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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15:37
ㅈㅇ
탑건2 미라클미션 제외하고는 루스터는 FM 비행하는 편이고, 통솔력이나 지도력도 좋아서 딱히 포스타인 아이스맨(존나 건강) 가호 받지않고도 대령 이후에 쭉쭉 진급길 달려서 금방 포스타 달았을것 같음. 반면 장포대길 걸을줄 알았던 행맨은 하고싶은대로 다 해보고, 메버릭처럼 훈장 몇개 더 받은다음에는 전역해버릴거 같음. 정치가문인 세러신가 따라서 정치할 줄 알았는데, 너 하고싶은대로 살았으니까 일 좀 배우라는 협박같은 아버지 권유 때문에 국회 보좌관으로 몇달 굴러보니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는 길이라 바로 때려치우고 신문이나 잡지에 칼럼쓰고, 내키면 취재하고, 어쩌다 책도 내는 칼럼리스트 되버린 행맨이.
그렇다고 행맨이 행맨 아닌건 아니라서 광역어그로 같은 블/로그도 운영하는데 거기다가 정부 까고, 군대도 까고, 자기 아버지 표밭인 텍사스 보수당도 까고, 새로 오픈했다는 집앞 레스토랑도 맛없다고 까고싶으면 까는 편임. 비행기만 안탔지 아주 하는짓이 똑같다며 장포대길 걷고있는 다른 영건들은 소식 듣고 웃기만 하겠지. 그리고 이때쯤에는 루스터랑 행맨은 미라클미션 이후 결혼한지 5년쯤 된 부부였음 좋겠다.
투스타 달고 전투기 탈 일 거의 없는 루스터는 항모나 하늘에서 맨날 제 속 뒤집어놓던거 생각하고 전역한다니까 이제 좀 속끓일 걱정 없어지려나 했는데, 제이크가 군대 까는글 썼을때는 쓰리스타랑 포스타한테 차례로 불려가서 혼나고, 텍사스 보수당 깠을때는 장인어른한테 불려가서 혼나겠지. 제이크 단속 안하고 뭐하냐고.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제가 한일도 아니고 배우자가 한일(심지어 예고도 없었음)때문에 닦이다가 집에 들어오면 히히 하고 저보고 웃는 여우같은 마누라 얼굴때문에 참고살지 참나 하는 루스터일것 같음.
루스터 그래도 제법 다정한 남편이어서, 취재한다고 부다페스트 다녀온다는 문자 하나 덜렁 남겨놓고 사라진게 일주일 전이었다가 어제 밤 늦게 돌아온 제이크는 시차 안맞거나 피곤하며 잠이나 내리자고 굶을까 같이 점심 먹으려고 시간 빼서 기지 근처 집에 왔더니 그새 사라졌음. 취재 같은 일때문에 집 비울때는 반드시 알리라고- 둘 사이의 규칙이 있으니 어디 멀리가지는 않았을것 같아 루스터 한숨 쉬겠지. 미간 긁적거리다가 스마트폰 꺼내서 위치추적 앱 실행시킬거 같음.
제이크가 전역했다고 사고 안치는건 아니라, 한참 기자 흉내 내면서 위험한데 잠입취재 갔다가 나쁜놈들하고 자동차 추격전 찍었던 적도 있고, 사설도박장 운영하는 지역 갱단 취재한다고 종업원인척 위장취업했다가 밀프 오메가한테 껌뻑 죽는 갱단 보스 눈에 띄어서 갱단 안주인 될뻔한 적도 있었음. 제이크는 내가 무슨 고등학생도 아니고 위치추적 하지말라고 뻣대다가 뚜껑 열린 루스터한테 크게 혼나고 결국 위치추적앱 깔았겠지.
"...갑자기 체육관?"
제이크는 폰만 추적되는줄 알겠지만 아마 아닐거임. 제이크가 제일 많이 타고다니는 자기 애마 포르쉐랑, 가끔 애용하는 브롱코에도 위치추적 되어있고, 장기취재 나갈때는 짐가방에도 위치추적기 달아놓는건 아마 까마득히 모르겠지. 지금 추적해보니 관사 근처의 체육관이었음. 차 2대는 모두 주차 잘되어있고, 걸어서 10분 거리니 아마 걸어간 모양이었음.
***
"루스터!!"
콜사인으로 불려진게 언제인지. 체육관 안의 스쿼시룸에서 누군가랑 스쿼시 치고있는 제이크는 루스터를 보자마자 크게 콜사인을 부르며 손을 흔들었겠지. 루스터는 평소처럼 턱만 까닥하면서 다가가고. 문제는 여기 체육관 이용자가 대부분 근처 사는 군인, 군인가족들 뿐인거겠지.
"소위 앤더슨!!"
"대위 헌터!!"
어딜가나 시선끄는건 알겠는데 저런 차림으로 팔랑팔랑 한참 어린 소위, 대위랑 스쿼시 치고있을것 뭐람. 루스터는 전투기 내려오고나서는 가끔 중량이나 치고, 런닝이나 하는게 단데 제이크는 부자집 도련님 아니랄까봐 스키, 테니스, 골프, 승마 두루두루 하겠지. 프리랜서나 다름없으니까 시간도 많은 편이고. 동네 체육관에 강림한 투스타에 놀란 대위, 소위가 벼락맞은것 처럼 놀라 경례해서 루스터는 손만 흔들어서 경례 받고 제이크 데리고 밖으로 나가겠지.
"옷이.... 좀 그렇다?"
전역하기 전보다 근육은 조금 빠져서 얄쌍해진 몸에, 헐렁한 나시랑 짧은 테니스 쇼츠 입은 제 와이프보고 혈압 오르는데 보는눈도 많아서 소리도 못지르고 제이크 손에 들린 라켓 받아서 대충 던져버리고 체육관 밖으로 나가버리겠지. 나 이제 몸 달구기 시작했는데 조금 더 치면 안되냐는 투털거림에, 내 혈압은 충분이 달궜다고 읖조리고 데리고 나옴.
"점심 먹으러 가자."
"나 레드%불 마셨는데."
"그게 밥이냐?"
"하여튼 체육관에서 운동할때 찾아오지 말라니까. 내가 투스타 와이프인줄 알면 무게칠때 아무도 안잡아주고, 같이 운동도 안하려고 한단 말야."
저한테 손 붙들려서 차있는데까지 줄줄 따라나오면서 투덜거리는 소리에 '그런다고 니가 내 와이프 아닌게 되냐'라고 같이 대거리 할려다가 한번 더 참는 루스터임. 괜히 투스타 된것이 아님. 뒤에서 궁시렁 거리는 얄미운 얼굴 턱 붙잡고 잡아당겨서 제이크 입술 삼킬것처럼 한번 빤 다음에 놔주고 차문 열어주겠지. 보나마나 제가 하는 소리 먹금하는것 같아 으익- 짜증나 하다가도 제이크는 냉큼 열어준 차문으로 타겠지.
"뭐 먹으러 갈건데?"
"지난번 말했던 타이 레스토랑 다시 열었던데 거기 가자. 입에 맞는다며. 뭐 딴거 먹고싶은거 있어?"
"....음....."
"입맛 없다는 소리 할거면 그냥 입 다물고."
이새끼가. 제이크가 옆에서 째려보던말던 루스터는 세단 부드럽게 출발시키겠지. 브롱코 아직 현역이고, 루스터 최애 카가 맞지만 오래 타면 제이크는 꼭 멀미해서 요즘은 세단 몰고 다니겠지. 심지어 그 세단 장인어른이 사주신 거임. 투스타가 그런차 타는거 아니라면서. 루스터 아마 빼지도 않고 넙죽 받아서 제이크 태우고 다니고, 출퇴근차로 쓰겠지. 레스토랑까지 꽤 거리가 있어서 데쉬보드 열은 제이크가 그 안에 넣어둔 껌이랑 젤리 꺼내려는데 바로 밥먹을거니까 먹지말라고 탁 닫아버리겠지.
"...이 손 뭐야?"
제이크 말에 뭐? 하고 왼손으로 운전대 잡고있던 루스터가 옆에 보니까 저도 모르게 오른손 제이크 허벅지 위에 척하니 올리고 운전중임. 심지어 오늘은 짧은 운동복 쇼츠 입은 탓에 허벅지 맨살에 닿아있어서. 제이크 특유의 비죽이는 표정으로 연애할때도 안하던걸 하냐, 느끼하다고- 하면서 이죽거려도 비식 웃고 말겠지. 내꺼 내 맘대로 만지지도 못하냐고- 아재 개그 날렸다가 허벅지 위에 올려둔 손등 무지막지하게 꼬집혀도 죽어도 손 안때려고 하겠지.
"제이크, 멀미 나?"
"...조금. 괜히 레드/불 마셨나봐."
"빈속에 카페인 때려넣지 말랬지. 잠깐 세웠다 가자."
말도 안했는데 속 조금 미식거리는게 기가막히게 캐치한 루스터가 갓길에 차 대겠지. 장인어른, 이 차 타도 제이크는 멀미를 하네요. 더 좋은차 사주셔야 겠어요- 같은 농담 생각하다가 차에서 내리겠지. 운동화는 언제 벗었는지 아빠 다리하고 괜히 주먹으로 제 가슴만 쿵쿵 치는 제이크 보고, 얼른 열린 창문으로 손 넣어서 못치게 하겠지. 저러다 더 탈날걸 잘 알아서. 조금 쉬면 괜찮아지니까 그냥 가만히 두라고.
제이크는 괜히 어제 저 데리러 마중온 루스터 생각하겠지. 출국장 밖으로 나가는데 반대방향으로 들어오던 여승무원들이 완전 핫대디라고 소근소근 하길래, 어디, 핫대디가 어딨어? 라며 미어켓터럼 사방을 주시하면서 나왔는데 늦은 시간이라 핫대디는 커녕 사람도 잘 없고, 저 마중나온 루스터나 보이겠지. 별 달고 나서는 하와이안 셔츠도 잘 입지않고, 포멀한 정장이나 셔츠만 입으니까. 핫대디는 무슨. 했다가 남들이 보면 그럴만해서 그러겠지. 제이크가 근육 빠져서 겨우 80kg 유지하고 있다면, 루스터는 결혼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잘먹고, 운동도 많이 하니까 근육만 더 붙어서 키 185에 거의 100kg 찍었겠지.
별 생각 없었는데 출국장으로 나온 제이크한테 성큼 다가가서 가방 대신 받아들고 어깨 꽉 끌어안으면서 당겨 안는데 발이 붕 뜰 정도니까.
"너 시가 펴?"
"피기 시작한지 거의 1년인데. 무심하기도 하지."
머리랑 두통 가라앉기까지 가만히 있기 뭐했는지 루스터가 제복 앞주머니에서 시가 꺼내서 불 붙이겠지. 무심하다고 해놓고서는 별로 신경쓰는 얼굴도 아닌게, 차에서 조금 떨어져서 시가 피우는 것까지 뭔가 굉장히 낯설고 다른 사람 같아서 제이크는 괜히 다리만 까닥거리면서 가만히 쳐다보겠지. 저게 내 수탉 맞나? 내 수탉 아닌가? 하고.
"한번 피워볼래?"
저가 빤히 쳐다보는걸 피워보고싶다는 걸로 이해했는지 재를 툭툭 털고 입가에 대주길래 눈썹만 한번 올린 제이크가 살짝 그 끝에 입을 대보겠지. 냄새는 일반 담배보다 더 매캐하고 진한데, 그렇게 독하지는 않고. 담배 피워본 적이 없으니 이게 좋은지,아닌지 애매한 표정 짓는 제이크 보면서 피식 웃겠지.
"...귀엽긴."
결혼한지 5년 넘었어도 귀엽다는 말에 적응 안되는 제이크가 눈으로 노려보니까 시가 다시 빼서 제 입가에 물고, 그 큰 손 내려서 제이크 다리 사이 만지겠지. 헐렁하고 짧은 쇼츠 바지품 사이로 미끄러지듯 들어간 손이 자비도 없이 남성기 밑 여성기 부분 꾹꾹 누르면서 성감 종용하겠지. 으응... 하고 신음하다가도 싫은티 내면서 제이크가 다리 사이 오무리려고 하면 더 손속 거칠게 하고 쇼츠 안에 입은 속옷까지 제껴서 기어이 맨손가락 안에까지 집어넣을것 같음.
"아.... 밥 먹으러 간다며..."
"누가 이딴 옷 입고 나오래? 만져달라고 광고하냐?"
이새끼가 또 뭐래는거야- 착실하게 성감느끼다가도 빡진 제이크가 손 잡아땔려고 해도 힘으로는 어차피 못이기겠지. 입에 물고있던 시가 던진 루스터가 차안으로 상체 쑥 집어넣어서 제이크 입술 삼킬듯이 빨고, 제일 긴 손가락 깊숙히 넣고 핑거링하면서 피식 웃겠지. 손가락 탈탈 털어서 결국 제이크 한번 보내고, 차에서 하기 싫으면 저도 한번 빨아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핫대디 루스터 보고싶다. 운전석에 앉아서 저 빨아주느라 제쪽으로 숙인 보송한 목덜미랑 노란 머리칼 보면서 깊은 한숨 쉬면서 오늘 밥먹기는 글렀다고 생각하겠지.
기어이 작은 머리통 내리눌러서 입안에 싸고, 개새끼소새끼 머리 쥐어뜯기면서 차돌려서 집으로 돌아가는 투스타 핫대디 루스터랑 전역해도 여전히 제멋대로 이쁜 행맨 보고싶다.
***
읽어줘서 ㄱㅁ
루스터행맨 루행 텔러파월
탑건2 미라클미션 제외하고는 루스터는 FM 비행하는 편이고, 통솔력이나 지도력도 좋아서 딱히 포스타인 아이스맨(존나 건강) 가호 받지않고도 대령 이후에 쭉쭉 진급길 달려서 금방 포스타 달았을것 같음. 반면 장포대길 걸을줄 알았던 행맨은 하고싶은대로 다 해보고, 메버릭처럼 훈장 몇개 더 받은다음에는 전역해버릴거 같음. 정치가문인 세러신가 따라서 정치할 줄 알았는데, 너 하고싶은대로 살았으니까 일 좀 배우라는 협박같은 아버지 권유 때문에 국회 보좌관으로 몇달 굴러보니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는 길이라 바로 때려치우고 신문이나 잡지에 칼럼쓰고, 내키면 취재하고, 어쩌다 책도 내는 칼럼리스트 되버린 행맨이.
그렇다고 행맨이 행맨 아닌건 아니라서 광역어그로 같은 블/로그도 운영하는데 거기다가 정부 까고, 군대도 까고, 자기 아버지 표밭인 텍사스 보수당도 까고, 새로 오픈했다는 집앞 레스토랑도 맛없다고 까고싶으면 까는 편임. 비행기만 안탔지 아주 하는짓이 똑같다며 장포대길 걷고있는 다른 영건들은 소식 듣고 웃기만 하겠지. 그리고 이때쯤에는 루스터랑 행맨은 미라클미션 이후 결혼한지 5년쯤 된 부부였음 좋겠다.
투스타 달고 전투기 탈 일 거의 없는 루스터는 항모나 하늘에서 맨날 제 속 뒤집어놓던거 생각하고 전역한다니까 이제 좀 속끓일 걱정 없어지려나 했는데, 제이크가 군대 까는글 썼을때는 쓰리스타랑 포스타한테 차례로 불려가서 혼나고, 텍사스 보수당 깠을때는 장인어른한테 불려가서 혼나겠지. 제이크 단속 안하고 뭐하냐고.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제가 한일도 아니고 배우자가 한일(심지어 예고도 없었음)때문에 닦이다가 집에 들어오면 히히 하고 저보고 웃는 여우같은 마누라 얼굴때문에 참고살지 참나 하는 루스터일것 같음.
루스터 그래도 제법 다정한 남편이어서, 취재한다고 부다페스트 다녀온다는 문자 하나 덜렁 남겨놓고 사라진게 일주일 전이었다가 어제 밤 늦게 돌아온 제이크는 시차 안맞거나 피곤하며 잠이나 내리자고 굶을까 같이 점심 먹으려고 시간 빼서 기지 근처 집에 왔더니 그새 사라졌음. 취재 같은 일때문에 집 비울때는 반드시 알리라고- 둘 사이의 규칙이 있으니 어디 멀리가지는 않았을것 같아 루스터 한숨 쉬겠지. 미간 긁적거리다가 스마트폰 꺼내서 위치추적 앱 실행시킬거 같음.
제이크가 전역했다고 사고 안치는건 아니라, 한참 기자 흉내 내면서 위험한데 잠입취재 갔다가 나쁜놈들하고 자동차 추격전 찍었던 적도 있고, 사설도박장 운영하는 지역 갱단 취재한다고 종업원인척 위장취업했다가 밀프 오메가한테 껌뻑 죽는 갱단 보스 눈에 띄어서 갱단 안주인 될뻔한 적도 있었음. 제이크는 내가 무슨 고등학생도 아니고 위치추적 하지말라고 뻣대다가 뚜껑 열린 루스터한테 크게 혼나고 결국 위치추적앱 깔았겠지.
"...갑자기 체육관?"
제이크는 폰만 추적되는줄 알겠지만 아마 아닐거임. 제이크가 제일 많이 타고다니는 자기 애마 포르쉐랑, 가끔 애용하는 브롱코에도 위치추적 되어있고, 장기취재 나갈때는 짐가방에도 위치추적기 달아놓는건 아마 까마득히 모르겠지. 지금 추적해보니 관사 근처의 체육관이었음. 차 2대는 모두 주차 잘되어있고, 걸어서 10분 거리니 아마 걸어간 모양이었음.
***
"루스터!!"
콜사인으로 불려진게 언제인지. 체육관 안의 스쿼시룸에서 누군가랑 스쿼시 치고있는 제이크는 루스터를 보자마자 크게 콜사인을 부르며 손을 흔들었겠지. 루스터는 평소처럼 턱만 까닥하면서 다가가고. 문제는 여기 체육관 이용자가 대부분 근처 사는 군인, 군인가족들 뿐인거겠지.
"소위 앤더슨!!"
"대위 헌터!!"
어딜가나 시선끄는건 알겠는데 저런 차림으로 팔랑팔랑 한참 어린 소위, 대위랑 스쿼시 치고있을것 뭐람. 루스터는 전투기 내려오고나서는 가끔 중량이나 치고, 런닝이나 하는게 단데 제이크는 부자집 도련님 아니랄까봐 스키, 테니스, 골프, 승마 두루두루 하겠지. 프리랜서나 다름없으니까 시간도 많은 편이고. 동네 체육관에 강림한 투스타에 놀란 대위, 소위가 벼락맞은것 처럼 놀라 경례해서 루스터는 손만 흔들어서 경례 받고 제이크 데리고 밖으로 나가겠지.
"옷이.... 좀 그렇다?"
전역하기 전보다 근육은 조금 빠져서 얄쌍해진 몸에, 헐렁한 나시랑 짧은 테니스 쇼츠 입은 제 와이프보고 혈압 오르는데 보는눈도 많아서 소리도 못지르고 제이크 손에 들린 라켓 받아서 대충 던져버리고 체육관 밖으로 나가버리겠지. 나 이제 몸 달구기 시작했는데 조금 더 치면 안되냐는 투털거림에, 내 혈압은 충분이 달궜다고 읖조리고 데리고 나옴.
"점심 먹으러 가자."
"나 레드%불 마셨는데."
"그게 밥이냐?"
"하여튼 체육관에서 운동할때 찾아오지 말라니까. 내가 투스타 와이프인줄 알면 무게칠때 아무도 안잡아주고, 같이 운동도 안하려고 한단 말야."
저한테 손 붙들려서 차있는데까지 줄줄 따라나오면서 투덜거리는 소리에 '그런다고 니가 내 와이프 아닌게 되냐'라고 같이 대거리 할려다가 한번 더 참는 루스터임. 괜히 투스타 된것이 아님. 뒤에서 궁시렁 거리는 얄미운 얼굴 턱 붙잡고 잡아당겨서 제이크 입술 삼킬것처럼 한번 빤 다음에 놔주고 차문 열어주겠지. 보나마나 제가 하는 소리 먹금하는것 같아 으익- 짜증나 하다가도 제이크는 냉큼 열어준 차문으로 타겠지.
"뭐 먹으러 갈건데?"
"지난번 말했던 타이 레스토랑 다시 열었던데 거기 가자. 입에 맞는다며. 뭐 딴거 먹고싶은거 있어?"
"....음....."
"입맛 없다는 소리 할거면 그냥 입 다물고."
이새끼가. 제이크가 옆에서 째려보던말던 루스터는 세단 부드럽게 출발시키겠지. 브롱코 아직 현역이고, 루스터 최애 카가 맞지만 오래 타면 제이크는 꼭 멀미해서 요즘은 세단 몰고 다니겠지. 심지어 그 세단 장인어른이 사주신 거임. 투스타가 그런차 타는거 아니라면서. 루스터 아마 빼지도 않고 넙죽 받아서 제이크 태우고 다니고, 출퇴근차로 쓰겠지. 레스토랑까지 꽤 거리가 있어서 데쉬보드 열은 제이크가 그 안에 넣어둔 껌이랑 젤리 꺼내려는데 바로 밥먹을거니까 먹지말라고 탁 닫아버리겠지.
"...이 손 뭐야?"
제이크 말에 뭐? 하고 왼손으로 운전대 잡고있던 루스터가 옆에 보니까 저도 모르게 오른손 제이크 허벅지 위에 척하니 올리고 운전중임. 심지어 오늘은 짧은 운동복 쇼츠 입은 탓에 허벅지 맨살에 닿아있어서. 제이크 특유의 비죽이는 표정으로 연애할때도 안하던걸 하냐, 느끼하다고- 하면서 이죽거려도 비식 웃고 말겠지. 내꺼 내 맘대로 만지지도 못하냐고- 아재 개그 날렸다가 허벅지 위에 올려둔 손등 무지막지하게 꼬집혀도 죽어도 손 안때려고 하겠지.
"제이크, 멀미 나?"
"...조금. 괜히 레드/불 마셨나봐."
"빈속에 카페인 때려넣지 말랬지. 잠깐 세웠다 가자."
말도 안했는데 속 조금 미식거리는게 기가막히게 캐치한 루스터가 갓길에 차 대겠지. 장인어른, 이 차 타도 제이크는 멀미를 하네요. 더 좋은차 사주셔야 겠어요- 같은 농담 생각하다가 차에서 내리겠지. 운동화는 언제 벗었는지 아빠 다리하고 괜히 주먹으로 제 가슴만 쿵쿵 치는 제이크 보고, 얼른 열린 창문으로 손 넣어서 못치게 하겠지. 저러다 더 탈날걸 잘 알아서. 조금 쉬면 괜찮아지니까 그냥 가만히 두라고.
제이크는 괜히 어제 저 데리러 마중온 루스터 생각하겠지. 출국장 밖으로 나가는데 반대방향으로 들어오던 여승무원들이 완전 핫대디라고 소근소근 하길래, 어디, 핫대디가 어딨어? 라며 미어켓터럼 사방을 주시하면서 나왔는데 늦은 시간이라 핫대디는 커녕 사람도 잘 없고, 저 마중나온 루스터나 보이겠지. 별 달고 나서는 하와이안 셔츠도 잘 입지않고, 포멀한 정장이나 셔츠만 입으니까. 핫대디는 무슨. 했다가 남들이 보면 그럴만해서 그러겠지. 제이크가 근육 빠져서 겨우 80kg 유지하고 있다면, 루스터는 결혼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잘먹고, 운동도 많이 하니까 근육만 더 붙어서 키 185에 거의 100kg 찍었겠지.
별 생각 없었는데 출국장으로 나온 제이크한테 성큼 다가가서 가방 대신 받아들고 어깨 꽉 끌어안으면서 당겨 안는데 발이 붕 뜰 정도니까.
"너 시가 펴?"
"피기 시작한지 거의 1년인데. 무심하기도 하지."
머리랑 두통 가라앉기까지 가만히 있기 뭐했는지 루스터가 제복 앞주머니에서 시가 꺼내서 불 붙이겠지. 무심하다고 해놓고서는 별로 신경쓰는 얼굴도 아닌게, 차에서 조금 떨어져서 시가 피우는 것까지 뭔가 굉장히 낯설고 다른 사람 같아서 제이크는 괜히 다리만 까닥거리면서 가만히 쳐다보겠지. 저게 내 수탉 맞나? 내 수탉 아닌가? 하고.
"한번 피워볼래?"
저가 빤히 쳐다보는걸 피워보고싶다는 걸로 이해했는지 재를 툭툭 털고 입가에 대주길래 눈썹만 한번 올린 제이크가 살짝 그 끝에 입을 대보겠지. 냄새는 일반 담배보다 더 매캐하고 진한데, 그렇게 독하지는 않고. 담배 피워본 적이 없으니 이게 좋은지,아닌지 애매한 표정 짓는 제이크 보면서 피식 웃겠지.
"...귀엽긴."
결혼한지 5년 넘었어도 귀엽다는 말에 적응 안되는 제이크가 눈으로 노려보니까 시가 다시 빼서 제 입가에 물고, 그 큰 손 내려서 제이크 다리 사이 만지겠지. 헐렁하고 짧은 쇼츠 바지품 사이로 미끄러지듯 들어간 손이 자비도 없이 남성기 밑 여성기 부분 꾹꾹 누르면서 성감 종용하겠지. 으응... 하고 신음하다가도 싫은티 내면서 제이크가 다리 사이 오무리려고 하면 더 손속 거칠게 하고 쇼츠 안에 입은 속옷까지 제껴서 기어이 맨손가락 안에까지 집어넣을것 같음.
"아.... 밥 먹으러 간다며..."
"누가 이딴 옷 입고 나오래? 만져달라고 광고하냐?"
이새끼가 또 뭐래는거야- 착실하게 성감느끼다가도 빡진 제이크가 손 잡아땔려고 해도 힘으로는 어차피 못이기겠지. 입에 물고있던 시가 던진 루스터가 차안으로 상체 쑥 집어넣어서 제이크 입술 삼킬듯이 빨고, 제일 긴 손가락 깊숙히 넣고 핑거링하면서 피식 웃겠지. 손가락 탈탈 털어서 결국 제이크 한번 보내고, 차에서 하기 싫으면 저도 한번 빨아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핫대디 루스터 보고싶다. 운전석에 앉아서 저 빨아주느라 제쪽으로 숙인 보송한 목덜미랑 노란 머리칼 보면서 깊은 한숨 쉬면서 오늘 밥먹기는 글렀다고 생각하겠지.
기어이 작은 머리통 내리눌러서 입안에 싸고, 개새끼소새끼 머리 쥐어뜯기면서 차돌려서 집으로 돌아가는 투스타 핫대디 루스터랑 전역해도 여전히 제멋대로 이쁜 행맨 보고싶다.
***
읽어줘서 ㄱㅁ
루스터행맨 루행 텔러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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