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하나가 달려오더니 너네 집에 영주가 와 있다고 그러는거임. 얼마 전 악덕 지주의 땅을 사더니 소작료를 올리기는 커녕 절반 가까이 줄여버린 젊은 러시아 귀족이 그 영주였지. 아일랜드에 왔다는 소식은 지나가다 들었는데 왜 내 집에?? 도널리씨 허겁지겁 뛰어가니까 누추한 집에 왠 후광이 비치는 것 같은 사람이 있어서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아 저사람이 영주구나 단박에 알아차렸을듯. 서둘러 들어와서는 긴장 잔뜩 한 채 무슨 일이시냐 묻는데 영주가 머뭇거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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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패트릭 카잔스키라고 합니다. ...아버님, 아드님을 제게 주십시오.









이래서 며용하는거 보고싶다. 아버님이라니? 그보다 아들놈이라면 셋이나 있는데 그중에 누구를...? 물으니 말없이 창 밖을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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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 몰고 오다가 밀려 넘어지는 막둥이 조셉이랑 걔를 보고 미소 띄우는 패트릭이겠지. 연륜은 무시 못한다고, 도널리씨는 이 젊은 청년이 제 막내아들에게 반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듯. 어디로 가든 이 시골 구석에서 오메가로 사는 것보다는 나을테니 알겠다고 대신 잘 보살펴야 한다고 당부하고는 소리쳐서 조셉을 부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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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아버지? 어 이 양반? 이 양반이 왜 우리집에 있지?









해가지고 기겁해서 등짝 때리는 도널리씨 보고싶다. 요즘 밭일하다가 간간이 말 몇마디나 나누던 아저씨가 갑자기 자기 집에 있고 아버지는 쩔쩔 매고 있으니까 어리둥절한 채로 등짝 맞던 조셉은 아버지한테 등 떠밀려서 짐가방 싸고 있을듯. 영문도 모르고 아버지랑 작별인사 하고는 정신차려보니 러시아로 가는 배 안인거 보고싶다. 옆에서 차 마시고 있는 패트릭한테 나...으리, 저는 이제 어떻게 되나요? 물었더니 여상한 말투로 나와 결혼할 것이오. 하는 대답이 돌아와서 깜짝 놀라는 조셉이랑 이 케이크 맛있는데 먹어보겠냐고 케이크 접시 밀어주는 패트릭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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