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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5 20:16
종려타탈
스네즈나야에 가족도 있고 여왕님의 집행관이라 살아서는 종려만의 반려가 될 수 없는, 되고 싶지도 않은 타탈. 대신에 죽고 나서 영혼은 종려 씨 맘대로 해도 좋다 하는 거
막 깊게 고민하고 계약한 건 아니겠지. 종려가 너무 아쉬워하고 좀만 방심해도 수명 묶으려 하고 자는 사이에 몰래 신력 부어서 권속 만들려 자꾸 그러니까 귀찮아져서 지른 거임. 사후세계가 있다 해도 별로 실감도 안 나고 한 번 죽으면 끝이라 생각하는 좋게 말해 현재에 충실하고 나쁘게 말해 오늘만 사는 전투광이라서 모든 뒷감당을 미래의 자신에게 맡겨 버린 타탈
종려는 완전 만족스럽진 않지만 어찌 보면 다시 태어나도 함께하고 싶단 고백이라 좀 기분 좋아짐. 죽어서나마 온전히 타탈을 소유할 수 있다니까 용의 소유욕도 채워지고. "다시 태어난 타르탈리아 씨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 취향대로 기르는 것도 즐겁겠군요." 하는 종려에게 타탈은 ? 환생해도 친부모는 따로 있을 텐데 애를 뺏게요? 싶지만 말하면 모락스 버튼 눌릴 거 본능적으로 감지해서 그냥 하핳 웃으면 좋겠다. 오늘도 기가 막히게 납감플래그를 피해가는......
근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함
죽은 인간이 환생하는 걸 바로 감지하려면 종려가 영혼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는 거지ㅇㅇ 그냥 윤회의 고리로 넘어가 버리면 언젠가 환생을 하긴 할 텐데 정확히 언제 할지도 모르고 어디서 태어날지도 몰라서 짧으면 몇 년 길면 몇 백 년도 존버해서 세계를 샅샅이 뒤져 찾아내야 한단 뜻. 너무 비효율적인데다 타탈은 신의 눈 소지자라서 영혼 소유권 셀레스티아임. 심지어 심연퐁당한 경력 때문에 어느 세계에 뭘로 환생할지 변수가 너무 많은 불안한 상태겠지 애인이 환생했는데 물란란루고 그러면 슬프잖아
그래서 종려가 미리 선술을 걸어서 타탈이 죽는 순간 자동으로 준비된 그릇에 들어가게끔 해 놓기로 함. 그럼 적절한 시기에 인간의 태를 빌려 태어나게 조절할 수 있다며... 타탈도 납득하고 알겠다 하는데 종려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타르탈리아 씨와 다시 만날 때까지 어여쁜 여우가 적적함을 달래 주겠군요." 하는 거
타탈은 그릇이라길래 호로산 호박 아니면 주전자 같은 곳에 넣어두려나 했는데 일단 짐승으로 환생시키겠단 거였음. 여기서부터 둘이 의견충돌 나가지고 빡빡 싸우면 좋겠다.
타탈은 아니 내가 별자리도 고래인데!! 신의 눈도 물 속성인데!! 당연히 싸우기 좋게 날카로운 뿔 달린 엄청 큰 고래에 넣어 줘야지 쪼끄맣고 멍청한 여우가 뭐예요 여우가!!!! 하고
종려는 타르탈리아 씨는 누가 봐도 여우공자 그 자체입니다 여우도 발톱이랑 이빨 있습니다 그걸로 싸우십시오 무엇보다 해산물은 싫습니다!! 함.
서로 1도 양보 안 하니까 종려가 논리로 설파하려고 "아무리 선계에 각종 동물을 키울 수 있다지만 고래를 넣을 만큼 거대한 어항은 만들기 어렵습니다..." 하는데 타탈 헹 코웃음치겠지. 어디서 밑장빼기에요? 친구 선계에 바다 있는 거 다 봤거든요??? 행자의 주전자는 청옥섬이었구연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핑계가 안 먹히니까 종려 여행자, 선계의 기본은 나부동이거늘... 하면서 이 갈겠지. 그 시각 수메르에서 뚠뚠복숭아 따던 행자 왠지 모를 한기에 등골이 쭈뼛 설 듯
아무튼 둘이 일각고래가 멋있다, 아니다 여우가 귀엽다 빡빡 우기다가 과열돼서 진짜 대판 싸우면 좋겠다. 타탈이 먼저 수형검 빼들고 살기 내뿜고 평소라면 애인 몸 상할까봐 지도 대련도 잘 안 해주는 종려인데 이번엔 빈정 상해서 버릇 고쳐 주려 하는 거. 관홍창 들고 체체체였던 성유물도 공바치로 갈아끼움
당연히 타탈이 일방적으로 먼지나게 쳐맞는데 와 맨날 싸워 주지도 않고 사안이나 마왕무장도 못 쓰게 고나리질하던 종려가 무신파워 보여주니까 너무 좋은 거지. 생사를 넘나드는 그 감각이
그래서 한바탕 싸우고 온몸 상처투성이에 뼈도 몇 대 부러졌는데 개운해져서 헤 웃으며 "와 종려 씨 진짜 세네요. 에잇, 기분 좋으니까 봐줬다, 여우로 태어나도 좋아요!" 하는 타탈... 종려는 자기가 낸 상처들 보면서 가슴 찢어져가지고 너무 어른스럽지 못했다, 타르탈리아 씨 일만 되면 이성을 잃으니 큰일이다 자책 중이었는데 너갱이 나가겠지. 이거 그냥 내가 얼음신이랑 싸워 이기면 나한테 올 새끼 아닌가?ㅡㅡ... 결국 한숨 쉬면서 코피 터진 얼굴 비단손수건으로 닦아주고 내 애인은 정말이지 호락호락하지 않군요 하는 종려
만약 타탈이 더 고집 부렸으면 종려 진짜 버튼 눌려서 주전자 끌려갔을 수도 있는데 대련 한 번이면 싹 풀리는 전투쾌남이라 번번이 플래그 회피하고 종려 조련하면 좋겠다
종려도 구실만 생기면 얼마든지 딜찍누로 자기 맘대로 할 무신인데 타탈의 치고 빠지기가 귀신같아서 매번 어리고 예쁜 애인한테 당하는 기분일듯. 인외보다 지독한 인간이라 천생연분인 종탈임...
스네즈나야에 가족도 있고 여왕님의 집행관이라 살아서는 종려만의 반려가 될 수 없는, 되고 싶지도 않은 타탈. 대신에 죽고 나서 영혼은 종려 씨 맘대로 해도 좋다 하는 거
막 깊게 고민하고 계약한 건 아니겠지. 종려가 너무 아쉬워하고 좀만 방심해도 수명 묶으려 하고 자는 사이에 몰래 신력 부어서 권속 만들려 자꾸 그러니까 귀찮아져서 지른 거임. 사후세계가 있다 해도 별로 실감도 안 나고 한 번 죽으면 끝이라 생각하는 좋게 말해 현재에 충실하고 나쁘게 말해 오늘만 사는 전투광이라서 모든 뒷감당을 미래의 자신에게 맡겨 버린 타탈
종려는 완전 만족스럽진 않지만 어찌 보면 다시 태어나도 함께하고 싶단 고백이라 좀 기분 좋아짐. 죽어서나마 온전히 타탈을 소유할 수 있다니까 용의 소유욕도 채워지고. "다시 태어난 타르탈리아 씨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 취향대로 기르는 것도 즐겁겠군요." 하는 종려에게 타탈은 ? 환생해도 친부모는 따로 있을 텐데 애를 뺏게요? 싶지만 말하면 모락스 버튼 눌릴 거 본능적으로 감지해서 그냥 하핳 웃으면 좋겠다. 오늘도 기가 막히게 납감플래그를 피해가는......
근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함
죽은 인간이 환생하는 걸 바로 감지하려면 종려가 영혼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는 거지ㅇㅇ 그냥 윤회의 고리로 넘어가 버리면 언젠가 환생을 하긴 할 텐데 정확히 언제 할지도 모르고 어디서 태어날지도 몰라서 짧으면 몇 년 길면 몇 백 년도 존버해서 세계를 샅샅이 뒤져 찾아내야 한단 뜻. 너무 비효율적인데다 타탈은 신의 눈 소지자라서 영혼 소유권 셀레스티아임. 심지어 심연퐁당한 경력 때문에 어느 세계에 뭘로 환생할지 변수가 너무 많은 불안한 상태겠지 애인이 환생했는데 물란란루고 그러면 슬프잖아
그래서 종려가 미리 선술을 걸어서 타탈이 죽는 순간 자동으로 준비된 그릇에 들어가게끔 해 놓기로 함. 그럼 적절한 시기에 인간의 태를 빌려 태어나게 조절할 수 있다며... 타탈도 납득하고 알겠다 하는데 종려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타르탈리아 씨와 다시 만날 때까지 어여쁜 여우가 적적함을 달래 주겠군요." 하는 거
타탈은 그릇이라길래 호로산 호박 아니면 주전자 같은 곳에 넣어두려나 했는데 일단 짐승으로 환생시키겠단 거였음. 여기서부터 둘이 의견충돌 나가지고 빡빡 싸우면 좋겠다.
타탈은 아니 내가 별자리도 고래인데!! 신의 눈도 물 속성인데!! 당연히 싸우기 좋게 날카로운 뿔 달린 엄청 큰 고래에 넣어 줘야지 쪼끄맣고 멍청한 여우가 뭐예요 여우가!!!! 하고
종려는 타르탈리아 씨는 누가 봐도 여우공자 그 자체입니다 여우도 발톱이랑 이빨 있습니다 그걸로 싸우십시오 무엇보다 해산물은 싫습니다!! 함.
서로 1도 양보 안 하니까 종려가 논리로 설파하려고 "아무리 선계에 각종 동물을 키울 수 있다지만 고래를 넣을 만큼 거대한 어항은 만들기 어렵습니다..." 하는데 타탈 헹 코웃음치겠지. 어디서 밑장빼기에요? 친구 선계에 바다 있는 거 다 봤거든요??? 행자의 주전자는 청옥섬이었구연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핑계가 안 먹히니까 종려 여행자, 선계의 기본은 나부동이거늘... 하면서 이 갈겠지. 그 시각 수메르에서 뚠뚠복숭아 따던 행자 왠지 모를 한기에 등골이 쭈뼛 설 듯
아무튼 둘이 일각고래가 멋있다, 아니다 여우가 귀엽다 빡빡 우기다가 과열돼서 진짜 대판 싸우면 좋겠다. 타탈이 먼저 수형검 빼들고 살기 내뿜고 평소라면 애인 몸 상할까봐 지도 대련도 잘 안 해주는 종려인데 이번엔 빈정 상해서 버릇 고쳐 주려 하는 거. 관홍창 들고 체체체였던 성유물도 공바치로 갈아끼움
당연히 타탈이 일방적으로 먼지나게 쳐맞는데 와 맨날 싸워 주지도 않고 사안이나 마왕무장도 못 쓰게 고나리질하던 종려가 무신파워 보여주니까 너무 좋은 거지. 생사를 넘나드는 그 감각이
그래서 한바탕 싸우고 온몸 상처투성이에 뼈도 몇 대 부러졌는데 개운해져서 헤 웃으며 "와 종려 씨 진짜 세네요. 에잇, 기분 좋으니까 봐줬다, 여우로 태어나도 좋아요!" 하는 타탈... 종려는 자기가 낸 상처들 보면서 가슴 찢어져가지고 너무 어른스럽지 못했다, 타르탈리아 씨 일만 되면 이성을 잃으니 큰일이다 자책 중이었는데 너갱이 나가겠지. 이거 그냥 내가 얼음신이랑 싸워 이기면 나한테 올 새끼 아닌가?ㅡㅡ... 결국 한숨 쉬면서 코피 터진 얼굴 비단손수건으로 닦아주고 내 애인은 정말이지 호락호락하지 않군요 하는 종려
만약 타탈이 더 고집 부렸으면 종려 진짜 버튼 눌려서 주전자 끌려갔을 수도 있는데 대련 한 번이면 싹 풀리는 전투쾌남이라 번번이 플래그 회피하고 종려 조련하면 좋겠다
종려도 구실만 생기면 얼마든지 딜찍누로 자기 맘대로 할 무신인데 타탈의 치고 빠지기가 귀신같아서 매번 어리고 예쁜 애인한테 당하는 기분일듯. 인외보다 지독한 인간이라 천생연분인 종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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