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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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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을 겪었지만 정작 정대만이 정우성만 기억하는거지.


태섭이랑 짧은 원온원을 겪었지만 태섭이는 트라우마로 원온원 중단에 중간에 대만이 친구가 부르기도 한 짧은 기억에 남을 상황이라 태섭이만 강렬한 기억으로 남고 정작 당사자는 스쳐 지나가는 기억으로 남은거지. 그러다 대만이가 친척이 있는 아키타로 가족들과 함께 가는 일이 생겼는데 어른들은 서로 얘기하느라 바쁘고 자기는 끼어들지도 못하니 심심해서 마을 밖으로 나가는데 코트에 홀로 있는 정우성을 발견하는거지. 아이러니하게 태섭이랑 상황도 똑같음. 드리블 테크닉은 좋은데 혼자 연습하는게 아까운 나머지 비장의 3점슛 보여주고 장난스레 공도 튀겨서 긴장 풀고 그렇게 해가 뉘엿뉘엿 질 때까지 원온원하다 쉬면서 서로에 대해 얘기하는거지. 수상한 사람이 아닌걸 알게 된 우성이는 농구도 잘하고 자신에게 살갑게 다가와준 대만이에게 거리낌없이 수다쟁이가 되겠지. 자신의 이름은 정우성이고 광철이 말고 진심으로 농구하게 된 것도 처음이고 오늘 너무 재밌었다고. 꽤나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더 어두워지기 전에 헤어졌지만 대만이는 우성이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거임. 농구 실력은 물론이고 순수하게 농구를 좋아하는 올곶은 눈빛을 잊을수가 없겠지. 그렇게 헤어지면서 중학 mvp를 달게 되고 잠시 방황해도 정우성을 잊지는 못하겠지. 워낙 뛰어난 천재에 어마어마한 스타가 되었으니까. 우성이도 대만이를 잊지 못하고 다시 만나기만을 기원했지만 농구를 그만뒀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도 자기가 더 유명해지면 어디서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더더욱 농구에 몰두하게 됨. 그렇게 시간이 지나 대만이는 농구부에 복귀하고 우성이는 고교농구 탑이 됨. 산왕전을 끝내고 우성이는 패배의 설움은 어쩔 수 없었는지 통곡했지만 동시에 다시 만난 형을 한번이라도 만나고 싶었음. 겨우겨우 눈물을 그치고 눈은 벌게져서 북산의 락커룸에 도착해 문을 두드림. 처음엔 백호는 으르렁 거리고 다른 부원들도 경계했지만 대만이는 우성이를 알고 있다면서 잠시 얘기하겠다고 따로 나감. 오랜만이라면서 서로 포카리 마시면서 서로 만나지 못한 날 만큼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서로 돌아가는데 태섭이는 대만이에게 따로 그 산왕 에이스랑 무슨 사이냐고 물어보는데 예전에 아키타에서 있었던 일 다 얘기해주는데 태섭이는 자기랑 똑같은 상황인데 정작 자기는 기억 못해주는 서러움과 그 때 이름이라도 말해둘걸 하는 후회도 섞여서 애꿏은 주먹만 힘주겠지.



태섭대만 우성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