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산고 다닐 땐 그냥 치고박고 하다가 친해진 형 동생 정도, 그러다가 태섭이 미국 유학 끝나고 일본 리그 돌아오는걸로 확정된 후에 사귀기로 한 두 사람. 태섭이가 비밀연애는 신경쓸게 많아서 하고싶지 않은데 어쩐지 우리 아는 사람들한테 사귄다고 말하기 쑥스럽다고 그러니까 정대만이 그럼 내가 말해둘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함. 문제는.. 정대만이 정대만 했다는거.....

태섭이는 미국 생활 마무리한다고 바로 일본 못와서 그 사이에 대만이 주도하에 북산고 OB모임이 열리게 되겠지. 사실 애들은 태섭이까지 오고 나면 환영회 겸 해서 만나고 싶었는데 대만이는 미리 말해두기로 했으니 지금 만나자고 억지부려서 모임 개최함

대만-야 근데 그.... 나 태섭이랑 만나기로 했다

??애들 어리둥절. 그러겠지 태섭이 다음달 귀국하니까 만나야지.(사귄다고는 생각못함. 그냥 약속잡아서 만나는걸로 착각.) 그래서 태섭이 오면 OB모임 하자고 했잖아;;;;;;;; 아 자기가 바득바득 우겨서 오늘 만난게 멋쩍어서 지금 저렇게 민망해하는건가?

치수-음. 태섭이가 다음달에 들어오지?
대만-어 다음달 첫째주 금요일에.
준호-잘됐네. 그 때 다시 날 잡아서 만나자.
대만-그치 잘됐지.

ㅈㄴ 이렇게 서로 다른 소리만 하다가 끝남ㅋㅋㅋㅋㅋㅋㅋㅋ 대만이는 자기가 다 말한 줄 알고 뿌듯해한건 덤ㅋㅋㅋㅋㅋㅋㅋㅋ

대만이랑 태섭이는 공개연애인 줄 알고 북산고 애들은 꿈에도 상상치 못한.... 그런 연애가 시작되는데...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