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1029836
view 1059
2023.05.05 01:36
농구부활동 중에 갑자기 백호가 7살 어린애로 작아진거지
15살의 기억을 가진채로 어려진게 아니라 그냥 딱 7살때 백호랑 바꿔치기 당한 상태랑 비슷한거
막 두리번 거리면서 여긴 어디예요? 아빠는 어딨어요? 이러고
농구부 애들은 당황해서 아빠? 어....백호 아빠 연락처 아는 사람있어요? 하는데 다들 모르지
태섭이는 백호 아빠 안계신거 알지만 어린 백호 앞에서 말 못할거같고

울먹거리는 어린 백호한테 호식이가 먹으려고 사둔 과자하나 쥐어주고 앉혀놓고 달래면서 이거저거 물어보는데
나이는 7살
해동국민학교 다니고 엄마는 없어 아빠랑 살아 
집? 그거 모르는 사람한테 알려주지 말랬어
머리? 머리는 원래 빨개 형아들도 징그러워? 하는거지
농구부원들 다 당황해서 아냐아냐 빨개서 멋져 예뻐! 해주니까 베시시 웃으면서 그렇게 말해주는거 아빠 말곤 처음이야 하는거야
다들 뭔가 찡해지고 과자는 아까 뜯어줬는데 딱 한알 먹고 꼭 쥐고 있어서 맛없어? 하니까
아니이 아빠 오면 아빠랑 먹으려고 우리집 돈없어 과자는 생일이랑 크리스마스때만 먹는거니까 아빠랑 나눠먹을거야 해서 다들 뒤돌아서 울듯

한나가 발 시려워보이는 어린 백호한테 양말 신겨주려고 하니까 발을 쓱 빼버려 
- 왜? 양말 싫어?  
- 양말 있으면 좋은데 구멍나면 창피해 
- 왜 창피해? 누가 놀려?
- 응 애들이 놀려 그래서 안신어

이래서 애들 뒤로가서 오열할듯


나중에 백호 원래대로 돌아왔을때 다들 맨발로 운동하거나 일부러 구멍난 양말 신고 온 다던지 
양말이나 과자 사다가 백호 준다던지 해서 백호둥절되는거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