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다 꺼져서 복도의 희미한 라커 위 조그만 창으로 빛 새어들어오는 텅 빈 라커룸에서 경기 후 다 지친 모습으로 자기 라커에 이마 기댄 채로 서 있는데 뒷목덜미에 번진 립스틱자국이 있었으면

짤 뜬 날 난리났는데

야 저거 구석에 남자 구두 아님????
ㄴ 어디어디???
ㄴ 진짜 있는 거 가틈
ㄴ 수트 입은 건가?


(밝기조정.jpg)
ㄴ ㅅㅂ 톰포/드 미친새끼 불꽃남자로 뭐 한 거냐
ㄴ 💦💦💦💦💦💦💦
ㄴ 근데 저 구두....
ㄴㄴ 그치 그거 맞지???
ㄴㄴㄴ 뭔데뭔데

구두 그거 맞는 듯... 시발아........
ㄴ 존나 또 기어나오네 꺼지라고
ㄴ 알괘스충 껃 ㅗㅗㅗㅗㅗ
ㄴ 대가리 총 맙았나




메컵담당이 입술자국 찍는다는 거 촬영장 따라온 태웅이가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입술 찍고 조명 때리기 전에 포토그래퍼가 뭔가 인상적이라 테스트샷 찍었는데 그게 결국 최종컷 되는 바람에 태웅이랑도 계약서 쓴 톰/포드

구두는 태웅이가 디자이너한테 출시 전 선물받은 거 지난 주에 풀린 잡지에서 신고 찍었는데 개인소장품으로 되어있고 국내는 커녕 해외도 발매 전인 거라 나름 지난주 화제였음





태웅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