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 딸램들 배고프다고 보채서 밥주려고 밥솥을 열었더니 허걱~! 취사를 안누른거 있죠? 급한대로 배달앱을 뒤지다 발견한 요녀석! 오늘은 이 아이를 리뷰해볼거에요ㅋ'






...너 뭐하냐, 타이토





보면 몰라요? 블로그 하잖아





니가 딸이 어디있어...?





원래 블로그는 그렇게 하는거야. 주부라고 하면 조금 더 신뢰가 간다고





...이런걸 왜 하는데?





가만있으면 돈 나와요? 이런걸로 커피값이라도 버는거지





...돈이 급해? 내가 용돈줘?





선배돈은 어차피 내 돈이니까 필요없어. 딴 사람 돈이 좋아


쉬는 날도 틈만 나면 노트북 두드리고 있는 니이쿠라에 일이 그렇게 바쁜가싶어서 뭐 도와줄까? 화면에 얼굴 들이댄 요스케, 무표정으로 바쁘게 타이핑 중이다 싶더니 안어울리게 이모티콘에 물결표까지 써가며 블로그 활동에 열 올리고 있는 니이쿠라에 물음표 잔뜩 단 얼굴로 물었겠지
거짓부렁까지 해가며 관리중인 블로그가 딱봐도 제품리뷰다 뭐다 꽤나 정성을 들인 티가 나서 급전이라도 필요한가싶어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그런다는 거였음
둘 다 남들에 비교하자면 절대 아쉬운 수준이 아닌데도

요스케 내 벌이가 맘에 안드는건가 얘 이러다 돈핑계로 결혼안해주면 어쩌나 외주라도 받아볼까 싶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는데 니이쿠라 사실 푼돈 벌자고 하는것보다 의외로 블로그가 적성에 맞아서 계속 유지중일듯
니이쿠라 얼굴도 모르는 서로이웃들이랑 떠들면서 (예비)남편부터 회사상사 (=예비남편) 흉 보고 수다떠는거 스트레스 풀린다고 존나 즐길각


[프로듀스7431/무순새업]
요스케니이쿠라 마치아카 마치다아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