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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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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망기 모드는 계속되어 가는데 •••

남망기의 빡침 게이지는 강징 120%로 이미 위무선에게 배정된 80%를 넘어섰고 ㅋㅋㅋㅋ 둘이 따로 행동하면 몰라 항상 같이 나돌아다니니까 시너지 쩔어서 망기 스트레스 진짜 폭발 직전까지 몰려있었음

남망기 감시 하에 장서각에서 가규 베끼던 위무선은 또 조잘조잘 말 거는 거 먹금 당하는 꼴 마침 장서각에 있던 강징한테 엄청 거슬렸을 듯 저새끼 또 또 또 또 씹네 응이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될 걸 어차피 지금 (나 빼고) 지들밖에 없는데

하여튼 입 삐쭉대며 그날 분량 가규 다 쓴 위무선이 강징한테 가자고 손짓하는데 강징이 나 볼 거 남았다고 너 먼저 가라 함 근데 표정이 약간 빡징 되기 5보 직전이라 의심 가는 거임

...책만 읽는 거 맞지?
그럼 내가 뻥이라도 친다는 거야?
...책만 읽자 징징~

꺼져ㅅㅂ 안 꺼져? 하며 위무선 내보낸 강징이 자기도 책정리 하고 나가려는 남망기는 오히려 야 남망기 하고 붙잡음 볼 거 있는 거 맞는데 그거 남망기 낯짝임 구라는 안 쳤음 여튼 강징 목소리 듣자마자 망기 무슨 비명 소리라도 들은 사람처럼 눈 질끈 감았을 듯ㅋㅋㅋㅋ

무시하고 가려는데 (전) 삼독성수의 신분으로 1n년 간 남망기랑 기싸움 하던 솜씨 소환해서 엄청 비꼬겠지 고소 쌍벽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느냐 예와 규칙을 그렇게 중시하는 가문에서 쓴소리 좀 듣기 싫어 이리 사람을 면전에서 무시하다니 떼이잉 이게 고소의 예절임? 하는데 미래의 남망기면 또 걍 극혐하는 표정 한번 쏴주고 돌아설텐데 아직 새끼 망기인데다가 강징한테 쌓인 게 있는 상태라 결국 못 참고 따지기 시작함

헛소리 시끄러워 닥쳐 하고 화내는데 열 올라서 언성 높이는 남망기는 좀 새로워서 눈썹 추켜올리는 강징일 거임

입이 있는 줄은 몰랐네 그래 이 참에 물어나 보자 너 위무선한테 왜 그러냐? 진짜 이해가 안 돼서 그런다
또 위영 이야기를!

망기는 당연히 듣기 싫어서 죽겠음 강만음은 자기한테 시비 걸 때마다 위무선 위무선 돌림 노래를 불러대는데 진짜 레파토리도 똑같아서 더 짜증남 니 말이 틀렸다고 매번 아니다 틀렸다 착각하지 마라 해도 표정에 '니말조또안믿음'을 써붙인 강만음.... 진짜 패고 싶었음

너 위무선 좋아하잖아
헛소리 하지 마
친구 하고 싶은 거 맞잖아
아니라고 했지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이 시점에선 회귀 강징이 집요하게 남망기를 괴롭히려 드는 건 한..3할 정도는 통쾌해서였음 전생에서 남망기는 강징에게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여준 적이 전혀 없어서ㅇㅇ 근데 지금은 찌르면 찌르는 족족 부들부들 하는 남망기가 웃기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해서 강징 자기도 좀 신나서 집요하게 구는 거 ㅋㅋ 물론 나머지 7할은 위무선 때문 맞음 웃기는 새끼네 아무리
철 없을 때라지만 네가 어떻게 걔한테 그러냐

그럼 왜 위영이라고 부르는데? 너 아무나 아명으로 안 부르잖아 ㅋㅋ 위무선 싫다며? 그럼 왜 걔가 너한테 준 쪽지 안 버리고 그대로 가져갔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상대하기도 싫어하면서? 안 싫어하잖아, 맞지?

근데 강징이 지금 눈 앞에 있는 새끼 망기가 함광군 망기랑 달리 예상 외의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건 깨달았지만 너무 빡친 나머지 자기를 진짜 리터럴리 물어버릴 거라고는 생각을 못함

내 말이 맞지아아아아아아악!!!!!!!!!!!!!

극대노망기 모드 on.. 남망기한테 거의 얄밉게 손짓하던 팔 그대로 낚아채여서 팔뚝 개쎄게 깨물린 강징 놀라기도 하고 너무 아프기도 해서 비명 꽥 지름

미친새끼 아니야 이거 야!!!!!!!!! 놔, 안 놔?!!?!!!!

장난이 아니고 진심 너무 아픔 망기 지금 눈에 뵈는 거 없어서 봐주는 거 없이 진짜 살점 떨어져라 꽉 깨물고 안 놓으니까 강징도 심각성을 느낌 이새끼 눈이 뒤집혔구나

급하게 주먹으로 망기 여기저기 패기 시작함 머리카락도 잡아당기고(!) 발로 차기도 하고 그러니까 뒤로 밀려나면서 이에 힘을 풀길래 됐다 싶었더니 그대로 이번에 달려들어서 목덜미 콱 물어버림

아씨발아씨발아!!!!!!!! 미친놈아 씨발!!!!!!

망기 무게 못 이기고 같이 바닥으로 우당탕 넘어지고 서안 뒤집히고 장서각은 그렇게 시장바닥 싸움터로 변함... 이렇게 요란하게 싸우니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근처 지나던 다른 가문 문하생들이랑 남씨 제자들이 빠르게 찾아오긴 했음 노크 할 때는 아니다 싶어서 바로 걍 문 열어버리는데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라 다들 처음엔 뜨악하고 바라만 보다가 우르르 달려들어서 남망기 강징한테서 떼어놓음

떼어놓으면서도 지들이 꿈 꾸는 줄 알았을 듯 강징 목덜미에서 떨어져 나온 망기 입가에 흡혈귀마냥 찐으로 피 묻어있고 다급한 강징이 머리카락이며 옷이며 ㅈㄴ 잡아당겨서 말액도 풀려서 바닥에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고 옷이랑 머리카락 자체도 말모임 헝클어짐 레전드 상태

강징도 꼴 비참하긴 마찬가지임 목이 묘하게 축축하니까 너무너무 아픈 와중에도 제발 침은 아니길 제발 침은 씨발 아니길 하고 분노로 덜덜 떨리는 손 가져다 대는데 떼어보니 피랑 침 둘 다 섞여있는 거 같아서 피꺼솟 직전 인데다가 사람 잇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고 벌써 흉한 피멍 올라오기 시작함 팔뚝은 그나마 옷 위로 깨물려서 피는 안 봤는데 여기도 피멍 올라옴목덜미는 바로 맨살이 공격 당한 거라 상태가 더 안 좋음

한 박자 늦게 온 남계인이랑 남희신 믿기지가 않는 충공깽 상황에 둘 다 조금 휘청거렸을 듯 누가 봐도 남망기가 가해자라 망기가...망기가 아니 우리 망기가... 망기가....!!!!!!

남계인 결국 뒤로 넘어가고 남희신이 창백한 얼굴로 상황 어찌어찌 수습하는데 반나절은 무슨 사건 종료 한 다경만에 운심부치처에 소문 쫙 퍼짐 남이공자가 정신이 나가서 강공자를 물어뜯었다고

망기도 여기저기 강징 주먹에 맞은 터라 옆구리 등 몸 곳곳에 멍 들긴 했는데 저항흔 방어흔 그런 거고 심각하지도 않고...

근데 강징은 보기만 해도 눈쌀 찌푸려지는 상처임 시퍼렇고 자주빛으로 얼룩덜룩하고 퉁퉁 부은 깨물린 자국 심지어 피도 봄 게다가 급소인 목덜미임... 게다가 그냥 주먹다짐도 아니고짐승한테 당한 거마냥 물어뜯긴 거임

망기가 강징 물고 안 놔주는 걸 본 사람도 너무 많고 거의 엽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행각이라 남계인은 아직도 멍함.... 도저히 안 믿김 그래서 걍 허(공 보며)멍(때리기) 하는 숙부 대신해서 남희신이 연화오에 편지 씀 습습

한편 양 옆에 염리랑 위무선 낀 채 의무실에서 쉬고 있는 강징은 아직도 심장이 쿵쾅쿵쾅함 무섭거나 겁 먹은 건 아니고 걍 놀란 거임 하고 많은 남자들 중 위무선을 좋아한다니 미친놈 미친놈 했지만 지금 보니 원래부터 단단히 돌은 놈이었네 아니 지가 개새끼야???? 어디 사람을 물어?!? ㅆㅂ 위무선이 어릴 때 이런 식으로 물렸으면 개 무서워할만 하네 아오

치료 받는 거 다 보고 있던 염리랑 무선이는 표정 ㅈㄴ 안 좋음 상처가 진짜 보기 흉하고 아파 보여서... 게다가 위무선은 개에 물렸던 옛날 기억 ptsd 와가지고 얼굴도 창백함

사실 장서각 나설 때 빡징 레이더가 찌르르 해서 숙소로 느릿느릿 이동 중이었단 말임? 얼마 안 가서 바로 빡징 비명 소리 들려오니까 다른 제자들이랑 거의 첫 번째로 장서각에 도착해서 남망기가 집요하게 강징 물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랑 물린 상처, 거기서 흐르는 피, 망기 입에 묻은 피, 이런 거 다 보면서 ptsd 눌린 무선이 걍 거기 굳어서 사실 아무것도 못했음

회귀 전 현무 동굴에서 망기가 무선이 깨물었을 땐 이미 망선 작곡까지 완료한 뒤고 어느 자기 마음 자각하고 있는 상태여서 걍 애교(?) 수준이었음 떡에 살짝 눌린 것처럼 조그맣게 났던 치아 자국도 손으로 슥슥 비비니까 사라지는 정도여서 그땐 위무선도 별 생각 없었던 거임

여튼 그래서 지금도 상당히 놀라고 쫄아붙어 있는 상황인데 상황 파악 못한 강징만 남망기 돌아도 단단히 돌은 새끼라고 욕하고 있음 남망기 미친 거 아니야?

속상한 얼굴로 강징 뺨 쓰다듬던 염리가 좀 나무라겠지 대체 왜 그런 거냐고 그래서 웅얼웅얼 아니 걔가 위무선한테 너무 싸가지 없게 구니까;; 한 마디라도 대답하면 좋은데 자꾸 쟤 말을 씹고 무시하잖아 그래서 뭐라고 좀 했지 그랬더니 어쩌구

그 말 들은 무선이는 강징이 잘근잘근 씹힌 게 자기 쉴드 치려다 그런 거라니까 죄책감도 좀 들고 빡치기도 해서 강징 너 이제 남잠한테 내 얘기 하지마....... 함

강징 당연히 반박하려다가 위무선 표정 ㅈㄴ 안 좋은 거 보고 아 알겠다고; 누가 그런 미친놈한테 또 말 걸 거 같냐(과연..) 하고 말 들어주는 척 함

그리고 그 날 밤 자정이 다 되어서 자주빛 번개 튀기면서 운심부지처 담 넘어 착지한 우자연 때문에 운몽삼남매랑 운심부지처 다 뒤집어짐

당연히 2~3일은 걸릴 줄 알았는데 편지 받자마자 내 배 아파 낳은 내 새끼가 남이공자한테 목덜미가(+팔뚝) 물어뜯겼다는 서신 보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개빡친 우자연이 바로 눈 돌아서 어검 스트레이트로 날아온 거임 차라리 칼부림을 하거나 주먹질을 해서 다쳤다거나 했으면 이렇게까지 빡치지도 않았음

남씨 사람들이 쩔쩔 매면서 너무 늦은 시각인데다 사람들도 모두 잠에 들었으니 내일 오전에 이야기 하자, 먼저 숙소로 안내해주겠다 하는데 자전 바닥에 철썩 내려치면서

그럼 당장 깨워야지!!!!!!!!!!! 하고 사자후 써서 다들 울며 겨자먹기로 남계인 깨우러 감

망기강징(?) 망기강징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