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촬영장에 데리려가고 목격되고 하는일도 종종있겠지

그날은 마치다가 오전스케쥴만있던날이라
저녁에 아카소 촬영 끝나는시간에 맞춰데리러갔음

촬영장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차세우고 내려서
두리번두리번하는데ㅡ깊게눌러쓴 검은모자에
검은마스크에 어두운색점퍼를 입었음에도

평범하지 않은 기럭지에 타고난 아우라에 금방
카소눈에 확 들어오겠지.

형하고
이제거의 끝나가요 통화한뒤로
집중력 바닥나서 스텝들얘기에
힘빠진 웃음만 짓고있던 카소가
갑자기 벌떡일어나서 케타! 하고
도도도도 뛰어가더니 퐁 뛰어서 형품에 안기는데

주변 스텝들이 맨날봐도 저렇게좋은가하면서도
어이구어이구 귀여워하면서 보기좋다하겠지

하는짓은 애기지만
180가까이되는 거대아기인데도
형 흔들림없이 카소 안아주면서
오늘도 수고많이했어 우리 애기 하고
엉덩이도 토닥토닥해주겠지

카소 우응우응그러면서 목전에 얼굴부비고
형아냄새 실컷맡고 마치다
마스크벗겨서 얼굴에 자기볼때기
붙이고 멍때리면 좋겠다ㅋㅋㅋㅋ

마치다가 대충 카소스텝들한테 고개꾸닥꾸닥하고
차까지 안아들고 가는데

형아 무겁지이 하고 예의상 한번 물어보는게
귀여워서 형이 그럼 당연히 무겁지 하면서
일부러 끙차 소리내겠지

카소가 귀엽게 흥하고 도끼눈 뜨더니
그럼 나 오늘부터 다이어트할꺼야아

하면 형이 쓰읍 하면서
못된소리한다고하겠지
지금도 살이 많이 내려서 걱정인데
형 걱정시킬거야?하고는

가는길에 딸기요거트랑 생크림케익이랑 사가자고
아주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서 업고 다녀야지~
하면서 카소 이마에 입술부비면서

우리애기가 형 먹여살린다고 고생하네~하면

아침부터 영화촬영하고
새로받은 드라마대본 보다가 나온
형인거 카소도 알지만

장단맞춘다고

으휴 젊고 예쁜 애인이 돈도 잘벌어다줘
우리 케타 전생에 나라구했다아

하면 형이 웃으면서
맞지 맞지 형이 앞으로 더 잘할게
형 버리면 안돼~
하고말하겠지

그럼

갑자기 카소가 형아 어깨에 부비적대던
이마 딱 때고
왜버린다고 말해 그런말하지마아
하고
마치다 볼따꾸 깨물고

형이 그거 또 귀엽다고 카소 볼따꾸 깨물고

하면서 한참 출발안하고
염병천병떠는거


내가 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