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게임
- 게임
https://hygall.com/524225996
view 5071
2023.02.05 19:32
범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감기 기운이 있다거나 체온조절이 안되는 종려 보고싶다. 늘 여유롭고 침착한 분위기의 객경이 잔뜩 날서 있으니까 본능적으로 포식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노력하는 리월 사람들일 듯. 범인 행세를 하고 있다지만 아프니까 용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종려가 스스로 유리창에 비친 얼굴 보고 오늘은 이만 집에 돌아가기로 결심하겠지. 세로로 길게 찢어진 동공이나 장갑과 옷으로 감싸여 드러나지 않는 곳에 어른거리며 올라오기 시작한 비늘 따위에 거슬려하는 종려도 보고싶고.
별로 안 좋은 시기에 나타난 타탈... 왕생당에서 만날 약속했던 것도 잊은 종려가 집에 가려던 채비 멈추고 타탈 맞이하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할 것 같다. "종려 씨 어디 아파요?" 묻는데 됐다고 일축하는 종려 목소리가 잠겨서 뱀처럼 쉿쉿거리는 소리 섞여나올 듯.
"많이 힘들면 집에 가시죠. 별로 급한 일도 아니고... 오늘 일은 다음에 또..."
"그럴 것 없습니다."
"지금 종려 씨 누구 죽일 것 같은 얼굴 하고 있거든요."
농담처럼 말하지만 걱정스러운 타탈 표정을 본 종려가 손으로 얼굴 덮고 심호흡 했으면 좋겠다. "좋지 못한 꼴을... 보이게 되어 미안합니다." 얼굴을 숨기고, 정확히는 변이가 나타나기 시작한 눈이며 치아를 숨긴 종려가 집에 돌아가기 이전에 점점 더 이성이 흐릿해져도 좋을 것 같다. 타탈은 잘못 찾아온 것을 직감했지만 여기서 모나게 행동해서 종려를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을 듯. "저는 이만 가볼테니 쉬세요." 돌아가려는 타탈 팔이 부서질 것처럼 세게 당겨져서 당황했으면 좋겠다.
그대로 낚아채여서 왕생당 사실 안쪽의 간이침대에 종려 눕혀놓고 간호하는 타탈 보고싶다. 담요 끌어다가 종려 덮어주고 베개에 뉘여주고 쿠션도 들고와서 건네주는데 종려는 더 따뜻한 타탈이 있으니까 타탈 끌어안고 기대다시피하는 것. 동생 아팠을 때 기억나서 차마 종려를 뿌리치지 못하는 타탈도 좋으니까... 소근소근 자꾸 말 거는데 종려는 시력도 청력도 약해진 채로 나직하게 귓가에 닿는 타탈 목소리 들으면서 잠이 들었다가 깼다가 하겠지.
노력이 무색하게 반용체로 점점 더 변하는 종려도 보고싶다. 완전히 용으로 변할 수는 없어서 겉껍데기는 여전히 인간인 종려인데 거의 용이나 다름없는 상태였으면 좋겠음. 아까보다 사나워진 종려를 타탈이 달래는데 왕생당의 직원들이 들르기라도 하면 끓어오르는 듯한 목소리를 내면서 쫓아내는 종려. 당신 이러다 온 리월에 암왕제군인거 들키겠어요. 타탈이 즐겁다는 듯 종려한테 속삭이면 좋겠다.
계속해서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종려 땀도 닦아주고 담요도 고쳐 덮어주고 하는데 종려가 기어이 이성 날리고 타탈 목덜미나 뺨 턱 부근을 손으로 어루만지더니 장갑 벗어던졌으면 좋겠다. 종려의 맨손은 검정색 피부에 말단부로 내려올수록 금빛이고 지금은 비늘까지 빽빽하게 돋아 있는 상태라 진짜 인간이 아니구나, 어렴풋하던 생각이 현실로 다가오는 타탈. 타탈이 당황해서 굳어있는 틈을 타 거의 멱살을 잡듯 타탈 끌어안은 종려가 타탈을 혀로 할짝이기 시작하고... 종려가 타탈의 눈꺼풀 뺨 이마 콧대 할 것 없이 핥아대는 동안 꼼짝도 못 하던 타탈은 이거 지금 먹이 먹기 전에 침 바르는 거 아니겠지? 생각하고. 그런데 이렇게까지 아프고 흐트러진 종려를 본 적이 없어서 빨리 종려가 잠이 들든 정신을 잃든 하기를 바라는 타탈.
시간이 한참 지나니까 목도 마르고 종려가 무게 실어서 안고있는 몸도 뻐근하고 조금 조용해진 종려 살피다가 타탈이 몸 살짝 빼내려고 하는데 살짝 벗어나자마자 종려가 살벌하게 으르렁거리면서 타탈 잡아당겼으면 좋겠다. 방심하던 타탈이 그대로 종려 품에 떨어지고 잠겨서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 긁으면서... 내 거라고 하는 종려가 보고싶다.
종려 아픈 거 아니고 타탈 좋아하는데 저도 모르게 마킹 잔뜩 해놓고 떡은 못쳐서 발정기 비슷하게 왔으면 좋겠다.
별로 안 좋은 시기에 나타난 타탈... 왕생당에서 만날 약속했던 것도 잊은 종려가 집에 가려던 채비 멈추고 타탈 맞이하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할 것 같다. "종려 씨 어디 아파요?" 묻는데 됐다고 일축하는 종려 목소리가 잠겨서 뱀처럼 쉿쉿거리는 소리 섞여나올 듯.
"많이 힘들면 집에 가시죠. 별로 급한 일도 아니고... 오늘 일은 다음에 또..."
"그럴 것 없습니다."
"지금 종려 씨 누구 죽일 것 같은 얼굴 하고 있거든요."
농담처럼 말하지만 걱정스러운 타탈 표정을 본 종려가 손으로 얼굴 덮고 심호흡 했으면 좋겠다. "좋지 못한 꼴을... 보이게 되어 미안합니다." 얼굴을 숨기고, 정확히는 변이가 나타나기 시작한 눈이며 치아를 숨긴 종려가 집에 돌아가기 이전에 점점 더 이성이 흐릿해져도 좋을 것 같다. 타탈은 잘못 찾아온 것을 직감했지만 여기서 모나게 행동해서 종려를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을 듯. "저는 이만 가볼테니 쉬세요." 돌아가려는 타탈 팔이 부서질 것처럼 세게 당겨져서 당황했으면 좋겠다.
그대로 낚아채여서 왕생당 사실 안쪽의 간이침대에 종려 눕혀놓고 간호하는 타탈 보고싶다. 담요 끌어다가 종려 덮어주고 베개에 뉘여주고 쿠션도 들고와서 건네주는데 종려는 더 따뜻한 타탈이 있으니까 타탈 끌어안고 기대다시피하는 것. 동생 아팠을 때 기억나서 차마 종려를 뿌리치지 못하는 타탈도 좋으니까... 소근소근 자꾸 말 거는데 종려는 시력도 청력도 약해진 채로 나직하게 귓가에 닿는 타탈 목소리 들으면서 잠이 들었다가 깼다가 하겠지.
노력이 무색하게 반용체로 점점 더 변하는 종려도 보고싶다. 완전히 용으로 변할 수는 없어서 겉껍데기는 여전히 인간인 종려인데 거의 용이나 다름없는 상태였으면 좋겠음. 아까보다 사나워진 종려를 타탈이 달래는데 왕생당의 직원들이 들르기라도 하면 끓어오르는 듯한 목소리를 내면서 쫓아내는 종려. 당신 이러다 온 리월에 암왕제군인거 들키겠어요. 타탈이 즐겁다는 듯 종려한테 속삭이면 좋겠다.
계속해서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종려 땀도 닦아주고 담요도 고쳐 덮어주고 하는데 종려가 기어이 이성 날리고 타탈 목덜미나 뺨 턱 부근을 손으로 어루만지더니 장갑 벗어던졌으면 좋겠다. 종려의 맨손은 검정색 피부에 말단부로 내려올수록 금빛이고 지금은 비늘까지 빽빽하게 돋아 있는 상태라 진짜 인간이 아니구나, 어렴풋하던 생각이 현실로 다가오는 타탈. 타탈이 당황해서 굳어있는 틈을 타 거의 멱살을 잡듯 타탈 끌어안은 종려가 타탈을 혀로 할짝이기 시작하고... 종려가 타탈의 눈꺼풀 뺨 이마 콧대 할 것 없이 핥아대는 동안 꼼짝도 못 하던 타탈은 이거 지금 먹이 먹기 전에 침 바르는 거 아니겠지? 생각하고. 그런데 이렇게까지 아프고 흐트러진 종려를 본 적이 없어서 빨리 종려가 잠이 들든 정신을 잃든 하기를 바라는 타탈.
시간이 한참 지나니까 목도 마르고 종려가 무게 실어서 안고있는 몸도 뻐근하고 조금 조용해진 종려 살피다가 타탈이 몸 살짝 빼내려고 하는데 살짝 벗어나자마자 종려가 살벌하게 으르렁거리면서 타탈 잡아당겼으면 좋겠다. 방심하던 타탈이 그대로 종려 품에 떨어지고 잠겨서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 긁으면서... 내 거라고 하는 종려가 보고싶다.
종려 아픈 거 아니고 타탈 좋아하는데 저도 모르게 마킹 잔뜩 해놓고 떡은 못쳐서 발정기 비슷하게 왔으면 좋겠다.
https://hygall.com/524225996
[Code: 37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