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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4 22:30
졸지에 쿨냥이 2마리 사이에 낀 빨간 핫댕이된 백호가 좋음 2세는 고1인데도 190쯤 되는데 그래도 태웅백호보단 아직 10센치 더 작을듯 암튼 집에서나 밖에서나 백호가 제일 말많고 어디 놀러가자고 하고 먼저 일어나는쪽이겠지 주말에 백호가 이불 뺏으면서 날씨 좋다 등산 가자! 이러면 태웅이는 더 자고 싶어서 못들은척 도로 눕는데 아들이 나 갈래... 하고 비척비척 일어나서 백호가 가서 국수도 먹고 드라이브도 하고 오자고 하는거지 태웅이 누워서 그거 다 듣고 국수... 드라이브... 나 빼고 둘이서... 까지 생각하고는 벌떡 일어나서 나도 갈래 하는 유치한 아빠임ㅋㅋㅋㅋ
셋이서 장보면 서태웅 강백호 2세 이 순으로 나란히 걸을꺼 같다 백호가 한손으로 카트 밀고 태웅이도 카트 손잡이 끝 한손으로 잡으면서 걸어 가는데 백호 혼자 중간에서 과일 사고 밀가루 사야되고 간장이랑... 하면서 장보기 목록 정리하겠지 과일 뭐살까? 딸기? 하고 백호가 묻는데 둘다 딱히 대답 안함 근데도 둘 표정만으로 ㅇㅇ딸기구나 하고 골라 담을거같다 남들이 보기엔 자문자답 하는걸로 보이겠지 음료수 살때 백호가 A회사 탄산수 사려는데 태웅이 B사꺼 사자고 하는거지 근데 백호가 우리아들은 이거만 마시니까 A사꺼 사야한다고 해서 태웅이 눈썹끝 올라가라 아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옆에 있는 물건들 무표정하게 보고 있음
아 그러고보니 저번에 섭섭군이 쿠폰줬는데 사용기간이 남아있으려나 이런건 필요할땐 기간이 지나있던데! 저번에도 필요없을거라고 생각한 할인권 버렸더니 바로 다음날 쓸일이 생기더라 하면서 백호 혼자 재잘거리고 양옆에 쿨냥이는 입 다물고 조용히 앞에 보면서 걷고나 있겠지 대답은 없어도 다 듣고는 있을거 같다 태웅이는 쿠폰 하나로 저렇게 할 말이 많나 귀엽네 이러고 있고 아들은 태웅아빠 또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겠네 밖에선 입밖으로는 안꺼냈으면... 이럴거같음
셋이 있으면 백호 I 사이에서 혼자 떠들고 관심받는 극한 E 되는거겠지 태웅이랑 아들 둘 다 농구같은 자기 관심사 이외에는 무신경 끝판왕인데 이벤트남 백호 때문에 크리스마스엔 트리 꼭 꾸미고 5월엔 잉어달고(애가 다 컸는데도) 여름엔 나가시소멘 먹어야 하고 그렇게 살면 좋겠음 귀찮아 하면서도 백호가 하자고 하니까 다 따라줄듯ㅋㅋㅋ
아 그리고 탱백 2세 백호한테 어릴때부터 세뇌당해서 여자한테 매너 좋기로 소문난 유죄남일거 같다 누가 스포츠드링크라도 주면 표정은 무덤덤하고 마음속으로도 큰 감상은 없지만 꼭 고마워요 라고 하고 이번경기도 응원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하고 몇마디씩 해줘서 안사귀어 줄거면 친절하지를 말든가ㅠ 소리 많이 들을거같음 가끔 태웅백호가 경기 보러 오면 그쪽 힐끔거리면서 신경쓰기도 하겠지 남들이 보기엔 평소랑 같은데 백호는 보면서 저녀석 긴장했네ㅋㅋ 하고 웃으면 좋겠다 까만쿨냥이 둘이랑 빨간백호 가족 너무 좋으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