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납감을 후회하다 사태를 바로잡고 싶어서 히구치한테 이제 그만 제 갈길 가는게 어떻냐고 말해보는데 히구치가 기다렸다는듯이 "쿄스케 자기야, 그럼 잘 살아! 나 보고 싶어서 밤에 잠 안오면 저기 래곤씨 안고 자면 될듯!"




히구치가 래곤씨라고 부르는 부하는 등에 용문신 있는 쿄스케 집 가드인데 히구치가 문신부터 신상정보 다 털어먹고 칭긔먹었겠지. "래곤씨가 한 품에 안들어와서 안고 자기 그러면 저기 로즈씨랑 붕어짱도 있으니까 사이좋게 잘 지내고!"하면서 쿨하게 나가겠지. 근데 그때부터 쿄스케 계속 저기압이었다가 부하들 집합시킴.






"...왜 지금은 나간 그 사람이 니들 문신을 다 알고 있는거야? 그 사람 앞에서 옷 벗었어?"

부하들이 알아서 대가리 박고 울먹울먹하면서 다 털어놓겠지.


ㅡ형님! 구치찡이..

"구치찡? 똑바로 안불러??"

ㅡ...히구치님이... 형님이 늦게 귀가 하실때마다 힐링한다고 저희들 문신에다가 컬러... 그 뭐냐 그 컬러링북인가 컬러링몸인가 하신다고 색칠하고 그러셨습니다!

ㅡ예! 구치찡... 아니 히구치님이! 그때 래곤이, 로즈, 붕어짱이라고 부르셨는데 사실 제 문신은 붕어가 아니고 잉어인데 계속 붕어라고 부르시더라고요...

"...니들 문신에다 컬러링... 그런걸 했어?"


이거 완전 생각보다 더 도라이죠... 쿄스케 묘하게 기분 나쁜게 자기 문신에다가는 컬러링... 그거 안한 것도 섭섭... 쿄스케 납감부정기 이때 끝나서 감긴거 인정하고 히구치 다시 잡아오라고 시키려다 자기가 직접 데려다놓으려고 다음날 모스트 앞 퇴근길에 차 대기하고 기다렸겠지.












"결혼하자."


히구치가 신입한테 청혼하는거 듣고 눈돌아서 다시 납감해왔는데 히구치 래곤씨, 로즈씨, 붕어짱이랑 희희하고 있겠지. 붕어짱, 이따가 벗고 등 딱 대! 오늘은 유성으로 안 칠할게. 이 구치찡, 못 믿어??




"됐고. 아까... 그거... 왜 청혼한거야? 사귀는 사이ㅡ"




"ㅡ아! 그거 신입들 들어오면 반가워서 청혼한건데 결혼할 배짱이 있으면 일도 잘하지 않을까해서! 그리고 쿄스케 자기랑 살다가 다시 혼자 살려고 하니까 심심해서!"







이런 도라버린 도라이가... 쿄스케 눈 딱 감고 자기가 지금까지 악덕한 일만 해왔는데 이런 도라이를 책임지는 걸로 업보를 갚는걸로 퉁치자는 마음으로 입적 서류 내밀겠지. 이 농약같은 머스마야, 너는 평생 내 등짝이나 칠하면서 살아. 남의 등짝 까지말고... 쿄스케, 결혼기념으로 히구치가 골라준대로 마이멜로디 문신할듯. 히구치 형수님되고 쿄스케 조직 컬러링 딸기파라고 개명당함








마치아카 마치다아카소

[프로듀스7431/무순재업]

섣부른 납감을 후회하는 쿄스케와 호락호락하지않은 도라이 히구치 잊지말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