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이 형들이랑 점심 같이 먹는데 명헌이 없어서 물어보면 성구가 오늘 명헌이 따로 먹는다고 대답해주고 낙수가 테이블 가리키면서 저깄네. 해주는데 옆에 모르는 사람들 앉아있고ㅋㅋㅋ 명헌이 혼자 그 사람들보다 밥 세배 많이 퍼서 먹고있을듯ㅋㅋㅋㅋ 애들 배식 받고나서 자리 찾는데 명헌이네는 다 먹고 막 일어나는 타이밍이라 거기 앉으면 좋겠당. 맛있게 먹어라뿅 하고 지나가는 이명헌이랑 뭔가 묘하게 되게 섭섭한 정우성ㅋㅋㅋㅋㅋ 그리고 10분쯤 뒤에 갑자기 스피커로 산왕공업고등학교 학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헌입니다. 하는 목소리 들려서 정우성 밥 뿜을뻔함ㅋㅋㅋㅋ 형들도 오랜만에 듣는거라 밥 씹으면서 듣고있고 우성이는 처음 듣는거리 너무 놀라서 밥도 못 씹을듯ㅋㅋㅋㅋㅋ 아 이명헌 목소리여도 좋고 후카츠 목소리여도 좋을거같음 1학년때부터 종종 점심방송 아나운서 했던 이명헌... 정우성ㅋㅋㅋㅋ 그날 처음으로 명헌이 목소리 되게 좋다고 생각했으면... 체육관에서는 아무래도 소리 크게낼때가 많은데 아까 방송 같은 목소리 듣고싶어서 일부러 형 옆에 바짝 붙어서 말 존나 잘 듣는 정우성ㅋㅋㅋㅋ 밤새 형 목소리 생각한거 일주일쯤 지나서ㅋㅋㅋ 더이상 못 참고 방송부에 명헌이 옛날 방송했던거 찾아주면 안되냐고 부탁하는 정우성 보고싶다... 그 테이프 빌려서... 밤새 듣고 듣고 또 듣고... 형 좋아하는거 자각이나해라...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