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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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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손이 이렇게 생겼는데 어떡해요... 수감자들+단테가 임무 끝내고 돌아오는데 베르길리우스가 여상하게 손 들어서 인사했단 언급 있던데 그럴때마다 배길수씨 손에 시선 뺏기는 단테 보고싶다. 주머니에 꽂고 있든 뒤적거리다 뭐 꺼내든 수첩 들고있다가 펼쳐서 펜 잡든 단테 시선이 스치다 거기 꽂히면 떼어지질 않는거... 베르길리우스야 당연히 알겠지 특색답게 간파한지는 오랜데 뭐라 할 이유까진 없어서 그냥 둔거였으면...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민망하다 할 수도 있는 일이고 욕구불만인가? 생각해보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어쩌다 찾아온 휴식시간에 다 먼저 나가고 둘만 있게 됐을때 개인적인 용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몇시간쯤은 줄 수 있다고 넌지시 말하는데

- 엥? 내가 개인적인 용무가 어디 있겠어? 그보다 닭꼬치 어디서 파는지 알아? 히스클리프가 자꾸 얘기하던데.

하고는 팔랑팔랑 떠나버린 단테 잠깐 눈으로 좇다가 설마 자각도 못 한 건가? 싶어지면 어처구니가 없어져서 허, 해버리는 베르길리우스 보고싶다ㅋㅋㅋㅋ 단테 본인은 아예 그런 쪽으로 의식 못하고 자꾸 홀린듯이 시선이 가는 이유를 그냥 손이 크고 멋져서, 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좋겠음... 아이러니하게도 이끌린 건 저쪽인데 의식은 자기가 먼저 해버린 베르길리우스만 만우절날 악몽 비슷한거 꾸던 단테 수리하다 기름때 묻은 자기 손 무심코 내려다보며 돌려보다가 미묘하게 동하는 기분에 또 헛웃음 내뱉는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