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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03:42
연화오로 급하게 도착하고 붙잡는 손들 뿌리치고 마주한건 싸늘한 시신이었음 밤새 고통도 없이 갔다는 얼굴을 보는데 그와중에 바보같이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강징이 이렇게 편한 얼굴을 한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는거야 강징이 혼자 16년을 버틴 삶의 무게를 절절하게 깨달았을때 혼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눈을 뜨니 강징을 처음 만난 날이겠지 이건 기회라고 생각하고 과거 바꾸려고 결심하는 위무선...근데 좋은거임 살아있는 염리와 강징과 함께하는 아무 걱정 없던 시간이...과거와 똑같은 일이 전부 일어나지는 않았음 소소하게 다르기도해서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있을까 기대하면서 일어나게되고...처음엔 시간을 보낼수록 결심을 굳혔고 그다음엔 애틋해지더니 갈수록 마음이 약해졌음 하루만 이틀만 더 아무 생각없이 모른척하고 싶어지는걸 다잡고 몰래 수련하고 그러겠지

마음에 다시 한번 새겨지는 날들이 있을거임 한여름에 수영하고 옷을 말리느라 대충 경치좋은곳에 누워있을때 살랑이는 바람, 기분좋에 들리는 따스한 사람들 소리, 깨끗하게 하늘까지 그대로 비추는 호수, 싫다는걸 물에 빠뜨려서 툴툴거리는 강징은 또 얼마나 어렸는지...둘이 시답잖은 얘기 하다가 잠시 침묵이 흐르는데 애써 눌러놨던 마음이 새어나옴 위무선이 문득 이대로만 있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을때였음


- 위무선
- 응?
- 이제 그만 돌아가


심장 철렁 내려앉는데 애써 무슨 소리냐고 장난치려던 목구멍이 꽉 막힘 무릎을 끌어안고 저 멀리를 바라보는 작은 강징의 얼굴은 삼독성수의 얼굴이었으니까

사실 강징은 죽은것도 아니고 위무선이 과거로 회귀한것도 아님 지쳐서 삶을 놓아버리고 제일 행복했던 시절에 자기 자신을 가둔거지 현실을 놓아버려 차갑게 식은 몸을 염하기도 전에 하필 이릉노조가 꿈에 끼어들줄은 몰랐지만...끝나지 않을 꿈에서 살겠으니 너는 그만 돌아가라는 강징일거임


- 네게 전생이된것들이 내겐 전부였다


노을빛으로 물든 운몽, 강종주가 재건 후에도 늘 보고 있었을 그 광경을 두 눈에 한껏 담는 강징을 보고 위무선은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음

아 모르겠고 강징 필사적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애쓰다가도 이 꿈 밖에는 여기 있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알아서 손톱이 살 파고들정도로 주먹 쥐는 위무선 보고싶다 엄했지만 가슴에 사무치는 부모도 꿈에서라도 보고싶은 누이도 없어서.... 나중엔 내가 있지 않냐고 애원하는거 보고싶음 늘 위무선이 떠나고 강징이 자리 지켰는데 떠나려는 강징 잡으려고 내가 네 발 붙일 곳이 되겠다고 하는거



ㅅㅂ 쓰고보니 뭔 개소리인지 모르겠네
2022.05.02 11: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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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찌찌가 뜯겨져나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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