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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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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 온 큐야가 마침 히트 맞은 오메가가 옆에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덮칠 뻔했는데 케시한테 딱 들키면 좋겠다ㅎ

케시 눈이 희번뜩해서 무섭긴했지만 분명 "괜찮아. 알파의 본능이니까. 제 잘못은 아니지. 이해해." 라고 말했으면서... 러트 내내 큐야가 아니라 본인이 러트 온 것 마냥 박으면서 큐야 좆 한 번 안 건드려주는 케시한테 밤낮으로 박히며 흔들리며 좆으로 혼나는 큐야... 자지 너무 빳빳하게 서서 아플 지경이라 노팅하고 싶어요, 하고 결국 애원하는데 나중에 존나 후회할듯 사정하고 사정하고 또 사정했는데 케시가 한번도 안 멈추고 손아귀에 자지 쥔 채로 쭉쭉 쥐어짜듯이 짜내서ㅋㅋ

나중에는 러트임에도 불구하고 큐야 노팅은 커녕 발기도 안 되고 앞으로 분수같은 물만 질질 싸면서 뒤로만 가겠지... 케시가 주욱 빠져나가는데 꽉 막혀있던 마개가 빠진 것마냥 애액으로 번들번들 젖은 뒷구멍에서 진득한 정액이 꿀렁거리며 흘러넘치는 감각에 큐야가 멍하니 꽉 들어찬 아랫배 가볍게 감싸쥐면서... "마치 임신한 것 같네요. 오메가도 아닌데." 하고 중얼거릴듯. 그 모습 내려보던 케시는 다른 의미로 눈이 돌아버리고ㅋㅋㅋ 겨우 식었던 열이 확 머리까지 오르는게 느껴져서 저 여우가 고의적으로 저러는건가 싶을듯ㅋㅋ 또 눈 희번뜩 빛내며 자기도 큐야 아랫배에 손바닥을 올리고 마치 거기에 무엇이라도 생길 수 있는 것마냥 쓰다듬으며 큐야 목덜미 잘근잘근 몇번이고 물어뜯으면 좋겠다 케시 머리 쓰다듬으며 웃던 큐야는... "오랜 친구. 만약 제가...." "...?" "아니에요." 얼버무리며 케시 목덜미 물어서 같이 잇자국 남길듯

케시큐야 알파알파 커플이라 당연히 서로 각인도 못하고 러트 때도 고생하겠지... 큐야는 오메가도 아닌 몸으로 러트 온 케시의 노팅 받아내느라 죽어나고 케시는 러트를 제대로 해소 못하는 큐야가 언제 본능에 휩쓸릴지 몰라서 점점 집착하고ㅠ 분명 예전에는 조절 잘했는데 진짜 좆을 못 쓰게(?) 되어서 그런가 점점 러트를 맞으면 이성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큐야... 큐야는 말은 안해도 자기만 자꾸 바람미수(?)가 되는게 미안해서 케시 집착 다 받아줄거임...

근데 진짜로 어느날 큐야가 미수에 그치지 않고 ㄹㅇ 사고쳐서 오메가랑 자버린거... 케시가 뒤늦게 나타나고 큐야는 죄인처럼 멍하니 앉아서 케시한테 버림 받고 죽을 자리 찾아갈 생각이나 하는데 케시가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일으켜 세워주고 닦아주고...자기를 만지는 손길이 여전히 다정해서 큐야 얼굴이 젖어들겠지 "왜 아무런 말도 안 해요? 이제 저를 포기한 건가요? 제가...." "괜찮아." "만약 제가 오메가였다면, 그러면." "아니야." 호흡이 달려와서 작게 헐떡거리는 큐야를 케시는 품에 안으며 "그런 생각 하지마. 네 잘못은 없어." 그저 다독여주겠지. 자기를 용서해주는 한없이 다정한 연인에게 안긴채 행복하고 안도하면서도 또 비참해서 오랫동안 울었을듯

비록 귀찮은 척은 다 하지만 결국 바보같이 착한 연인이라지만 한번은 몰라도 두번까지 배신하고 싶지 않은 큐야가 걍 케시 집에 콕 틀어박히는거 보고싶다. 케시도 싫지 않은 눈치였음. 진짜 저 세상 건조한 얼굴로 은근히 집착이 심하다니까? 거울 앞에 서서 잇자국으로 뒤덮인 목덜미를 보고 잠든 케시를 두들겨패며 큐야는 생각했음. 그렇게 한동안 꽁냥대다가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아서 다시 일상생활 복귀하는 큐야

그런데 사고가 한번도 아니고 두번, 세번, 네번... 러트가 끝나면 몸을 뒤덮었던 열기가 확 사라지는 동시에 뒷목이 섬뜩해지겠지. 옆을 돌아보면 아니나 다를까 모르는 상대와 뒹군 자국이 침대에 선명하고 또, ...이게 몇 번째더라? 분명 러트가 끝났는데 아직 약에 취한듯 몽롱한 정신으로 걸어나온 큐야는 방문을 열었을때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케시를 보고 완전히 얼어붙었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린 케시가, 며칠밤을 새운건지 새카만 눈가로 기어이 울고있는 걸 봤을 때에는... 케시 앞에 다가가 그 커다란 손을 잡고, 제 목에 가져다댔음. 언제든 케시가 제 목을 비틀 수 있게.

"이만 끝내요, 우리." "...싫어." "이게 몇 번째인지 기억은 해요?" "...." "끝내지 못할거면..." "...." "이대로 나를 가둬줘요." 아무데도 가지 못하게. 당신 말고 다른 사람은 영영 볼 수 없게. 당신과 영원히 단 둘이 세상 한구석에서 살아가도록.

그렇게 제 스스로 자신의 모든 권리를 케시에게 넘긴 큐야는 케시가 마련한 저택의, 쇠창살로 갇힌 드넓은 방에서 목줄을 차고, 케시가 가져다준 케시 취향의 옷을 입고, 케시가 해준 음식을 먹고, 케시만을 보고 듣고, 케시만을 사랑하며 사는 큐야는... 케시가 큐야의 러트약을 무엇으로 바꿔치기 한건지, 대체 언제부터 큐야만을 위한 이 방을 준비했는지, 큐야와 잔 오메가는 어떻게 되었는지, 케시는 큐야를 너무 사랑하기에 진실로 큐야가 오메가가 되기를 바란 적은 없었으며, 만약 큐야가 도중에 자신을 정말로 배신하게 된다면 차라리 세상의 오메가를 다 없애버릴까 따위의 생각을 한 일, 그런 사소한 진실들은 알지 못하는 채로 행복하게... 침대 위에서 케시한테 교배프레스로 쾅쾅 내리찍히다가 케시 없을 때에는 케시 좆 본딴 딜도 뒤에 박힌채 정조대 채워지고 뇌가 흐물흐물 녹아버릴 것 같은 쾌감♡ 속에 24시간 하트 동공 띄우며 잘 살았겠지


케시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