안봐줄거야. 꼭 산왕을 꺾고말테니까. 그때까지 열심히 해야해. 그럼 명한이가 대만이 코를 살짝 깨물면서 기다릴테니 빨리 오라고 하겠지.

그렇게 고등학교 입학하고나면 갑자기 일방적으로 대만이한티 연락이 안오겠지. 1학년때 큰 부상이 있는건 알았는데 그래서 찾아갔을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애가 갑자기 농구를 안한대 얼굴 보고싶다해도 안된대 그렇게 매정할거면 끝까지 매정하기나 하지 명헌이 힛싸주기에 맞춰서 자기 물건들은 꼬박꼬박 보내는게 더 열받음 뭐하자는 건데? 잡은 물고기라 이거야? 왜 나 안만나? 그래놓고 이건 왜 보내는거야? 차곡차곡 분노는 쌓이지만 실은 명헌이도 알고있을듯 대만이가 자기 보기 창피해서 그렇다는거 예전부터 자기 앞에서는 멋있어보이고 싶어했으니까 근데 그렇다쳐도 이건 너무 길잖아 지금이야 멀리 떨어져있지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채와서 옆에다 묶어놓을거라고 열심히 벌크업하는 명헌이임 대만이 놔주는거? 그런거 없음 정대만이 먼저 마음뜬거면 몰라 그거도 아니고 고작 몇년 못만나는거로 헤어질 일 없음 어떻게해서든 옆에 붙들어매고 나만보게 해야지 하면서 착실히 농구로이드로 진화할거임 그러다가 3학년 되고서야 대만이가 다시 농구한다는 소식 들었을듯 이 소식마저 남한테 듣는게 기분이 좋지않았지만 기다렸을거임 명헌이는 인내심있는 포가니까 스스로 다시 자기한테 돌아오길 그때까지 가만히 기다렸지 그리고 산왕전에서 그렇게 경기하고 락커룸에 가는길에 마음이 싱숭생숭 했을거임 체력도 너무 안좋아보였고 걷는거도 힘들어보였는데 잘 들어갔을까 이게 주장으로 생각할 일이냐 아니근데 정대만이 먼저..! 하....벤치에 앉아서 심호흡하고 있으면 누가 문 두드리겠지 도감독님이 누구세요 하고 말하지만 누군지 알고있어 자기 각인 알파향도 모를리가 있나. 문 열면 보이는 대만이 모습에 다들 왜 왔냐고 하겠지 저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요뿅 하고 자기 쳐다보는 멤버들 뒤로하고 대만이 끌고 나올거임 인적 드문 곳에 가서야 대만이 쳐다보면 또 그 특유의 사람좋은 미소를 짓고있겠지 너는 웃음이 나와? 하고 마음에도 없는 톡쏘는 소리를 하면 대만이가 명헌이를 당겨서 오랜만에 한품 가득 껴안을거임 하하, 진짜 이명헌이네. 진짜 명헌이다. 미안해. 너무 늦었어. 내가 잘못했어. 그치만 약속 지키고싶었어. 매일 네 생각만했어. 미안해. 다시는 이러지않을게. 하고 끊임없이 사과하겠지. 아 약삭빠른 정대만 결국 이번에도 화 못내게 만드는거봐. 항상 이런식이지. 속으로 한숨한번 푹 쉬고 그거 말고 다른말은? 하면서 대만이 쳐다볼거임. 그러면 조심히 두뺨 붙잡고 키스하는 대만이일거임. 3년만에 입술이 다시 맞닿고 서로의 향을 느끼고 다시 돌아왔다는 안정감에 노곤해지면 작게 속삭일거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