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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4 00:10
관제탑과 현장은 아주 많이 달랐다. 2대가 아닌 6기의 미그기가 작정하고 날아와 아군을 공격했다. 선발 비행대는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아군은 당연히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발 비행대가 놓친 점이 있었다. 추가 지원 온 비행대 중 절대 추락해선 안되는 인물이 끼어 있었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모두의 집중이 흐트러졌다는 것이다. 아군은 엄호와 공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두고 망설이다 결국 둘 다 잃고 말았다. 결국 주요 인물의 기체는 미그기의 공격에 추락했다. 추락 추정 사유는 미그기를 노리던 아이스맨의 콜(명령)이 3초 늦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매버릭이 독단 판단으로 주요 인물 앞을 고의 선회하며 미그기가 도망갈 시간을 내어줬기에 주요 인물이 펼친 낙하산은 무사히 수면 위에 착지할 수 있었다. 선발 비행대는 주요 인물이 누군지도 항모에 돌아온 이후에나 알 수 있었다. 항모 지휘를 맡고있던 중장의 아들이자 곧 중요 작전지에 발령과 진급을 앞둔 중령이었다. 이제 겨우 탑건을 졸업한 대위들이 감당하기엔 일이 너무 컸다. 
 
적기도 놓치고, 중령은 부상을 입었으며, 군의 재산에는 막대한 피해까지 입혔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만 하는 일이고, 이번 출격의 1번기는 아이스맨이었다. 그는 매버릭의 윙맨으로 비행했지만 하늘에 오르거든 콜은 그의 몫이었다.
 
매버릭은 아이스가 고의로 저지른 실수가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다. 관제탑과의 소통 미스가 컸다. 그렇다고 관제탑 탓도 아니다. 누구도 미그기가 6대라는 것을 몰랐고 그 중령이 오기를 부리며 자신이 출격하겠다 우기는 것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은 그냥 그런 날인 것이다.
 
 
운이 더럽게 없는 날
 
 
매버릭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고 뒷머리를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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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자란 도련님이 어디 맞아나 봤겠어..." 


그렇게 매버릭은 중장실로 발걸음을 옮겼고 하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신의 선회비행으로 미그기를 놓친 것을 부풀려 보고했다. 매버릭의 독단 판단으로 이뤄진 선회 비행이 중령의 목숨을 구했지만 중장은 그 사실을 알 길이 없었다. 매버릭은 그렇게 얘기 하지 않았으니까. 매버릭 버전의 이야기에선 아이스의 콜은 어설펐지만 중령을 살려서 데려왔고 매버릭은 제멋대로 날다가 중령을 죽일 뻔했다고 들렸고 그 이야기는 중장을 머리 끝까지 화나게 만들었다. 
 
어느새 그는 손에 찬 시계를 풀고, 있는대로 매버릭을 내려쳤다. 그럼에도 자세를 유지하는 그가 아니꼬왔는지 중장은 그런 매버릭을 비웃으며 제 방에 놓여있는 골프채를 들고 매버릭에게 자세를 잡으라 명령했다. 
 
매버릭은 자세를 잡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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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sir."

 
그 날 저녁까지 아무도 중장실에 다가가지 않았다. 사람 소리라고는 아주 간간히 마지 못해 터져 나오는 신음만 들리는 중장실에 감히 누가 다가갈 수 있을까. 이후 중장이 직접 의무실에 전화해 '중위' 한명 데려가라고 연락하지 않았다면 그 살벌한 곳에 걸음을 옮길 용감한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매버릭은 부상으로 인한 3개월 비행금지 와 6개월 감봉, 1계급 강등 처분을 받았다. 아무리 매일 맞고 사는 것이 군대라지만 이건 정도가 심했고 어떻게 봐도 과한 처사였다. 
 
아이스는 오늘 일에 대해 직속 상관에게 이야기했으나 그 조차도 고개를 내저을 뿐이었다. 상관이 말하길 이미 그 건은 끝난 건이고 당사자가 서면보고만 올리면 된다고 했다. 아이스는 자신이 곧 서면보고만 올리면 되겠거니 짐작했고 자신이 1번기로써 콜을 내렸더라도 윙맨 포지션이니까 매브도 같이 보고 해야할텐데 얘 입단속은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 우선 매브 저녁부터 챙겨야겠다 싶어서 방에 갔지만 매브는 보이지 않았다. 샤워실도, 락커룸에도 그 어디에도 매브는 없었다. 불안이 엄습했다. 여기저기 수소문하니 의무실에서 봤다는 대답이 들렸다.
 
 
비행 중 매브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방금 전 상관은 이미 이 건은 끝난 건이라고 했다. 매브는 의무실에 있고 남은 것은 ... 아이스는 백지장같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의무실을 향해서 전속력을 다해 뛰어갔다. 그곳에는 온 몸이 피투성이에 너무 부어올라서 아침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매브가 잠들어 있었다. 매브가 덜덜 떨고있든 말든 몸 여기저기 얼음 주머니를 대놓은 모습에 얼음 주머니를 치워 주려고 하니 멀리서 무심한 제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그거 치우지 마세요~"
"추워하는데..."
"다시 비행하고 싶거든 지금 가라앉혀야 해요! 차라리 감기걸리는 게 나으니까 그냥 두세요~"

 
제 말만 하고 홀라당 나가버린 의무병들을 상대할 정신따윈 남아있지 않았다. 매브의 병실 네임카드에는 피트 미첼 '중위' 라고 적혀 있었다. 헛웃음이 나왔다. 누구에게 왜 이렇게 맞았는지... 몰라도 다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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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 해야겠네."
 
 
 
아이스맨이 진급을 결심한 날이었다.

다음날 중령이 눈을 뜨고 생명의 은인을 찾았을 때, 그 은인의 모습이 만신창이인 것을 보고 제 아버지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저 작은 애가 제 앞에서 선회 하지 않았으면 나는 아버지 앞에 서지도 못했을 거라면서 오만에 가득차 전투기에 오르던 모습과는 달리 그는 은인에게 고마워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중장은 아들의 말을 듣고도 전부 믿지 않았다. 제 체면을 생각해 매버릭에게 내려진 과한 처분은 일부 거둬 들였으나, 그렇다고 그가 입은 부상과 선발 비행대의 작전실패 기록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결국 매버릭은 중위로 강등 당했고, 마지막까지 사과하지 않는 아버지를 대신해 중령이 거듭 미안하고 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이스는 매브의 몸이 나을 때까지 시간이 날 때 마다 항상 매브의 곁에 붙어 있었다. 그리고 매브가 비행에 복귀하는 날 그는 전출 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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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 때문에 맞고 다니는 건 다신 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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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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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미첼 내 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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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면 안돼? 이제 안 그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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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니라 나를 못 믿어서 가는 거야. 네가 그런 생각 하지 않아도 될 때 내가 올게. 오래 안 걸릴 거야."





제 결심을 굽히지 않은 아이스는 결국 매브와 다른 항모에 올랐다. 두사람은 몇 년 동안 편지로만 서로의 소식을 주고 받으며 애틋하게 사랑을 키워갔다. 같은 파병지에 있어도 다른 하늘을 날았다. 매버릭이 단순히 민간인들을 위해 목숨을 내거는 곳을 날았다면 아이스는 매브와 같은 이들을 컨트롤 하는 장성들을 지키는 하늘을 날았다. 그는 공적을 위해 날았고, 누구보다 빨리 진급했으며 최연소, 최초의 타이틀에 목을 매면서 그렇게 싫어하던 군인 집안의 이름을 빌리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영관이 되어서야 매브와 얼굴을 마주했고, 중령으로 소속부대가 생겼을 때 자신의 부대로 매브를 불렀으며, 대령이 되어서는 직속명단 1순위로 매브의 이름을 넣었다. 86기 중 가장 먼저 아이스가 별을 단 날. 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별을 매버릭에게 달아주었다. 아직도 소령인 매버릭은 준장의 계급장을 달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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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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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래서 길 잃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앞으로도 더 갈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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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방 잡아주랴? 아직 사령관님 안가셨어 정신차려..."




진급식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둘만의 세상에 빠져서 사랑을 속삭이는 두 사람에게 할리우드가 눈치를 줬다. 사령관님은 자신이 눈치가 없었다며 젊은이들을 위해 자리를 피해주셨고, 두 사람은 생도들이 기대하는 그림을 그대로 연출해줬다. 두사람의 그림자가 하나로 겹쳐지고, 진급을 축하하는 전투기가 허공을 가르자 생도들의 모자와 환호 소리가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아이스매브

(+) 매브 강등 소재글 보고 아무나 써줘라고 적혀 있어서 씀 문1제시 삭제함
2022.09.24 00: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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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개새끼가 우리 매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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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4 00: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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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악물고 진급했을 것 같다 우리 매브 때릴 데가 어딨다고
[Code: 8b51]
2022.09.24 0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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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내 별이다....🌟
[Code: 324a]
2022.09.24 00: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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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사랑해 ㅠㅠㅠㅠㅠㅠ
[Code: f776]
2022.09.24 00: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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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의 애정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468]
2022.09.24 00: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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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8358]
2022.09.24 00: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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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넨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d5b]
2022.09.24 00:3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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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ㅠㅜㅠㅠㅠ진짜 사랑해ㅠㅜㅠㅠ
[Code: fc0c]
2022.09.24 00: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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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잡아주랴?ㅋㅋㅋㅋㅋㅋㅋ 할리우드 개웃겨 니가 내 별이다...☆ 이런 인소 대사를 저렇게 잘 소화하다니 역시 아이스... 둘이 염병첨병 영원히 사랑해라
[Code: 85bb]
2022.09.24 00:55
ㅇㅇ
니가 내 별이다,,,시이히히히발 탑건 오슷 틀어놓고 보니까 눈물까지남,,,센세는 내 별이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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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4 00: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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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악물고 진급했겠다 아이스
[Code: 2233]
2022.09.24 01: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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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개좋아 이거 캐논이잖아 오피셜 맞잖아 매버릭 아이스가 저런 상황이었으면 진짜 그랬을거같고 ㅠㅠㅠㅠㅠ 매버릭 더 맞는거 못보겠어서 전출하고 진급에 목매는 아이스도 순애 그 자체 개좋아 센세 복받아 ㅠㅠㅠㅠㅠㅠ
[Code: 8887]
2022.09.24 01: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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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이 맞아나 봤겠냐고 뒤집어쓰는게 너무 매버릭같음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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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4 01: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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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개새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스 포스타까지 빨리 달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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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4 01:08
ㅇㅇ
권력ㅠㅠㅠ권력이 필요해ㅠㅠㅠㅠㅠㅠ사랑을 지키기 위한 별이 필요해ㅠㅠㅠㅠㅠ매브가 준장 달고 웃는거 ㅅㅂㅠㅠㅠㅠㅠ
[Code: 7095]
2022.09.24 01: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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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악 너무 좋아
[Code: a64d]
2022.09.24 04: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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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나 좋아서 붕붕이 기절함 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Code: 5637]
2022.09.24 04: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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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좋다...
[Code: b833]
2022.09.24 06:35
ㅇㅇ
모바일
다 이뤘다 다 이뤘어..
[Code: 3b02]
2022.09.24 06: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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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ㅜㅠㅜㅠㅜㅜㅜ이거 탑건 1.5같은데???ㅠㅠㅠㅠ
[Code: 35bb]
2022.09.24 06: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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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앙아앙아아나악 너무 좋아요 센세ㅜㅠㅠㅜㅜㅜ
[Code: 2e9f]
2022.09.24 08: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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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브도 진짜 순정남이라고 ㅠㅠㅠㅠㅠ
[Code: b980]
2022.09.24 16: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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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개객끼야 ㅠㅠㅠㅠㅠㅠㅠ 애를 그렇게 패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d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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