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혼내고 그런 건 다 정대만 담당이면 좋겠다

대만이는 은근 단호하게 혼 잘 내겠지
애기 장난감 사달라고 땡깡땡깡 부리면
대만이 애기 손 꼭 잡고

아빠가 생일때 사줬지 근데 또 이렇게 떼쓰면 어떡해
응?
그래도 들은 척도 안하고 애기가 떼굴떼굴 구르면
애기 세워서 엉덩이 한대 찰싹 때리고
쓰읍 아빠 화 더 낸다 하고 엄하게 말 하는 와중에
박철 뒤에서 안절부절 하면서 왔다갔다 거리고 있겠지
대만아... 그냥 하나 사주면 안..되나...작게 말하면
대만이가 매섭게 째릿. 쳐다보겠지

하... 정대만이랑 똑같이 생긴 저 꼬맹이한테 싫은 소리를
어떻게 하냐 내가 혼낸답시고 한대 때렸다가
정대만이 고생고생해서 낳은 애기 죽으면 어떡해...
이러고 있는 초보 아빠 박철임

근데 아들래미 사춘기라 대만이 말 하는 것도 안 들을 때
박철 스윽 나가서 아들보고
아빠 좀 보자? 하면서 식탁에 앉혀놓기만 해도
일단 상황정리 되는데
대만 아빠 힘들게 하지마라. 한마디 하면
애 고개 꾸닥꾸닥 하겠지
쓰읍 대답
넹...
대만 아빠한테 잘못했다 하고 들어 가
앞으로 아빠가 지켜본다 너.
네엡...

하고 끝나서 대만이 좀 억울할 듯
이 씨 나는 애 붙잡고 몇 날 며칠을... 입씨름 했는데...
너는 한마디로. . .
억울하면 너도 이렇게 생기던가
철이 양 볼 꽉 붙잡고 3 입술에 쪽 뽀뽀 하면서
왜 귀여운데? 하면
얼씨구 정대만이 노안왔냐 하겠지


철대만 행복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