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하는데 아이 하나가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걷고 있는 거ㅇㅇ 둘 종아리 쯤 오려나, 엄청 작고 귀여움. 그래서 주위 사람들 다 한번씩 쳐다보고 앓는 소리 여기저기서 나고 그런다.

"애 가지고 싶나봐?" "자기 닮은 아이 있으면 좋겠다."

둘 목소리 동시에 얽히고 '널 사랑하지만 너 지금 헛소리한다'<하는 눈동자 허공에서 마주침.

"너 애 갖고 싶어?"
"뭐라는 거야, 이 수탉이. 내가 먼저 물어본 거잖아. 아주 애기한테서 눈을 못 떼던데."

뭐라고 대답하려던 루스터 얼른 몸 낮추고 행맨 들고 있는 소프트콘 혀 내밀어서 핥아 올림. 초록색 눈동자 핥는 것처럼 바라보면서. 그리고 입 엶.

"자기 닮은 애 낳아줄거야?"

그럼 행맨 갑자기 말문 턱 막혀서 귀 빨개지고 "나 남자야. 정신차려. 내가 어떻게 애를 낳아." 랩 하듯이 뱉은 다음 뚝딱뚝딱 걸음 옮기고.. 루스터 웃으면서 "기술이 좋아지면 또 모르지." 쫓아가면 행맨 걸음 빨리 해서 거의 뛰다시피 함. "그럼 네가 낳아! 나는 안 낳아!" 외치고 루스터는 자기 아이스크림 한입에 와앙 넣고 "가히 가!" 우물거리면서 지 애인 쫓아가는 거...

공원에 누워있다가 보고싶음




루행 영사해 결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