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버릭은 그런거 없이 다 자세하게 말해줄 것 같음. 어리다는 이유로 대충 말해주는게 말이 되냐, 어차피 얘도 다 크면 알게 된다, 처음 알 때 자세히 아는게 낫다 이런 이유였을듯. 그래서 둘의 아들 캐피가 궁금한거 생기면 주로 매버릭한테 물어보겠지. 조금 어려워도 아이스보다는 매버릭이 더 자세하게 말해주니까. 예를 들어




🍑: 엄마! 구름은 어떻게 생겨?
🐿: 물이 기화돼서 수증기가 되서 위로 올라가면 생기는거야
🍑: 기화가 뭐야?
🐿: 액체가 공기같은 걸로 바뀌는거.
🍑: 액체가 뭐야?
🐿: 여기 물처럼 찰랑찰랑하는게 액체야. 캐피가 좋아하는 초코우유도 액체.
🍑: 그러면 액체는 왜 기화가 돼?
🐿: 열에너지를 받아서 그래.
🍑: 열에너지가 뭐야?
🐿: 그건말이지 (어쩌구저쩌구)




이런식으로ㅋㅋㅋ한창 질문 많이 할 때라 한 번 시작하면 끝도 없이 계속 물어보는데 매버릭도 지치지 않고 대답해줘서 오히려 보고 있던 아이스가 진이 빠질듯ㅋㅋㅋ하여간 이런 조기교육 아닌 조기교육 덕분인지, 86올드건들 조카 본다고 놀러왔다가 슬라이더가




💪: 우리 깨피~ 캐피는 애기 어떻게 생기는지 알아~~?




하고 능글능글 물었더니




🍑: 어! 알파랑 오메가가 사이클에 만나서 정자랑 난자랑 수정되면 생겨!




하고 장난감 뱅기 삐융삐융 가지고 놀면서 대답해서ㅋㅋㅋ 아니? 어떻게 생기는데? 하고 묻거나 엄마랑 아빠랑 손잡으면 돼! 이런 대답 기대했던 올드건들 며용하는거 보고싶다. 그런 캐피 보면서




🧊, 🐿: (역시 내새끼)




하고 뿌듯해하는 아이스랑 매버릭 보고싶다









아이스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