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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15:52
아직 젊은 30대의 매브가 시한부 판정 받은 게..보고싶다...
병원에서 붙어지내면 1년은 더 살 수 있었지만 매브는 그 몸상태로도 비행을 원했음. 아직 충분히 진급하지 않은 시기라 집안 도움 받아서까지 매브의 검사결과 조작하고 계속 비행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스.
결국 매브는 예상됐던 시기도 채우지 못 하고 더 일찍 떠났을 거임. 바이퍼가 왜 매브를 설득하지 않았냐 물으면 아이스는 '그건 미첼이 원하는 삶이 아니었을 거예요.' 담담하게 대답함.

연고자도 없고 인간관계 좁은 매브의 장례식엔 찾아오는 사람이 적었음. 조촐한 장례식 내내 아이스는 반듯하게 서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지만 입관하기 직전 편안하게 눈 감은 매브한테서 시선을 떼지 못 하겠지. 매브의 얼굴은 진정한 해방을 맞은 듯 평온했음. 아이스가 그를 죽게 내버려둔 게 아니라 자유를 줬다고 생각하는 바이퍼. 똑같이 미첼을 잃어본 적 있는 바이퍼만이 아이스를 완전히 이해해주는..

그러다 시간 흘러서 아이스가 별 네개를 달았을 쯤엔 매버릭이라 명명된 AI파일럿이 개발됐을 거임. 공식적인 첫 비행에는 아이스도 상황실에 서있었는데, 아름다운 비행과 매브의 목소리를 들으며 처음으로 눈물 흘림. 놓아줬다 생각한 그가 다시 자기 곁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그후 세상을 떠난 아이스에게 매브가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 안겼으면 좋겠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항상 아이스에게로 돌아오는 매브.




아이스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