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수정 후 내용 추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배역 정하는 방법: 제비뽑기







내가 로미오 뽑았다. 줄리엣 누구냐?






오, 로미오~






?






벌써 재미있다.






장난해? 근육질 줄리엣이 말이 돼?






그렇게 따지면 콧수염 난 로미오도 말 안 되는 거지. 너 그렇게 편협한 사고 방식 가진 파일럿이었어?






- 역할 정하는 단계인데 뭐 어떠냐 ㅋㅋㅋㅋㅋㅋ 그냥 해 봐.
- 맞아, 정 안 되겠으면 나중에 바꾸든지.






(흡족)






(ㅅㅂ)




그래서 일단 시작했는데 행맨이 생각보다 너무 잘함 + 루스터가 몰입 천재임 이래서 엄청난 시너지가 나오는 거... 결국 근육질 줄리엣과 콧수염 로미오의 이야기로 밥이 새로 대본 씀







오, 로미오.... 여기는 너무 위험해요. 당신의 콧수염도 통하지 않을 거라고요.






(못마땅하지만 할 건 하는 중) 줄리엣... 당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소. 그리고 내일 밤에 다시 오겠소....






오, 로미오.... 이별은 이처럼 달콤한 슬픔이기에 내일이 될 때까지 안녕을 말하겠어요. 저를 만나러 오신다 약조하셨으니 도피로는 제가 만들어 드리죠.
- (응?)
(성큼) 저만 믿어요, 로미오!




우당탕탕!












.......






호우! 이제야 근육이 좀 풀리네!





... 줄리엣이 저래도 돼? 로미오랑 싸우면 로미오 붙잡고 성밖으로 던져 버리게 생겼는데.






(무대 세트 복구할 비용과 시간 계산하느라 안 들림) 분명 저런 건 대본에 없었는데....






하지만 근육질 줄리엣이 인기가 많았던 탓에 연극은 성황리에 끝났고 루스터는 행맨의 터프한 모습에 반해 썸을 타기 시작했답니다. 뭐가 됐든 행복하면 뭐....









+ 연극 연습 본 매버릭






아이스, 공연 영상 찍어서 DVD로 만들어 주면 안 돼? 루스터 모습을 긴히 남기고 싶어. (´▽`ʃƪ)






(카메라 공수 중) 긴히 남기고 싶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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