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0267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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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6 22:11
그걸 정말 세련되고 신선한 연출로 다 커버한 것 같음. 아시아계 이민자 가족, 이민자 3세들의 고충과 내부의 문화적 갈등... 이거 되게 뻔한 내용이잖음. 여전히 아시아적 가치를 지키며 살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 세대와 아예 쌀국에서 태어나 쌀국 문화를 받아들이며 자란 자식 세대 사이의 갈등에다가 성소수자인 자식을 받아들이지 못 하는 부모... 거기에 평행우주 소재... 잘못 다루면 진짜 너무 뻔하고 유치한 작품이 될 수 있는데 일부러 키치함과 B급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유치하다, 뻔하다 싶은 부분이 나올 때마다 힘을 빼주고 웃음으로 잊게 만든 게(또 그러면서도 특정 인종이나 문화권을 비하하는 건 1도 없이) 정말 연출 영리하게 했다고 생각함. 배우들도 연기 구멍 없이 다 너무 잘했고... 양자경은 ㄹㅇ 말이 필요없고 남편 역 배우 진짜 감탄했음.. 둘이 합이 척척 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