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포 마돌이었나 헤르미온느가 무슨 마법 실패했더니 론이 맙소사! 헤르미온느 너 마녀가 맞니? 하는 부분이있거든(워딩은 부정확함) 근데 나는 그때 그 문장보고 존나 충격먹었었음
아니 헤르미온느가 왜 마녀야? 마녀는 나쁜 사람인데! 헤르미온느는 해리 친구고 좋은 사람이잖아! 이러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까지만해도 나한테 마녀는 매부리코 고양이를 키우고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나쁜짓하는 사람 뭐 이런거였음 전형적인 그런 존재 근데 해포에서 헤르미온느가 마녀라는거여
아니 마법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오! 헤르미온느가 마녀라니!! 마녀라니!!! 존나 이거였음

지금이야 마녀는 단지 마법을 할 줄 아는 여성을 뜻하는 단어이고 마녀의 이미지 또한 여성혐오의 한부분이었음을 알지만(중세 마녀사냥때 생긴걸로 알고있음) 그땐 마녀는 나쁜거였단 말이야. 
그런데 헤르미온느가 마녀라니..하면서 부정하다가 나중엔 그래 헤르미온느가 마녀인데 마녀가 나쁜 뜻일리없어 하는 그 당시엔 나름의 정신승리까지헀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에 그때 내가 해포를 안 읽었다면, 헤르미온느를 마녀라고 안했다면 훨씬 오랫동안 마녀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했을거임

진짜 다른것도 물론 고맙지만(우선 마돌부터 죽성까지 동일한 템포로 캐붕 없으 모든 복선을 회수하고 완결까지 깔끔하게 해피엔딩으로 만들어준게 제일 고마움) 이 부분은 진짜 고마움
말도많고 탈도많지만 나한테 21c 최고의 작가는 롤링임.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