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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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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는 학대의 증거가 필요하대서 아버지가 가정을 방치했다는 걸 입증할 서류들 관공서에 열심히 발품팔며 힘들게 취합해서 제출했더니 이젠 직접적인 폭행의 증거가 필요하대. 추가적인 증거 제출은 불필요하다고 변호측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지만 기각당하고 말았어. 재판은 점점 유죄가 확실시되는 방향으로 흘렀지.

 

 

지쳐가는 와중에 그분의 등을 봤어. 나처럼 힘겹고 실망스러워 보이는… 다만 나와 다른 점이 있다면 겸허하게 버티고 계신다는 점. 누군가가 나를 위해 꿋꿋하게 버텨주면 고마워야 할 것 같은데 그것도 자존감이 단단한 사람이나 가능한지 나는 잘 안 되더라. 그냥 나 때문에 저분이 고생한다는 생각만 들고…

 

 

판사가 기각한 이유를 짐작해봤어. 아마 판사가 보기에도 내 평소 행실이 형편없어서 그랬겠지. 엉망으로 살아온 과거를 뒤집을 수 없다는 게 그 순간 만큼 한탄스러워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아무데나 몸 굴리는 시궁창 인생을 나 말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생길 줄 몰랐지. 알았더라도 과연 뭐가 바뀔 수 있었을까 싶지만.

 

 

나는 승소에 대한 의지를 잃고 집중력도 떨어져가는데 그분은 분주하게 필요한 서류를 뒤적이며 판세를 뒤집을 무기를 찾았어. 패륜 살인범을 두둔한다고 모두들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는 이 상황에 정말이지 존경스럽지… 결국 그분의 노력으로 무죄까진 아니더라도 감형과 집행유예, 보호관찰 처분을 얻는데 성공했어. 솔직히 이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야. 이쯤에서 재판을 끝내도 상관없다 싶을 만큼. 빈말이 아니라 정말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다만 그분이라면 이런 내 생각을 말릴 것 같아서 항소를 포기하겠다는 말이 잘 나오진 않았지.

 

 

꽤나 눈치를 보다가 인파가 좀 빠지고 나서 넌지시 내 생각을 말씀드렸어. 그분은 굉장히 놀라셨지.

 

 

“잘 들어. 지금 많이 힘들거야. 그런데 여기서 포기하면 평생 거짓된 짐을 지고 살아야 돼.”

 

 

……과연 거짓된 짐일까. 실수였고 정당방위였다곤 해도 내가 아버지 죽인 건 맞는데. 무슨 의미로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는 건 아니야. 그냥 다만 법적으로 무죄를 받아낸들 마음속의 짐이 사라지진 않을 거야.

 

 

“지금은 결백을 밝히는 과정이 힘들어도 이 시간이 다 지나고 나면 그때 힘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올 거야. 포기하지 말고 힘내자. 응?”

 

 

마치 내 의견은 참고만 해서 듣겠다는, 절대 항소를 안 하는 경우는 고려하지 않을 거라는 완강한 태도셨어. 그냥 말리는 정도로만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강경하시구나.

 

 

사실 무죄 받을 수 있으면 받아야지. 그게 맞아. 아무리 무식해도 법적으로 결백해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진 않아. 근데 재판 자체가 너무 힘드니까… 매번 내가 살인자인지 아닌지, 행실이 지저분한지 아닌지 심사하듯 쳐다보는 시선들이 너무 진 빠져. 그리고 정말로 아파. 처음엔 따끔하게 할퀴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 그게 쌓이니까 난도질이 되어버렸어.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

 

 

“저기 그럼… 언제까지 재판을 계속해야 돼요?”

“최대한 빨리 끝낼 수 있게 노력해보자.”

 

 

재촉하면 민폐일까봐 망설여졌지만 묻지 않을 수 없었어. 그분은 딱히 재촉으로 듣진 않으셨고, 기한에 대해선 그저 노력해보자고 하셨어. 행간을 읽는 게 어렵지 않았지. 끝이 정해져있지 않다 라는… 스스로 무죄라는 자신도 없는 마당인데 심지어 기약 없이 견뎌야 한다니 까마득해. 바보 같이 찔끔 눈물이 났어. 징징거릴려고 한 건 아닌데 멈출 수가 없었지. 결국 그분은 달래고 나는 꼬마처럼 우는 한심한 그림이 만들어지고 말았네.

 

 

“마치다. 아줌마 봐봐. 모든 일은 언젠가는 반드시 끝나.”

 

 

아 미치겠다. 키는 멀대같이 커서는 애처럼 울고 있냐. 부끄러워서 그분을 쳐다볼 수 없었지만 그분은 계속 나와 눈을 마주치려고 하셨어. 그만하세요… 저 창피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끝나기 때문에 어떻게 끝내는지가 중요한 거야. 지금은 모든 게 무섭고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지만 그래도 끝나게 되어 있어. 같이 힘내자. 재판 시원하고 후련하게 끝내야 그 다음으로 나아가지. 무슨 말인지 알겠지?”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그만두는 선택지는 없구나…… 도망치고 싶은데 계속 해야 하는구나. 아 이걸 마치 강요된 선택처럼 생각하는 내 사고방식이 너무 싫다. 고치자. 고쳐야 해. 다만… 조금만 더 타성적으로 행동하고 싶어. 딱 오늘만 허용적일래.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진짜 너무 힘이 없어서 그래. 

 

 

“마치다는 재판이 끝나면 하고 싶은 거 있어?”

“…잘 모르겠어요.”

“이번 기회에 한 번 생각해봐. 그리고 다음에 아줌마한테 얘기해주기. 오케이?”

 

 

뭘 해야겠다는 계획을 한번도 세워본 적이 없어서 아무 생각이 안 나. 생각해본들 뭐가 떠오를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알았다고 했어…

 

 

항소를 하려면 신체검사 결과가 필요하대. 처음 듣고는 그게 뭔가 했지. 체력검사 같은 건가… 그런데 그 실체는 굉장히 잔인했어. 검사실엔 딱 한명만 들여보내겠다든가 직접 검사할 때 빼곤 속옷을 입고 있게 해주겠다든가 그런 얘기를 듣고서야 내가 다 벗고 몸을 만져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아 그런 건가. 신체검사라는 건 말 그대로 내 신체를 모조리 꼼꼼히 관찰하고 만져보겠다는 거구나. 그분도 이건 아니다 싶으셨나봐. 꼭 제출해야만 하는지 사법거래를 해봐야겠다고 하시더라. 마침 검사가 아직 법원에 있어서 대화를 청했어.


 

“아줌마는 이야기 마치면 갈 테니까 차에 가서 먼저 쉬고 있어.”

 

 

내가 같이 듣는 건 원치 않으셨나봐. 도넛박스와 음료수를 안겨주며 먼저 차에 가서 쉬라더라고. 혼자 조수석에 앉아 멀뚱하게 기다렸어. 뭐가 입에 넘어갈 상황이 아닌데 정말 마지막까지 힘에 부치고나니 현실감이 없어져서 그런가 도넛이 먹고싶데… 도넛을 우걱우걱 입 안에 욱여넣었어. 혀에 와닿는 초콜릿과 크림의 달콤한 자극에 눈물이 주륵 흘렀지. 으 눈물 제발 그만. 눈물샘 고장난 거 아냐? 지금은 그렇게 슬픈지도 모르겠는데 왜 또 눈물이야.

 

 

문득 든 생각인데, 필요한 것이 직접적인 폭행의 증거라면 스즈키에게 폭행장면을 찍은 영상이 있는지 물어보는 방법도 있었어. 걔가 라이브방송으로 찍었었잖아.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영상이 세상에 공개되는 거야. 물론 관계자들만 보겠지만 그렇다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볼테지.


“…”


갑자기 도넛이 목에 콱 걸리고 숨이 막히는 듯 했어. 그 영상은 가장 숨기고 싶은 치부이자 트라우마의 집약체였어. 지금은 내 손에 맞아 뇌사한 아버지의 과거 모습이 그 영상에 찍힌 거잖아? 그것도 나를 죽일 듯이 두들겨패고 있는 장면이… 자식으로서 그걸 보는 게 어떤지 이해할 사람이 있을까? 어디다 말 못 하는 처절한 감정과, 정반대로 좌절감과 무력감이 동시에 나를 압살하는 어질어질한 기분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냐고.

 

 

씹던 도넛을 겨우 삼키고는 차라리 신체검사를 낫겠다고, 그거나 열심히 받자고 생각했어. 혹시라도 검사 안 받아도 되면 최고인 거고, 아니어도 그냥 받으면 그만이야. 그 영상은 이대로 묻혀 있는 게 나아. 다 벗고 만져지는 거라면 이골이 날 정도니까 잘 할 수 있을거야. 스즈키네 어머니가 말씀하셨잖아. 아무리 힘든 일도 언젠가는 끝난다고. 신체검사도 길어봐야 30분에서 1시간이겠지. 그것만 버티면 끝나는 거니까.

 

 

호기롭게 결심했던 거랑 현실은 역시 달랐어. 자발적으로 옷을 벗었을 땐 적어도 상대에게 원하는 거라도 분명했지 신체검사는 일방적으로 터치당하고 채취당하는 느낌 밖에 없었지. 마치 내가 물건이라도 된 것 같았고, 그것도 더럽고 혐오스러운 존재가 된 것 같았어. 모든 일은 언젠가 반드시 끝난다, 이 검사도 끝나게 되어있다, 그 생각만 죽어라 한 것 같아. 그리고 검사는 20분 만에 끝났지.

 

 

예상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사이에 멘탈이 이 정도로 갈릴 줄은 몰랐어. 스즈키의 어머니는 내가 검사를 마치고 나오자 너무 수고했다며 괜찮냐고 물어보셨어. 그분은 자꾸 나와 눈을 마주치고 싶어하셨지만, 직접적인 터치는 아니더라도 그 정도의 간접 접촉도 그때의 나에겐 무리였어. 내가 자꾸 시선을 피하니까 아무리 말로는 괜찮다고 해도 그분은 전혀 안심이 되지 않는 것 같더라. 이걸 알아주셨으면 해. 결국 상처는 내 몫이고, 그분이 돕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거. 그러니까 너무 나 때문에 속상하지 않으시면 좋겠어.

 

 

“저 진짜 괜찮아요.”

“…그래. 집에 데려가 줄게. 아줌마는 너 내려주고 사무실에 다녀와야겠다. 노부유키랑 둘이 저녁 차려먹고. 알았지?”

 

 

으윽. 또 다시 과제처럼 할일이 주어졌네… 이젠 아무데도 마음 쓰지 않고 진짜 쉬고 싶은데. 스즈키랑 밥을 먹으라고? 걔가 싫어할텐데… 하지만 그냥 그러겠다고 헀어. 같이 먹었다고 거짓말 하는 게 그렇게 큰 잘못은 아니니까.

 

 

집에 도착하자 맥이 쭉 빠지며 쉬고 싶은 생각 뿐이었어. 대문을 열어준 스즈키는 엄마한테 얘기 들었다면서 측은한 표정으로 배고프냐고 물었지.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어. 설마 정말 같이 먹을 생각인가…? 당연히 각자 알아서 먹자고 할 줄 알았는데.

 

 

그 애에 대한 마음을 접기는 했지만 그래도 같은 집에 사는 동안은 원만하게 지내는 편이 좋으니 스즈키가 먼저 같이 식사하자고 권유하는 건 반가운 일이야. 근데 오늘은 너무 힘든 하루였던지라 식사 거르고 쉬고 싶더라고. 도넛박스를 들어올려 이미 먹었다는 말을 대신하자 스즈키는 작게 한숨을 쉬었어.

 

 

“그거 말고 제대로 된 식사요.”

“그냥 안 먹게.”

“그러면 안 되죠. 오늘 종일 고생했을텐데 잘 먹어야지.”

“…”

“대충이라도 따뜻한 밥 해먹어요. 알았죠?”

 

 

갑자기 왜 이렇게 살갑게 굴지? 아니 그러니까… 싫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이유가 궁금해서… 오늘 내가 겪은 일이 스즈키가 듣기에도 퍽 불쌍했나? 하여간 갑자기 왜 이러냐고 묻기도 좀 그래서 눈치만 봤어. 그 애가 이 정도로 호의적인 건 드문 일이라 놓치긴 아까운 기회란 생각도 조금은 들었고.

 

 

결국 휴식은 나중으로 미루고 주방에 따라가 그 애가 하는 일을 좀 거들었지. 스즈키는 단출하지만 야무지게 상을 준비했어. 시킬 일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금방 호흡을 맞춰 도울 수 있었어.

 

 

첫술은 되게 억지로 먹었는데 이게 먹다보니까 의외로 따뜻한 밥으로 속을 데우는 게 심신에 위안이 많이 되더라고. 뱃속에 음식이 들어가니까 실은 내가 배고팠다는 것도 알겠고, 건강한 음식이 주는 에너지도 상당했어. 스즈키가 직접 구워준 계란말이는 살면서 먹어본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어. 아 이게 사는 거구나… 이렇게 먹고 살아야 되는구나… 법원에서도 멍 때리며 무념무상이었던 주제에 고작 저녁밥 먹으면서 인생을 논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치만 정말 그런 생각이 든 걸 어떡해. 이렇게 말하면 너무 단순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는데, 법원에서 마지못해 짜냈던 힘이 밥 먹으니까 그냥 막 샘솟는달까. 

 

 

“얽.”

 

 

그때였지. 별안간 스즈키가 기괴한 단말마와 함께 식탁에 머리를 갖다박은 건. 너무 깜짝 놀랐어. 너 왜 그래…?

 

 

“스즈키?”

“…”

“...괜찮아?”

“어지러워…”

“어?!”

 

 

황급히 걔 쪽으로 갔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애를 힘으로 일으켰지. 억지로 고개를 들게 했더니 씹던 밥풀이 입에서부터 주르르 흘렀어. 식겁해서 지저분해진 식탁이랑 걔 턱을 급한대로 물티슈로 닦았어. 무지 깔끔떠는 그 애 성격에 멀쩡한 상태라면 절대 하지 않을 실수인데 이게 무슨 일이지…? 원래 아픈 애니까 혹시 갑자기 발작이라도 일어났나? 진짜 얼마나 겁났는지 몰라. 별의별 나쁜 생각이 다 들더라고. 어머니께 연락드릴려고 급하게 핸드폰 찾았어. 근데 꿈지럭대는 스즈키한테서 묘한 알콜내가 나더라.

 

 

“술…?”

 

 

스즈키가 먹던 밥그릇을 들어 냄새를 맡아보니 그 밥이 술에 말아졌더라고? 아 내가 꺼낸 병이 생수가 아니었나…? 급 사태파악이 됐어. 술 때문이구나. 그럼 얘가 그걸 먹고… 술 먹고 뻗은 거야……? 아니지!!! 바보냐? 설마 고작 한입 먹고 이럴 리가 있겠어?! 뭔가 잘못된 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게 일단은 맞아. 물티슈 더 뽑아서 걔 머리카락이랑 입에 묻은 거 닦아내고 직접 업어서 방에 뉘여줬어. 그리고선 바로 어머님께 연락드릴려고 했지. 진짜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침대에 편하게 눕자마자 스즈키가 그러는 거야.

 

 

“가… 가서 밥 먹어… 흐.”

“에?”


아니 잠깐만. 이거 너무나도 꽐라의 헛소리랑 결이 같은데… 일상적으로 취해 있는 아버지를 평생 겪어온 입장에서 아파서하는 헛소리랑 취해서하는 헛소리는 들으면 바로 구분이 돼. 근데 이건 암만 봐도 취한 소리야.

 

“왜 밥 안 머거… 우리 호모 잘못한 거 없어… 내가 갠적으루다 싫어하긴 했어두…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잘못이래… 어?”

“…”

“인제 우리 호모 내편인데… 괴롭히면 가만 안 도…”

 

 

아 기분 나쁘게 왜 자꾸 호모래. 취했으면 개소리 말고 얌전히 잠이나 잘 것이지. 근데 술김에 뱉어버린 스즈키의 처음 듣는 진심이 너무 고마워서… 그리고 꾹꾹 접어놨던 너에 대한 마음이 속절없이 다시 풀리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 너무 사랑스러운 내 편인데 널 마음껏 욕심낼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쉽다. 아무튼 이제 안 울려고 했는데 또 눈물나. 다 너 때문이야 스즈키. 우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 근데 멈추는 게 더 힘드네. 나 오늘 진짜 힘들었으니까 아까 먹은 밥심으로 힘내서 실컷 울고 그 다음부터 새 시작 할거야. 알았지!

 

2022.09.27 15: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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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왔다ㅠㅠㅠ
[Code: c565]
2022.09.27 15: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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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어머니는 진짜 최고셔ㅠㅠ 놉맟 사귄다고 해도 축하만 해주시겠지ㅠㅠ 노부 마음껏 욕심내줘ㅠㅠ
[Code: c565]
2022.09.27 15: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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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그 케이 가만두면 가만안두겠대ㅠㅠㅠㅠㅠㅠ 놉맟 서로 내편이라고 생각하는거 눈물나ㅠㅠㅠㅠ 빨리사귀자 놉맟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eda]
2022.09.27 16: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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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오셨다 선설리
[Code: ac7c]
2022.09.27 16: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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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 취해서 즈그 케이한테 호모호모ㅋㅋㅋㅋ 노부 그때 저 얘기 방송에서 할때 자기가 했던말 안했던거보면 자기가 취해서 즈그 케이한테 저런말 한거 기억못하나본데 너 취해서 진심나왔어 노부야ㅋㅋㅋ 마치다 노부말에 또 우는건 안쓰럽다 울지마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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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16: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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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 어머니 부케비 절받으세요... 노부가 즈그 케이한테 잘못하면 혼내주고 마치다 챙겨주시고 노부는 진짜 멋진 어머니를 뒀는데 노부는 그것도 모르고ㅠㅠㅠㅠ 노부 술김에 얘기한 진심 존좋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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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17: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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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꽐라된건 노부입장에서도 웃겼는데 마치다입장으로 봐도 웃기네ㅋㅋㅋ 놉맟 빨리 행복해져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e485]
2022.09.27 18: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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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 저때는 아직 자기 감정 인정하기도 전인데 취해서 저런거 너무 찐사랑ㅋㅋ 이때쯤엔 그래도 노부가 마치다 자존감 많이 높혀주고 있었을때라 점점 좋아지고있는줄 알았는데 혼자 너무 많이 우는거 속상ㅜㅜㅜ 사우나에서 꼭 사귀기시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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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18: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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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부케비 22나더 기다리고있을게요 사랑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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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23: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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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꽐라되서 술주정도 깨알같이 하네 ㅋㅋㅋㅋㅋ 노부 귀여웡 ㅠㅠㅠㅠㅠ 센세가 오시니 나부케비의 삶이 즐겁네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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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23:34
ㅇㅇ
센세 기다리고 있었어요 ㅠㅠ 사랑해요 센세 ㅠㅠ 이렇게 마치다 맘 읽어가는것도 너무 좋고 노부 어머니도 너무 좋고 술주정하는 노부도 좋고 이거 진짜 힐링입니다 ㅠㅠㅠ
[Code: b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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