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 어느 섬에 재수 억세게 좋은 추장이 살고있었음
근데 이 추장이 성격이 개차반이라 허구한날 술먹고 아내 패는게 일임... 추장의 두 아내는 멍이 들도록 추장에게 얻어맞으며 벌벌 떨고 살았음
추장의 두 아내는 이러다간 언제든 맞아죽겠다 싶어서 도망칠 계획을 세움. 근데 추장이 운이 좋아서 아내들이 애기안고 도망치면서 실수로 부러트린 나뭇가지나 발자국같은걸 금새 발견해서 쫓아감. 화난 추장은 아내들의 머리끄댕이를 붙들고 또 두들겨팸
도망에 실패한 아내들은 결국 추장을 죽여버릴 계획을 세움. 아내 A가 오빠들에게 부탁해 A네 오빠들이 사냥가자고 추장 꼬신다->따라간 추장을 실수인 척 화살로 쏴죽여버린다->해피엔딩! 인 줄 알았으나.....
추장이 운빨로 화살 다 피해서 살아버림... 아무것도 모르는 추장은 꿀잼사냥 잘 하고 돌아옴... 심지어 기분좋아져서 술쳐먹고 아내들 또 팸.......
이번엔 아내 B가 자기네 오빠들한테 얘기해보자고 함. B네 오빠들이 추장에게 뱃놀이가자고 꼬신다->적당히 으슥한데로 가서 에잇풍덩->이번에야말로 해피엔딩!! 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추장새끼 운빨로 또 살아나버림. 정신잃은채로 뭍에 떠밀려온걸 새가 뱃가죽 쫘서 깨우는바람에(...)
A,B네 오빠들은 기겁해서 동생아 우린 할만큼 했다 죽여도 살아돌아오는걸 어떡함ㅠㅠㅠㅠㅠ하고 발 빼버림. 아내 A,B는 이제 믿을사람은 서로밖에 없다는걸 깨닫고 이번엔 직접 하기로 결심함
아내들은 추장 생존해서 돌아온 기념이라고 추장 데리고 나들이를 감. 둘이 번갈아 과일을 불에 뜨겁게 구워서 여보 입 크게 앙~♡하니까 추장 기분째짐..ㅋㅋㅋ 주는대로 넙죽넙죽 받아먹음 뜨거우니까 제대로 씹지도 않고 허버허버 삼킴
그 순간을 노린 아내들은 과일대신 시뻘겋게 달군 돌을 추장의 입에 넣어버림
추장: 꿀꺽
추장은 너무 고통스러운나머지 물가로 뛰어들어 물을 마구 들이키며 첨벙거렸고 아내들은 추장 버리고 함께 도망감
그리고 물속에 뛰어든 추장은 드디어 운빨이 다했는지 다시 살아나지 못하고 행방이 묘연해짐 그대로 죽었는지 살았는지 고기밥이 된건지.... 그래서 차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고 함 도망친 아내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고



어느나라 얘긴지 까먹었는데 저 묘사가 너무 인상깊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