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02626835
view 6297
2022.10.16 18:22
얘가 집에서 태어나서 우리집 올때까지 형제들이랑 같이 자랐는데 막내이기도 하고 제일 작고 약해서 부모형제가 좀 왕따를 시켰나봐 처음 봤을 때도 얘 형이 우리집댕주작 머리 밟고있었음ㅇㅇ,,

그래서 그런가 처음 우리집 왔을때 머리 건드리는거 진짜 싫어하고 움찔움찔거리고
밥먹을때도 밥그릇에서 그냥 먹는게 아니라 밥그릇에서 한두알씩 집어들고 어디딴데가서 먹고오고 다시 한두알 집어가서 먹고오고 이런식으로 먹고 그랬단 말임

근데 어느날부턴가 머리쓰다듬어주면 움찔거리지 않게 되더니 이제는 아예 자기가 먼저 내 손에 자기 머리 들이댐 예뻐해달라고ㅠㅠ
밥먹는것도 아직도 얘가 입은 짧긴한데 이제는 눈치 안보고 밥 잘먹음ㅠㅠㅠㅠㅠ

별 의식 안하고 있다가 방금 얘가 많이 변한걸 훅 느꼈는데 갑자기 조금 눈물나더라ㅠㅠㅠㅠㅠㅠ
시벌 나 잘하고 있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